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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den Champion] “머릿속 다양한 이미지를 제품화에 성공”...신개념 강소기업 ‘프타’
[Hidden Champion] “머릿속 다양한 이미지를 제품화에 성공”...신개념 강소기업 ‘프타’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8.03.02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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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적 사유의 현실화', 아이디어 기반 IT기기 액세서리 전문기업

[편집자주]기발한 아이디어 하나로 국내외 시장에 당찬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강소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여전히 중소기업에게는 척박한 국내 사업 여건 속에서도 '좌충우돌' 도전 정신으로 자신들만의 성공 이야기를 써나가는 강소 기업들은 창업강국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이에 경제신문 '비즈니스리포트'는 서울특별시에 소재하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는 서울산업진흥원(SBA)과 공동으로 유망서울강소기업을 선정, 이 기업들의 창업성공스토리를 기획특집기사로 연재한다.

▲ 아이디어 기반의 IT기기 액세서리 전문기업 '프타' 의 정제욱 대표.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프타'(대표 정제욱)는 아이디어 기반의 IT기기 액세서리 전문기업이다.

'창조적 사유의 현실화'란 기업이념을 바탕으로 지난 2015년 시작된 프타는 일상에서 겪을 수 있는 불편함 조차 아이디어로 승화시켜 제품화 시키며 성장하고 있다.

정제욱 프타 대표는 "머리속에 있는 다양한 상념, 잔상과 이미지, 생각들을 형상화하고, 아이디어 제품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 프타의 강점이자 경쟁력이다"라고 강조한다.

# "소비자 공감도 높은 제품만을 출시한다"
프타는 기업이념에 맞춰 철저하게 일상에서 필요한 아이디어 제품을 제작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누구나 필요성을 느끼는 아이디어 제품이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공감도가 높아 구전과 인터넷상의 공감 댓글들로 자연스럽게 홍보로 이어진다.

프타가 지난해 야심차게 내놓은 첫 제품이자 베스트셀러인 다용도 받침대인 '시옷받침대'도 정 대표의 이같은 발상에서 시작해 제품으로 출시됐다.

최근 노트북, 태블릿 PC,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이 기기들 모두가 미끄러지지 않게 받칠 수 있는 다용도 받침대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시작이었다.

정 대표는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무독성, 무취인 100% 실리콘 재질의 소재를 찾았고, 한글 '시옷'을 입체화한 독창적인 디자인과 5가지 서울색(기와진회색, 돌담회색, 삼베연미색, 꽃담황토색, 단청빨간색)을 입혀 독특한 상품성을 더했다.

▲ 프타의 1호작 '시옷받침대'.(사진제공=프타)

 

프타가 두번째 출시한 주력상품인 분리해체형 케이블 타이인 '프타 타이'도 아이디어가 기발하다. 흔히 남자들이라면 집안에서 각종 선을 정리하거나 결박용으로 사용한 케이블타이를 해체할 때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한번씩은 있을 것이다. 칼로 타이를 해체할 경우, 전선 절단 및 케이블 손상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프타 타이는 이같은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 손으로도 쉽게 케이블타이를 해체할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다. 특히 은행잎 디자인을 적용, 인테리어 효과와 더불어 간단한 메모까지 할 수 있도록 한 일석삼조의 효과를 볼 수 있게하며 2016년 하이서울우수상품에도 선정됐다.

▲ 분리해체형 케이블 타이인 '프타 타이'.(사진제공=프타)

 

가장 최근 선보인 '멀티박스'도 2016년 하이서울우수상품에 선정됐다. 프타 멀티박스는 멀티탭 정리함을 책상 아래 부착해 각종 전선을 깔끔하게 정리하게끔 하는 제품이다. 전선들이 발에 걸리거나 멀티탭에 먼지가 쌓여 화재가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한다.

▲ 프타 멀티박스.(사진제공=프타)

 

# 1인기업의 어려움..."찾으니 길이 나오더라"
정 대표는 국내 의류 업계의 대기업 출신이다. 업무 분담이 나뉘어져 있고 체계적인 시스템에 익숙했던 그였기에 모든 것을 혼자해야 하는 1인기업으로의 창업 초기에는 어려움 투성이었다.

정 대표는 "초기를 생각하면 진땀 뺐던 기억들이 많다. 특히 금형에 문제가 생겨서 제품이 기능을 제대로 못할 때가 있었는데, 주변에서는 판매하며 반응을 보며 고치라고 했지만, 당시 제 마음은 이 제품을 내놓을 수가 없어 제품 800개를 양산했다가 전량 폐기한 기억이 있다"며 "하지만 시행착오를 거치며 문제를 개선해 여기까지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움을 겪고 있을 때 주위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자금이 부족했던 창업초기에 서울산업진흥원의 '챌린지 1000 프로젝트'가 큰 도움이 됐다"며 "모든 것이 부족한 창업초기에 사무실 무상 제공과 더불어 자금 지원, 맞춤형 컨설팅이 지금까지 프타가 성장할 수 있었던 디딤돌 역할을 해줬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올해 중소기업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에 입교해 신제품 개발에 관한 지원도 받고 있다.

# 하반기 브랜드 리뉴얼 예정 'IT기기 액세서리 글로벌 시장 진출이 목표'
프타는 올해 하반기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준비하고 있다. 기존 출시한 제품에 기능성과 디자인을 추가해 재출시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고려해 브랜드 전반에 리뉴얼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일본 시장 진출이 가시화 될 전망이라 수출실적에서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미 일본 현지 시장 조사는 마친 상태로  오는 9월에 일본의 대형 전시회인 도쿄 기프트쇼에 참가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도 프타 제품에 대한 총판 문의와 발주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대형마트 등에서도 입점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데, 납품 단가를 맞추기 위해 제품의 대량양산화 방안 강구에 나서고 있다.

정 대표는 "프타는 IT기기 악세사리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 진출을 단기적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수출까지 일어나면 직원 고용과 더불어 마케팅 투자도 본격화할 계획이다"라며 "향후 프타를 글로벌 모바일 패션 기업으로 성장하며 코스닥까지 상장한 슈피겐 같은 기업으로 일궈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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