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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den Champion] '아를린', 품질 자신감으로 유럽 시장 공략
[Hidden Champion] '아를린', 품질 자신감으로 유럽 시장 공략
  • 염보라 기자
  • 승인 2017.09.13 08: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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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성분·흡수율 장점…일본 체코 등 바이어 호평

[편집자주]기발한 아이디어 하나로 국내외 시장에 당찬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강소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여전히 중소기업에게는 척박한 국내 사업 여건 속에서도 '좌충우돌' 도전 정신으로 자신들만의 성공 이야기를 써나가는 강소 기업들은 창업강국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이에 경제신문 '비즈니스리포트'는 서울특별시에 소재하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는 서울산업진흥원(SBA)과 공동으로 유망서울강소기업을 선정, 이 기업들의 창업성공스토리를 기획특집기사로 연재한다.

 

골든브릿지 인터내셔날(대표 손정유)이 고품질 화장품 브랜드 '아를린'으로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첫 출시제품 '아를린 CC크림'이 2014년 K뷰티 엑스포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업계 이목을 집중시킨 이 회사는 '품질 자신감'을 무기로 내용물부터 패키지 디자인·브랜드 철학 등 여러 요소에서 국내외 바이어들의 호평을 이끌며 기업 비전을 더욱 밝히고 있다.

# 화장품 원료 전문기업…2013년 '아를린' 론칭하며 화장품 업계 첫발 

골든브릿지 인터내셔날은 화장품 원료 전문기업으로 2004년 설립된 회사다. 좋은 원료를 최적으로 배합한 고퀄리티 레시피를 개발하고 싶다는 꿈을 품고 2013년 화장품 브랜드 '아를린'을 론칭, 전문 화장품 제조판매사로 발돋움 했다. 

아를린은 브랜드 콘셉트부터 요소 하나하나에 정성이 가득하다. 무엇 하나 허투루 만든 것이 없다. 

브랜드명인 아를린은 '아우를'과 '인(人)'의 합성어다. '아름다움으로 세상을 아우를 당신'을 의미한다. 고품질 화장품(아를린)을 통해 아름다움을 선사하고 이를 통해 완벽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돕겠다는 손 대표의 의지를 담고 있다.

브랜드 지향점은 '네오 뷰티 헬레니즘'이다. 손 대표는 "지금까지 모든 문물이 서양에서 동양으로 넘어왔다면 이제는 흐름이 변화하고 있다. 동양에서 서양으로 넘어가는 새로운 실크로드, 헬레니즘적인 방향성을 아를린이 개척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제품 라인업이나 패키지는 이같은 아를린의 지향점을 잘 나타낸다. 패키지는 블랙·화이트·골드의 조화로 '심플'과 '럭셔리'에 방점을 찍었으며, 제품은 여러 단계 화장품 사용을 선호하지 않는 해외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핵심 상품으로만 구성했다.

손 대표는 "브랜드 준비 과정만 1년여가 걸렸다. 전문성을 더하고 싶어 2010년 경희대 경영대학원 브랜드 매니지학과 석사 졸업후 2012년 브랜드 작업에 착수했고 2013년 말에 첫 선을 보였다"며 "정성을 쏟은 만큼 성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어 매우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 '골든 실크 사이언스 앰플' 등 국내외 호평 

보이는 부분에만 공을 들인 것은 아니다. 시작이 원료회사인 만큼 성분에 특히 신경을 썼다. 피부 흡수율을 극대화 하는 작업에도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아를린이 국내 공기관과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대표 제품은 2016년 하이서울 우수상품 브랜드 어워드를 수상한 '골든 실크 사이언스 앰플'이다. 프랑스 메트릭실 3000, 노벨화학상 수상 성분인 풀러린, 비피다 발효용해물 등 성분을 아낌 없이 넣어 탁월한 주름개선 효과를 선사한다. 지난 1월 인스타그램 셀럽인 강경민 씨가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소개하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이끈 바 있다. 

'골든 임팩티브 링클케어 앰플'도 2016년 하이서울 우수상품 브랜드 어워드를 수상한 아를린 대표 제품 중 하나다. 스위스 특허 스네이크 성분을 주요 원료로 사용했다. 일본 간사이 홈쇼핑에 진출해 높은 판매고를 올린 주인공이다.

해조류인 스피루리나가 함유돼 안티폴루션 효과를 제공하는 'RTD모이스처라이징 바이탈크림'은 중화권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은 제품이다. 

경기도와 코트라가 주최한 2014 K뷰티 엑스포에서 은상을 수상한 'CC크림'은 발림성·밀착력 등 인정을 받으며 일본과 캐나다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골든 패러다임 크리스티지 바이오 셀룰로오스 마스크팩'과 '골든 모이스듀 수딩세럼'도 빼놓을 수 없는 아를린의 주력 상품이다.

손 대표는 "전 제품 모두 같은 성분을 쓰더라도 품질을 인정 받은 좋은 원료만 사용했으며 되도록 분자 크기가 작은 성분을 사용해 흡수율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면서 "제형도 산뜻하고 가벼워 중년층은 물론 20대가 사용해도 부담스럽지 않은 것이 특징"이고 설명했다. 

 

# 공기관이 먼저 인정…해외 시장 공략 박차 

골든브릿지 인터내셔날은 2013년 아를린 론칭 이후 발빠르게 브랜드 벨류를 높여 나가고 있다. 특히 공기관의 인정을 받으며 여러 박람회·전시회에 참가한 것이 국내외 바이어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계기가 됐다.

일례로 2015년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한국상품전시회에 한국대표 화장품업체로 선정돼 일본 바이어들과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지난 12월 킨텍스에서 열린 중소기업 우수상품 할인전에는 뷰티기업 대표로 윤상직 전 산업자원부장관에게 브리핑 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특히 코트라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올 1월 공식 코트라 온라인 자문위원사로 선정됐으며 코트라가 유망 제품 대상으로 진행한 아트콜라보 프로젝트에도 선정돼 건물 1층에 '클림트x아를린' 에디션을 상시 전시할 수 있는 영광을 얻었다. 

이러한 활동들을 토대로 아를린은 지난 11월 롯데백화점 서울 명동본점 입점 이후 노원·잠실·평촌 등에 차례로 입점 완료했으며 올 4월에는 신세계면세점 12층에 입점되는 쾌거를 누렸다. 해외에서도 러브콜이 잇따라 오고 있다. 

손 대표는 "국내에서는 백화점이나 면세점 외에 '샘플링 마케팅'이 가능한 에스테틱숍이나 호텔 영업도 눈여겨 보고 있다"며 "해외에서는 특히 우크라이나·체코 등 동유럽 시장을 전략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이 곳을 교두보로 서유럽까지 진출하는 것이 현재 목표"라고 말했다.

골든브릿지 인터내셔날은 국내외 고객 접점 확대와 동시에 제품 라인업 강화에도 내부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손 대표는 "현재 색조나 패밀리 프로덕트 쪽으로도 제품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연이은 고품질 화장품 출시로 '아를린' 석자가 더 많은 소비자에게 인지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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