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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den Champion] “켈리그라피를 통해 의미를 전달합니다” ... 도자기 브랜드 '꾸미룸공방'
[Hidden Champion] “켈리그라피를 통해 의미를 전달합니다” ... 도자기 브랜드 '꾸미룸공방'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8.03.07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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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주문제작 전문, 제품에 켈리그라피 접목강성훈 대표 "과도한 성장 아닌 탄탄한 성장할 터"

[편집자주]기발한 아이디어 하나로 국내외 시장에 당찬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강소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여전히 중소기업에게는 척박한 국내 사업 여건 속에서도 '좌충우돌' 도전 정신으로 자신들만의 성공 이야기를 써나가는 강소 기업들은 창업강국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이에 경제신문 '비즈니스리포트'는 서울특별시에 소재하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는 서울산업진흥원(SBA)과 공동으로 유망서울강소기업을 선정, 이 기업들의 창업성공스토리를 기획특집기사로 연재한다.

▲ 꾸미룸공방 강성훈, 박진영 공동대표.(사진제공=꾸미룸공방)

 

도자기 생활용품 업계에서 고객 맞춤형 켈리그라피를 통해 의미를 전달해주는 제품을 제작하는 꾸미룸공방(공동대표 강성훈, 박진영)이 주목받고 있다.

꾸미룸공방은 지난 2007년 설립돼 도자기 인테리어 소품, 주방식기 등을 직접 제작해 판매하고 있다. 아기자기한 소품과 제품에 켈리그라피를 입혀 의미를 부여한 제품이 최근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강성훈 대표는 "꾸미룸공방의 경쟁력은 제품의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시중에 예쁜 제품들은 너무 많지만, 특별한 의미가 부여된 제품은 없다"며 "꾸미룸공방은 제품에 켈리그라피를 통해 메세지를 입혀 고객 개개인만의 소장 제품이 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맞춤형 주문제작 전문
꾸미룸공방의 제품들은 대부분 선물 용도인 경우가 많다. 전하는 사람의 마음이 제품에 켈리그라피로 표시가 되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꾸미룸공방의 매출 절반이 주문제작제품에서 발생되고 있다. 

꾸미룸공방의 베스트셀러는 프로포즈컵이다. 커플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제품으로 TV드라마에서 이 제품이 비춰지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현재 프로포즈컵 카테고리를 별도로 만들 정도로 꾸미룸공방의 핵심 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 꾸미룸공방 '프로포즈컵', '콩닥콩닥 소주잔'(사진제공=꾸미룸공방)

 

시즌상품으로 출시했던 카네이션컵도 베스트셀러다. "어머님을 통해 가슴으로 배운말 사랑입니다" "장모님 사위사랑은 장모님이랍니다. 아들같은 사위 되겠습니다" 등의 메세지가 새겨진 카네이션 컵은 5월 가정의 달에는 늘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 꾸미룸공방 '카네이션컵'.'카네이션메세지잔'(사진제공=꾸미룸공방)

 

도자기 지압용 제품도 눈길을 끈다. 고슴도치 지압기 '잼재미'는 휴대시에 손바닥이나, 목 뒤, 어깨, 종아리를 지압할 수 있고 평상시에는 세워놓으면 인테리어소품으로도 효과를 낼 수 있는 제품이다.

▲ 꾸미룸공방 고슴도치 지압기 '잼재미'.(사진제공=꾸미룸공방)

 

# 온라인 유통 통해 인지도 확산
꾸미룸공방은 지난해 네이버 스토어팜에 입점되며 제품의 인지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앞서 국내 주요 팬시점에서 판매가 되기도 했지만 자본력과 오프라인 유통력이 한계가 있는 소기업 입장에서 온라인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강 대표의 결단이 통했다. 스토어팜 입점 이후 네이버 메인 페이지에까지 노출되면서 매출이 빠르게 성장했다.

카카오메이커스에서도 지난 5월 카네이션 주병 세트가 완판됐다. 주력 제품뿐 아니라 창고에 보관중인 아이디어 제품까지 판매가 이어질 정도로 인기가 높다.

강 대표는 "오프라인 유통에서 몇차례 시행착오를 겪었다. 이때 SBA(서울산업진흥원)를 만나게 됐고 온라인 등 유통채널 다양화에 대한 제안을 받았다"며 "창업 후 꾸준히 매출이 상승하고 있는데, 2014년부터는 매년 두자릿수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무작정 사업 확장 아닌 탄탄한 성장 이뤄갈 것
꾸미룸공방 강 대표는 서울 회기동 공방에 이어 최근 인천에도 추가로 사업장을 내고 서울과 인천을 오가며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강 대표는 올해 매출 성장을 2배로 목표로 하되 무리는 하지 않는다는 계획이다. 공방 제품 특성상 숙련된 인력 양성에 시간이 필요하고 대량생산이 어렵기 때문이다.

강 대표는 "더 이상 늘리는 것보다는 현재 있는 곳에서 제대로 성장을 할 계획이다"라며 "유망 작가를 키워낼 수 있도록 회기동 공방의 인큐베이팅 기능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을 위해 한사람 한사람의 유능한 직원을 키워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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