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4-19 (금)
[Hidden Champion] 니콜페이퍼, '페이퍼 테라피'로 노인 치매 예방
[Hidden Champion] 니콜페이퍼, '페이퍼 테라피'로 노인 치매 예방
  • 백지연 기자
  • 승인 2017.09.06 10: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강소기업 ... '우리아이친환경', 유기농-리싸이클링 상품 생산 유통

[편집자주]기발한 아이디어 하나로 국내외 시장에 당찬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강소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여전히 중소기업에게는 척박한 국내 사업 여건 속에서도 '좌충우돌' 도전 정신으로 자신들만의 성공 이야기를 써나가는 강소 기업들은 창업강국을 지향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밝게 하고 있다.

이에 경제신문 '비즈니스리포트'는 서울특별시에 소재하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는 서울산업진흥원(SBA)과 공동으로 유망서울강소기업을 선정, 이 기업들의 창업성공스토리를 기획특집기사로 연재한다.

▲ 3D 페이퍼 (사진= 백지연 기자)

 

우리아이친환경(대표 최재석)은 유기농, 무중금속, 무환경호르몬, 리싸이클링 상품의 생산과 유통을 통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친환경 정신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외국계 바이오 기업 임원이었던 최재석 대표는 큰 아이가 아토피를 앓으면서 유기농에 관심을 갖게 됐고 2009년 3월 법인을 세웠다. 

우리아이친환경은 2010년에 서울시, 2012년에는 고용노동부로부터 각각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될 만큼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09년부터 약 20개 중소기업, 사회적 기업과 협력해 상품컨셉개발, 상품R&D, 디자인 개발, 포장개발 등의 친환경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우리아이친환경은 3D 페이퍼를 생산, 제작, 판매하는 자체 브랜드 니콜 페이퍼(Nicole Paper)를 론칭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까지 진출했다. 

# 사업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및 사회 공헌

▲ 최재석 대표 (사진= 우리아이친환경 제공)

 

우리아이친환경은 3D페이퍼 사업뿐 만 아니라 몇몇 사회적 기업을 무상으로 돕고 있을 만큼 '사회적 기업을 돕는 사회적 기업'으로, 사회 공헌에 이바지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 

최 대표는 "스마트폰 중독 위험에 처한 어린이, 청소년, 치매예방이 필요한 장년층에게 페이퍼 테라피를 보급함으로써 사회 전반의 광범위 한 사회적 문제인 스마트폰 중독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며 "스마트폰 대체수단으로서 사회적 가치가 창출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아시아 시장에 집중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다"며 "현재 사회적 기업을 돕고 있는 것은 그 회사들과 함께 같이 세계적으로 나아가고 싶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니콜 페이퍼는 최근 이화여대 봉사활동 동아리 '사랑의 빛'과 함께 카카오스토리 펀딩을 진행했다. 국내 한 고객이 니콜 페이퍼 제품을  구매하면, 그 제품 하나가 몽골에 가난한 아이들에게 전달이 되는 것이다. 

최 대표는 "돈이 있는 사람들이 제품을 구매해서 돈이 없는 사람에게 기부하는 형식의 봉사 활동을 통해 사회에 공헌하고 있다"며 "이런 일을 통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 올해 계획, 경증 치매예방용 신상품 개발 및 출시 예정

▲ 페이퍼 테라피 클래스 모습 (사진= 우리아이친환경 제공)

 

니콜페이퍼는 올 가을 경증 치매예방용 3D페이퍼 신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페이퍼 테라피 제품으로, 치매예방이 필요한 장년층에게 창작을 통한 만족감과 만들어가는 과정 중 대화를 촉진하고 표현 능력을 향상시켜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준다.

어린이용 3D 페이퍼와 달리 치매 예방용은 동물 모형이 아닌 알파벳 모형이다. 

최 대표는 "내년부터 경증 치매가 있는 노인들이 치매 예방 프로그램으로서 놀이를 할 수 있도록 알파벳을 만들고 있다"며 "알파벳을 만들어 어르신들이 서로 선물하기도 좋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실제 종이접기를 포함한 치매 간호 중재 프로그램을 실시한 후, 실시 전에 비해 경증 치매 노인들의 인지 기능 점수가 높아지고 우울 점수가 낮아졌다"며 "종이 접기가 경증 치매 노인들의 인지 기능을 향상시키고 우울을 낮추는 효과가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 최종 목표, 3D페이퍼 업계 '레고'가 되는 것

▲ 이마트 내 니콜페이퍼 판매코너 모습 (사진= 우리아이친환경 제공)

 

우리아이친환경은 처음에 유통만 하다가 OEM을 하게 됐다. 이후 최 대표는 자체 개발부터 연구 개발, 판매 무역 수출까지 직접 진행하고 있다. 

니콜 페이퍼는 현재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홍콩, 마카오, 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등 9개 나라에 수출하고 있다. 

최 대표는 "수출은 자리 잡는 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다. 3년 전부터 수출을 시작해 현재는 해외 시장에서 성장해가고 있는 단계다"고 말했다. 

그는 "니콜페이퍼가 3D페이퍼로서는 국내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며 "최종 목표는 글로벌 1위 기업이 되는 것이다. 페이퍼 업계의 '레고'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첫 번째 목표가 글로벌 1위 기업이 되는 것이라면, 두 번째 목표는 사회적 기업을 돕는 노란우산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