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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산은 "채권단 주도로 금호타이어 정상화…박삼구 경영에서 퇴진"
[초점]산은 "채권단 주도로 금호타이어 정상화…박삼구 경영에서 퇴진"
  • 백지연 기자
  • 승인 2017.09.26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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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경영에서 물러나고 우선매수권도 포기

 

금호타이어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6일 금호타이어의 자구안이 미흡하다고 판단, 채권단 주도로 정상화 작업을 추진키로 했다.

산업은행은 이날 금호아시아나그룹과 금호타이어의 현안을 논의한 후 "금호타이어가 제시한 자구계획은 실효성과 이행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당면한 경영위기를 해결하기에는 미흡하다고 판단해 채권단 주도의 정상화 작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산업은행은 박삼구 회장이 "금호타이어 정상화 추진에 어떠한 부담이 되지 않도록 현 경영진과 함께 경영에서 즉시 퇴진하는 한편 우선매수권도 포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또 산업은행은 "이른 시일 내에 채권단 협의회를 소집해 자율협약에 의한 정상화 추진방안과 일정 등에 대해 협의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의 적극적인 동참과 협조하에 금호타이어가 조기에 정상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이달 30일에 채권 1조3천억원의 만기가 돌아온다. 또 실사를 거쳐 출자전환을 포함한 채무 재조정 방안을 수립하고, 신규 자금을 투입 방안 등도 마련해야 한다. 구체적인 자율협약 내용은 실사 작업 등을 거쳐 내달께 내용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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