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독이 투자한 美 바이오벤처 트리거社 팔렸다
한독이 투자한 美 바이오벤처 트리거社 팔렸다
  • 박찬영 기자
  • 승인 2021.05.1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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콤파스 자회사로 인수 합병…에이비엘바이오가 수출한 이중항체 개발은 계속

한독이 2019년 500만 달러 규모의 지분투자를 한 미국의 바이오벤처 트리거 테라퓨틱스(TRIGR Therapeutics)가 항체 치료제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콤파스 테라퓨틱스(Compass Therapeutics)에 자회사로 인수 합병됐다.

콤파스 테라퓨틱스는 현지시간 13일 트리거의 모든 발행 주식을 인수하는 조건으로 최종 합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트리거 테라퓨틱스는 로슈 출신 조지 위(George Uy)가 설립한 회사로 이번 거래로 트리거의 최고 재무책임자(CFO)겸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미란다 톨레다노(Miranda Toledano)가 콤파스 이사회 멤버로 합류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이사회에서 만장인치로 합병을 의결했다.

이 거래의 핵심에는 트리거社의 DLL4 및 VEGF-A를 표적으로하는 차별화된 이중특이항체 치료제 ‘CTX-009’(이전에 TR009, ABL001, NOV1501)가 있다. 이 물질은 한국의 에이비엘바이오(ABL Bio)가 2년전에 기술 이전한 물질로 VEGF와 DLL4를 억제함으로써 DLL4 매개 노치(Notch) 신호전달과 신생혈관생성을 저해하는 기전의 차세대 신생혈관 억제제다.

CTX-009는 1 상용량 증량 연구를 완료했으며 한국에서 고형 종양 환자를 대상으로 한 1b상 연구 중이며 내약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 또 대장암, 담관암, 위암 및 췌장암에서 고형종양반응평가기준(RECIST)으로 부분 반응(PR)을 확인했다. 화학요법과 병용요법으로 CTX-009를 평가하는 1b상 임상은 올해 하반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콤파스는 올해 하반기 미국에서 임상승인계획서(IND)를 제출하고 담관암, 난소암 및 진행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프로그램에 대한 독점적 글로벌 권리는 에이비엘바이오와의 라이선스를 통해 트리거가 보유한다. 한국에서의 권리는 한독이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에서의 권리는 2021년 1월 20일 체결된 라이선스 계약에 따라 엘피사이언스 바이오(Elpiscience Biophemic)가 가지고 있다.

트리거 설립자인 조지 위 CEO는 “이제 이 유망한 이중 특이성 항체의 치료 잠재력을 극대화할 때가 되었다”면서 “콤파스가 여러 적응증에서 CTX-009를 2상 및 3상 연구로 발전시킬 수 있는 관리 및 개발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트리거의 미란다 톨레다노 COO는 “콤파스 이사회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며 콤파스의 뛰어난 면역 치료 파이프라인의 하나로 CTX-009 성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콤파스의 공동설립자 겸 CEO인 토마스 슈츠(Thomas Schuetz) 박사는 “CTX-009는 새로운 치료용 항체와 이중 특이성항체 로 우리의 파이프라인을 채우는 중요한 추가 물질”이라면서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에서 부분반응을 보인 것은 드문 일로 우리는 상당한 가능성을 보여준 CTX-009의 치료 가능성을 평가하기 위한 강력한 임상 2상을 시작할 수 있어 흥분된다”고 밝혔다.

계약 조건에 따라 트리거는 콤파스의 기업인수목적 자회사(Compass Acquisition Company)가 인수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트리거 주주들은 CTX-009의 품목허가 시 받을 500만 달러를 포함해 최대 900만 달러를 받을 수 있다. 이 거래는 올해 2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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