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포스트 차이나로 베트남 관심 가져야”
[분석] “포스트 차이나로 베트남 관심 가져야”
  • 김성수 기자
  • 승인 2017.11.0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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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베트남 성장가능성’ 집중분석 ... 중국 뒤를 잇는 대표 신흥국으로 부상
[사진 = 픽사베이 제공]
[사진 = 픽사베이 제공]

 

동남아시아 지역 국가 가운데 포스트 차이나로 '베트남'이 떠오르고 있다. 성장 가능성은 물론 우리나라와 교류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어 차세대 핵심 시장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베트남을 1980년대 중반 개방정책을 실시한 이래 시장경제를 적극적으로 수용해왔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결과, 최근에는 중국의 뒤를 잇는 대표적인 신흥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반적인 경제·경영 환경이 개선되고 있고,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며, 한국과의 교류도 활발하다. 따라서 우리 입장에서, 포스트 차이나로 언급되는 국가들 중 가장 주목할 필요가 있는 신흥시장이다.

◇ 베트남 경제 ... 고성장, 저물가, 저실업

고성장, 저물가, 저실업 등 거시경제 환경이 양호하다. 2012년 5.2%까지 하락했던 경제성장률도 6%대로 회복했으며, 실업률도 2%대에서 안정적이다.

한때 고물가가 문제가 됐던 적이 있으나, 정부의 긴축 통화정책이 효과를 발휘하여 지금은 많은 낮아진 상황이다.

경상수지 흑자와 외국인직접투자 유입으로 대외경제 여건도 괜찮은 편이다. 제조업 수출 호조로 상품수지 흑자가 지속되고 있다. 기업을 둘러싼 경영 여건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에 외국인직접투자도 꾸준히 증가 추세이다.

다만 자국기업보다는 외국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아 전체 수출에서 외투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상회한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사진 = 픽사베이 제공]

 

◇ 성장 잠재력 눈여겨봐야

생산, 소비, 투자 등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 베트남 인구는 곧 1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근로자 임금수준은 중국 등 경쟁국들에 비해 낮은 반면 노동력의 질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생산기지로 최적의 조건이다.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이에 따른 소득수준 향상은 중산층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중산층 인구는 2009년 1,680만 명에서 2020년 5,580만 명으로 세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도시화가 진전되고, 양질의 인프라에 대한 수요가 증대되면서 대규모 SOC 투자가 발생할 전망이다. 베트남의 도시화율은 아직 30%대에 머물고 있다. 도시화율은 점차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이 과정에서 다양한 투자 수요가 창출될 것이다.

◇ 한-베트남 경제 교류 활발

우리나라와 베트남은 서로에게 중요한 경제 파트너이다. 한국은 아세안 국가들 중 베트남과 경제 교류가 가장 활발하다. 베트남은 한국의 4대 수출국, 8대 수입국, 5대 투자 대상국이며, 한국은 베트남의 4대 수출국, 2대 수입국, 최대 투자국이다.

또한 한국이 제공하는 대외원조 중 베트남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 베트남 입장에서도 한국은 일본에 이어 두 번째 공여국에 해당한다.

◇ 시사점을 잘 파악해야

정부의 신남방정책 추진으로 아세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첫째, 베트남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한류를 발판으로 중산층 소비시장을 공략하고, 인프라 건설과 대외원조를 연계해 투자 기회를 선점해야 한다.

최근 체결한 한-베트남 FTA도 우리에게 유리한 요소이다. 둘째, 주변국 진출을 위한 전략적 요충지로 활용해야 한다. 베트남은 그 자체로 성장 잠재력이 충분하지만, 아세안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삼기에도 적합하다.

한국과 교류가 많은 베트남을 거점으로 주변 아세안 신흥국으로 진출하는 전략을 고려해 볼 만하다. 셋째, 사회·문화 교류 확대를 위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 서로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상황에서의 경제 교류는 지속가능하지 않다. 한국 문화를 베트남에 소개하려는 노력과 병행해 베트남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려는 상호 존중의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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