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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비트코인 거품, 전세계적으로 빠진다
[초점]비트코인 거품, 전세계적으로 빠진다
  • 백지연 기자
  • 승인 2018.02.07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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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픽사베이
사진제공=픽사베이

비트코인 가격이 전세계 주요 국가의 규제 정책 속에 급락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6일(현지시간) 가상화폐 가격정보 사이트인 코인데스크를 인용해 비트코인의 가격이 5947.40달러까지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2만 달러 가까이 치솟던 비트코인은 올 들어 하락세로 접어들더니 6일(현지시간) 600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이다.

이같은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은 전세계 주요 국가들의 비트코인 규제정책에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미국, 중국 등 주요 외신 보도 내용을 종합하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이 클레이턴 위원장은 6일(미국시간) 의회에 출석해 비트코인 같은 가상화폐 감시를 강화하고자 법안 마련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해외 플랫폼을 포함해 가상화폐 거래와 관련된 모든 웹사이트를 차단키로 하며 가상화폐 거래 또는 가상화폐공개(ICO)와 관련한 국내외의 어떠한 플랫폼도 제거한다는 강력한 규제책을 내놨다.

인도도 가상화폐를 통한 붑법행위를 근절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강아룬 제틀리 인도 재무장관은 지난 2일 “가상화폐를 통한 불법 행위를 근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가상화폐는 법정통화가 아니며 이를 결제수단으로 사용수 없다고 말했다

민간에서도 비트코인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페이스북은 지난달 30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바이너리 옵션, ICO, 가상통화 같이 오도되고 기만적인 판촉이 빈번한 금융상품 및 서비스상품의 광고를 금지하는 정책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중국 소셜미디어와와 인터넷 겸색엔진에서도 비트코인 광고가 사라졌다. 지난 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의 주요 소셜미디어와 인터넷 검색엔진에 비트코인과 가상통화 관련 유료 검색 및 광고가 사라졌다고 보도했다.

한편 비관론자로 잘 알려진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미국 뉴욕대 교수는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에 비트코인의 몰락을 예고했다. 루비니 교수는 "비트코인이 6100달러까지 무너졌고 이제 6000달러 아래로까지 떨어질 전망"이라며 "결국엔 '제로'로 내려갈 것"이라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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