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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미세먼지’ 관련 가전 판매 3년동안 최대 11배 급증
[초점]‘미세먼지’ 관련 가전 판매 3년동안 최대 11배 급증
  • 박가희 기자
  • 승인 2018.03.27 0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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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가전시장 지형 바꿔 최근 몇 년간 성장 주도
한 철 가전으로 분류되던 공기청정기 필수가전 급부상… 의류건조기·스타일가전도 덩달아 특수
그래픽=옥션 제공.
그래픽=옥션 제공.

불청객 ‘미세먼지’가 가전 업계에서는 든든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특히 공기청정기, 청소기 등 직접 특수를 누리는 제품뿐만 아니라 의류건조기, 스타일가전처럼 간접 특수를 누리는 제품까지 합세하면서 ‘미세먼지’가 가전시장의 큰 손 역할을 하고 있다.

27일 국내 대표 온라인마켓플레이스 옥션에 따르면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등 미세먼지 특수를 누린 이른바 ‘미세가전’의 지난해 판매량이 3년새 5배(390%) 가까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같은 기간 대형가전(20%)과 계절가전(143%)의 증가 폭을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의류건조기가 3년새 11배(1070%)나 치솟으며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세탁 없이도 살균, 구김 등의 기능으로 옷맵시를 살려주는 스타일가전도 7배(632%) 증가했다. 청소기도 대부분 늘었다. 로봇청소기는 판매량이 2배(108%) 이상 급증했고, 스팀/침구청소기는 46% 신장했다. 미세먼지의 직접 특수를 누리는 공기청정기도 2배(96%) 가까이 늘었다.

올들어 미세먼지가 더욱 기승을 부리면서, 최근에도 관련 제품 대부분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최근 한 달(2/26~3/25) 기준으로 의류건조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배(294%) 가까이 판매가 증가했고, 스타일가전은 64% 늘었다. 공기청정기와 로봇청소기도 같은 기간 각각 80%, 28%씩 증가했다.

옥션 디지털실 김충일 실장은 “사시사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며, 가전업계의 지형을 바꾸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한철 가전으로 분류되던 공기청정기, 의류건조기 등이 이제는 대표적인 필수가전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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