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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A서울유통센터TIP]中 마스크팩 시장이 여전히 매력적인 이유
[SBA서울유통센터TIP]中 마스크팩 시장이 여전히 매력적인 이유
  • 문정원 기자
  • 승인 2018.03.30 1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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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사드보복으로 한국의 화장품 산업이 직격탄을 맞았지만, 한국의 마스크팩은 비교적 피해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에서는 최근 피부 보호용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마스크팩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여전히 매력적인 사업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30일 코트라가 前瞻产业研究院의 연구 등을 인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마스크팩 시장 총 매출액은 30억달러로 오는 2023년까지 52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중국에서 마스크팩이 지난 2010년부터 꾸준하게 시장이 확대되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는 황사와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과 건조한 날씨 등으로 피부 관리에 신경 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마스크팩의 경우 타 화장품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즉각적인 보습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특히 한국산 마스크팩의 경우 중국산 제품 대비 우수한 품질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인정 받으며 톈마오(天猫)와 타오바오(淘宝) 등 중국 주요 온라인 쇼핑몰에서 매출액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에서 히트치고 있는 주요 마스크팩 브랜드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한국산 브랜드는 현지 중국 소비자들의 소비행태 및 특징을 잘 반영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우선 JAYJUNE은 중국 소비자들의 경우 마스팩을 붙이기 전후에 용기에 담긴 에센스를 얼굴 뿐 아닌 몸의 다른 부위에도 바른다는 것에 착안해 에센스 양을 넉넉하게 제작했다. 특히 대기오염이 심각하다는 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해 스모그를 겨냥한 '안티 더스트 테라피 마스크팩'도 선보이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마스크팩 브랜드로 잘 알려진 SNP 원료와 연구개발 중심으로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다. 바다제비집 아쿠아 앰플 마스크팩, 골드 콜라겐 마스크팩 등이 대표적이며, 특히 바다제비집 마스크팩의 경우 과거 양귀비가 미용을 위해 사용했다는 점을 포인트로 삼아 자연친화적이면서도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호랑이, 용, 팬더, 수달 등 4가지 동물 얼굴이 그려져 있는 독특한 캐릭터 마스크팩을 출시, 기존의 무늬 없는 마스크팩에서 벗어나 다채로운 모습의 마스크팩을 선보이며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다.

사진=SNP 중국 홈페이지 캡처.
사진=SNP 중국 홈페이지 캡처.

SNP와 더불어 마스크팩 전문 브랜드로 잘 알려진 메디힐(MEDIHEAL)도 제품 겉면의 파란 배경과 링거 주사 이미지를 통해 브랜드를 연상시키는 동시에 병원을 떠올리게 해 전문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일반 스킨케어 제품 못지않은 제품력을 자랑해 부수적인 뷰티 아이템으로만 여겨졌던 마스크팩을 소비자들에게 확실하게 인식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마스크팩 소비 트렌드
중국에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마스크팩 소비 트렌는 '얇음'과 '실크'다. 마스크팩의 종류와 기능이 다양해지면서 효능뿐만 아니라 사용감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수면 마스크팩과 중약(中药) 성분 포함한 제품도 주목받고 있다. 수면 마스크팩은 저녁 세안 후 얼굴에 얇게 펴 바른 뒤 닦거나 씻어낼 필요 없이 바로 취침하면 되는 편의성으로 각광받고 있다. 천연 중약(中药) 성분 제품도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인기 스타 판빙빙(范冰冰)이 자신이 사용하는 천연 중약 성분 팩을 온라인에 공개하면서 화제가 됐다.

#'한국'제품이란 이유만으로 인기 얻기 어려워
코트라가 현지 타오바오 파워셀러 왕옹 마케팅 운영사 브랜드 매니저를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한국산 제품이란 점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는 시대는 이미지나갔다.

중국 현지 관계자는 중소기업 비브랜드 제품의 중국 시장 진출 주의사항에 대해 "온오프라인 마케팅 병행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모바일·온라인 유통채널 뿐만 아니라, 현지 유력 파트너사를 통해 오프라인 매장 입점 확대를 통해 최대 다수의 소비자에게 브랜드 노출 빈도를 늘려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제품 고유의 브랜드 스토리텔링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 한국, 일본 등 수입브랜드의 범람으로 이제 '한국산 원료', '한국 이미지'만을 강조한 제품은 특별한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다. '파파레서피' 제품과 같이 자사 브랜드만의 고유한 스토리텔링을 가지고 브랜드 네이밍을 꾸준히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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