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4-26 (금)
[분석]분기 순익만 1조원 육박...리딩금융그룹 KB의 성공 전략은?
[분석]분기 순익만 1조원 육박...리딩금융그룹 KB의 성공 전략은?
  • 박소현 기자
  • 승인 2018.04.19 16: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원에 가까운 968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으면 전 분기 대비로는 74.9% 대폭 증가했다.

KB금융그룹의 이번 성과는 우량 중소기업대출 위주의 대출 정책을 통한 순이자이익(NIM)의 확대 영향이 컸다. 1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 143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9%(2,948억원) 증가했다.

2018년 1분기 그룹과 은행의 NIM은 각각 2.00%, 1.71%를 기록했다. 그룹 NIM은 카드 NIM 상승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2bp 개선됐다. 다만, 은행 NIM은 조달비용 부담 등으로 전분기 수준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은 증시호조에 따른 주식 거래대금과 ELS 등 신탁상품 판매가 증가한 영향으로 전년동기(5206억원) 대비 20.8%, 전분기(5279억원) 대비로는 19.1% 증가했다.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이번 1분기 실적에 대해, “은행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계열사간 시너지가 가시화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시현하였다”고 평가했다.

그룹 내 최대 자회사인 국민은행 수익성 개선의 원인으로는 이자이익 확대와 비용효율성 개선,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 등을 꼽았는데, “각종 규제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보다는 우량 중소기업대출에 집중하면서 원화대출금이 견조하게 증가하였고, 적극적인 인력구조 개편 및 비용절감 노력, 선제적인 건전성 관리를 통해 비용효율성이 상당히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비은행부문 실적과 관련해서는 “KB증권의 경우 은행과의 시너지가 본격화되면서 경상이익 체력이 개선되고 있으며, KB손해보험은 분기당 천억원 내외의 순이익을 시현 중에 있어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개선에 따른 이익기반 확대가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실적발표회에서 KB금융의 재무총괄임원은 “향후에도 균형잡힌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조직 내 비효율적인 요소를 과감히 개선하고 혁신적인 시스템 도입을 가속화하는 등 경영효율성 개선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과 유망 벤처∙Startup 기업들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상생 금융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리딩금융그룹이 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KB금융그룹의 주요 자회사 실적을 살펴보면 KB국민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902억원으로 여신성장, 마진개선, 대손비용 축소에 힙입어 전년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KB증권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788억원 기록했다. 증시 호조에 따른 증권업수입수수료 증가 영향으로 전년동기(638억원) 대비 23.5% 개선됐으나 전분기(1116억원) 대비로는 29.4% 감소했다.

KB손해보험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손해율 상승에 따른 보험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투자이익 증가와 지난 분기 일회성 비용들이 소멸되며 전분기(490억원)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되며 948억원을 기록했다.

KB국민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717억원 기록했다. 올해 3월말 기준 카드자산은 카드론 중심으로 전년말 대비 4.2% 증가한 17.2조원 기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