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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분석]자산 5조원 돌파∙∙∙대기업 반열 오른 '넷마블'
[기업분석]자산 5조원 돌파∙∙∙대기업 반열 오른 '넷마블'
  • 정지수 기자
  • 승인 2018.05.02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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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방준혁 의장.(사진제공=넷마블)
넷마블 방준혁 의장.(사진제공=넷마블)

넷마블이 공시대상기업집단에 포함되며 대기업 반열에 이름을 올렸다. 게임, 포털 등 인터넷 기업 중에서는 네이버, 카카오, 넥슨에 이은 4번째 지정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일 넷마블을 공시대상기업집단(준대기업 지정 포함)에 포함하고 방준혁 이사회 의장을 총수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넷마블이 이번에 공시대상기업에 포함된 것은 지난해 자산총액 5조원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지난해 넷마블 자산총액은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5조3477억원이다. 전년 대비 173% 증가한 수치인데, 지난 5월 코스피 상장에 따른 자금유입 영향이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이 2727억원에 1조9078억원으로 급증했다.

넷마블 창업주이기도 한 방준혁 이사회 의장은 기업 총수로 지정됐다. 방 의장이 보유한 넷마블 지분은 24.4%로 지분가치는 3조원대에 이른다.

방준혁 의장이 지난 2000년 창업한 넷마블은 CJ그룹에 매각됐다가 2014년 물적분할되며 다시 독립했다.
 
넷마블은 2000년대 후반 신작 게임 흥행 실패 등으로 사세가 급격하게 기울었지만, 2011년 방 의장 복귀 후 회사 경영이 정상화되며 실적이 급격하게 개선된다.

방 의장 복귀 당시 넷마블의 매출은 76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국내 게임사 최초로 연매출 2조원(2조4248억원)을 돌파하며 업계의 이목을 주목시켰다.

넷마블의 이같은 실적개선은 타 게임사와 달리 사업 영역을 확대하지 않고 '모바일게임' 한곳에만 집중했기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다. 넷마블은 모바일게임 '다함께차차차'를 시작으로 '마구마구' '몬스터길들이기'를 흥행시켰다. 그 외에도 '모두의마블' '세븐나이츠' '레이븐' 등이 모두 넷마블 작품이다.

흥행의 결정타는 '리니지2 레볼루션'으로 출시 한달만에 매출 2000억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해냈고 현재 넥슨을 제치고 국내 게임사 1위 기업으로 당당히 올라섰다.

19일 열린 넷마블 전략 MMO 아이언쓰론 미디어 쇼케이스 전경.(사진제공=넷마블)
19일 열린 넷마블 전략 MMO 아이언쓰론 미디어 쇼케이스 전경.(사진제공=넷마블)

아울러 넷마블은 지난달 19일 창사 이래 최초로 전략 MMO(Massively Multiplayer Online 대규모 다중접속, 이하 MMO)게임 아이언쓰론을 내놓으며 글로벌 경쟁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편 넷마블의 2분기 실적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키움증권은 2일 넷마블에 대해 "1분기 신작 출시 부재로 실적이 부진했지만 2분기부터는 신작 출시로 인한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사진 = 넷마블 제공]
[사진 = 넷마블 제공]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신작이 없는 상황에서 대부분 게임 매출이 예상보다 감소해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25일 출시된 해리포터가 흥행을 거두고 있으며 소폭의 지연은 있지만 대부분 게임이 2분기부터 출시될 예정"이라며 "현재 확보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주요 신작에 대한 기대감이 출시 이전에 반영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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