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면세점, 해외사업 성장 탄력...1분기 실적 개선 뚜렷
[분석]면세점, 해외사업 성장 탄력...1분기 실적 개선 뚜렷
  • 박가희 기자
  • 승인 2018.05.16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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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첵랍콕국제공항 신라면세점 매장 전경. (사진제공=호텔신라)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신라면세점 매장 전경. (사진제공=호텔신라)

면세점 업계의 해외사업부문이 실적개선의 새로운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다. 사드 사태 완화로 한국을 찾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수가 조금씩 늘고는 있지만 여전히 더딘 상황에서 해외사업 성장이 1분기 전체 실적개선을 견인했다.

16일 ㈜호텔롯데 공시에 따르면 롯데면세점(대표이사 장선욱)의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1조 2696억 원, 영업이익 249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 전체 매출은 1조 2696억 원으로 동일 회계기준 적용 시 전년동기대비 15% 증가했다. 이중 국내 매출은 1조 2,228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 증가했다. 사드 여파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발길이 끊기고, 대리구매상(다이공)이 늘면서 시내면세점은 전년대비 19% 증가했다.  반면, 공항점 매출은 전년대비 2% 감소하였다.

영업이익은 시내점이 1005억 원을 기록했으며, 공항점은 67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사드위기로 전체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36% 감소하였지만,  각종 비용절감 효과가 상당부분 긍정적인 작용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올해 롯데면세점은 해외 신사업 확장에 기대가 크다. 흑자를 기록하며 안정정인 정착에 성공한 베트남 면세사업과 전년동기대비 35% 신장한 일본 면세사업을 바탕으로 해외점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2% 신장 했다.

특히 6월 오픈 예정인 나트랑 공항점을 포함하여 호찌민, 하노이 등 베트남 주요도시 및 기타 국가에 추가 출점을 검토 중이며 이를 통해 향후 해외점 매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신라면세점도 해외 면세점 매출 증가 영향으로 역대 최고의 1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호텔신라가 공시한 올해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신라면세점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143억원, 영업이익 47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신라면세점의 해외면세점 중 지난해 12월 12일 운영을 시작한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면세점은 올해 1분기 매출 942억원, 당기순이익 11억원으로 영업 첫 분기에 곧바로 흑자를 기록했다.

신라면세점의 이번 1분기 호실적은 해외 시장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2013년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을 시작으로 꾸준히 해외 시장에 진출해 현재 운영중인 해외 면세점은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마카오 국제공항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태국 푸껫 시내면세점 ▲일본 도쿄 시내면세점까지 총 다섯 곳이다.

특히 홍콩 첵랍콕국제공항은 신라면세점이 가장 최근에 진출한 해외면세점이다. DFS, 듀프리 등 쟁쟁한 글로벌 면세점 사업자들이 모두 참여한 입찰에서 '화장품·향수·패션·액세서리' 분야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했다. 현재 그랜드 오픈 전이지만 영업을 시작한 지 첫 분기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중 대규모 개장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신라면세점의 해외 매출은 6000억원으로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면세점을 그랜드 오픈하고 나면 국내 면세점업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연간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인천국제공항, 홍콩 첵랍콕국제공항,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 등 아시아 주요 허브 공항에서 면세점을 운영하며 키운 공항 면세점 운영 전문성 덕분에 홍콩에서 빠르게 흑자를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도 꾸준히 해외시장에 진출해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글로벌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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