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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J대한통운, 美 물류기업 인수…북미 물류사업 본격화
[M&A]CJ대한통운, 美 물류기업 인수…북미 물류사업 본격화
  • 박가희 기자
  • 승인 2018.06.08 1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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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왼쪽)과 앤 드레이크 DSC Logistics 회장이 7일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CJ대한통운)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왼쪽)과 앤 드레이크 DSC Logistics 회장이 7일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이 미국 물류산업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CJ대한통운은 미국 물류기업인 DSC로지스틱스를 인수한다고 8일 밝혔다.

DSC는 1960년 미국 일리노이 주에서 창립됐으며 식품, 소비재 산업에 특화된 물류기업으로 임직원 수는 3420명, 지난해 매출액은 5784억원이다. 미국 전역에서 50개 이상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고 보관면적 기준 210만㎡로 축구장 300개와 맞먹는 넓이다.

CJ대한통운은 DSC 인수를 계기로 미국 주요 물류시장 확대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물류시장에서는 대형 다국적 물류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으나, DSC의 강점인 W&D(물류센터 운영 및 수송) 분야에서는 시장 지배력이 큰 사업자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CJ대한통운은 DSC의 지역적, 산업적 강점과 CJ대한통운의 W&D 운영, 컨설팅 역량, 글로벌 수준의 첨단 물류 솔루션을 결합해 사업 역량을 강화하면 W&D 분야에서 톱티어(Top-tier)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기존 현지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

CJ대한통운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등 북남미 4개국에 총 30개의 물류 거점과 15개의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북남미 지역을 비롯한 자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DSC 기존 고객들의 서비스 범위를 해외로 확대하는 한편, 국경 간 운송이나 인접 국가로의 복합운송 서비스 등 신규 서비스 개발로 더욱 폭넓고 다양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글로벌 M&A 현황도.
글로벌 M&A 현황도.

박근태 CJ대한통운 사장은 “중국, 동남아시아에 이어 글로벌 물류의 중심인 미국 시장 확대를 본격화하게 됐다”면서 “DSC와의 역량 결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과 첨단 기술역량 전이 등을 통해 미국 주요 물류시장에서 W&D 분야에 강점을 가진 선두권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최근 유럽과 중국 간 철도와 트럭을 이용한 국제복합운송 서비스인 유라시아 브릿지 서비스(EABS)를 출시하고, 중국 동북 3성 지역 최대 도시인 선양에 축구장 14개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를 개장하는 등 북방물류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사진 = 픽사베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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