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사드 보복 사태 등 각종 대외환경의 어려움 속에서도 화장품, 의약품, 의료기기 등 보건산업 수출이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보건복지부의 '2017년 보건산업 수출·경영·일자리 성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보건산업(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수출액은 122억 달러(13조8000억원)로 전년 대비 19.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화장품 수출액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8.3% 증가한 49억6000만 달러, 수입액은 6.7% 증가한 15억6000만 달러로 34억 달러 흑자를 냈다. 화장품 무역수지는 4년 연속 흑자다.
중국은 사드 보복 등의 현실화로 국내 화장품 업계의 내수 타격이 컸지만, 다행히 수출 부분에서는 23%의 증가세를 유지하며 한국 화장품을 가장 많이 수입한 나라로 집계됐다. 품목으로 봤을 때 가장 많이 수촐된 화장품은 기초화장품이었지만, 향수와 립스틱도 수출액이 전년보다 각각 156%, 103% 증가하며 향후 시장의 성장의 잠재성을 내비쳤다.
그외 의약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30.6% 증가한 40억6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수입액은 55억5000만 달러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의료기기 수출액은 전년보다 8.4% 증가한 31억6000만 달러, 수입액은 10.9% 증가한 35억 달러를 기록했다.
저작권자 © 비즈니스리포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