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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물꼬 트인 증권가 매각…하이투자증권 M&A도 본격화
[M&A] 물꼬 트인 증권가 매각…하이투자증권 M&A도 본격화
  • 윤영주 기자
  • 승인 2018.07.22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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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사진 = 픽사베이 제공]

 

국내 증권가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금융당국이 SK증권의 대주주 변경 신청을 승인하면서 1년여간 이뤄졌던 공개매각 작업이 사실상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면서 중소형 증권사인 하이투자증권의 M&A도 본격화 될 수 있다는 게 이유다.


22일 M&A업계에 따르면 DGB금융지주는 하이투자증권의 자회사 편입 승인 심사와 관련한 보완 서류를 조만간 제출할 예정이다. DGB금융지주는 비은행 계열사 강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노력해왔으며 하이투자증권 인수를 통해 증권업 강화를 노려왔다. 하이투자증권이 DGB금융지주 계열사로 편입되면 기존에 강점을 보였던 부산·울산·경남은 물론 대구와 경북, 그리고 수도권 영업망 확충에도 박차를 가할 수 있다.


DGB금융지주는 지난해 11월 현대미포조선과 하이투자증권 지분 85%를 4500억원(이후 4700억원으로 조정)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으나 당시 박인규 DGB금융지주 회장의 채용비리와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 제동이 걸렸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깐깐해지면서 M&A를 비롯해 초대형IB(투자은행)의 발행어음 신규 업무 인가도 줄줄이 '인가 장벽'에 막혔기 때문이다.


M&A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18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지난 18일 SK증권 인수자인 J&W파트너스의 대주주 변경 신청 안건을 통과시켰다"며 "SK증권 매각이 마무리되면서 하이투자증권을 포함한 후속 M&A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 = 픽사베이 제공]
[사진 = 픽사베이 제공]

 

실제 하이투자증권 측은 최근 SK증권 관련 대주주 인가와 관련해 긍정적인 외부 변화가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예정대로 M&A를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GB금융지주와 현대미포조선의 M&A 계약이 9월 말이어서 시간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하지만 최근 NH투자증권 발행어음 인가와 SK증권 대주주 변경 승인 등 당국의 분위기 변화를 감안하면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란 기대카 크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의 경우 심사가 재개되면 다음달 증권선물위원회를 거쳐 오는 9월 중 매매를 최종 완료될 수 있다.
DGB금융이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었던 만큼 금융당국의 심사만 제대로 통과된다면 이후 과정은 순탄하다.


그도 그럴 것이 금감원은 지난 1월 DGB금융에 자회사 인수와 관련해 제출한 서류를 보완하라고 지시한 뒤 심사를 중단한 상태다. DGB금융지주로 매각이 지연되자 M&A시장에서는 BNK금융지주, 우리은행 등이 하이투자증권의 새로운 인수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DGB금융지주는 현대중공업그룹과 SPA 유효기간을 9월까지 연장하며 하이투자증권인수 의지를 드러냈다. 하이투자증권의 실적이 개선되며 인수금액도 4500억원에서 4700억원으로 조정했다. 대대적 인적 쇄신을 통해 우려를 없애는 한편 금융감독원에 최근 경영정상화 각서도 제출했다.


업계에서는 DGB금융지주가 김태오 신임 회장을 선임하는 등 대대적 인적 쇄신을 단행한 만큼 하이투자증권 인수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DGB금융지주 측은 “이달 중 금감원에 하이투자증권 자회사 편입 재심사를 넣을 예정”이라며 “자료 미비 부분은 금감원 요구에 충족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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