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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입국장 면세점 도입 논의 본격화되나
[초점]입국장 면세점 도입 논의 본격화되나
  • 박가희 기자
  • 승인 2018.08.14 1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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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청와대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입국장 면세점'도입 방안을 검토할 것을 지시함에 따라 관련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입국장 면세점은 이름 그대로 여행객이 국내로 들어올 때 이용할 수 있는 면세점이다. 현재까지는 출국장 면세점만 있어 해외 여행객들이 출국할 때 면세품을 구입해 다시 입국할 때까지 갖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이 때문에 대다수의 국민들은 입국장 면세점 도입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인천공항공사가 2002년~2017년 공항 이용객 2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내용에 따르면 응답자의 84%가 여행객 편의 증대를 이유로 입국장 면세점 설치가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업계의 반응은 대기업과 중견.중소 기업간의 입장차가 뚜렷하게 갈리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출국장 면세점을 운영하는 대기업들은 입국장 면세점 도입시 매출 하락의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한 대기업 면세점 관계자는 "입국장 면세점이 도입되면 시내면세점과 출국장 면세점을 운영하는 우리로서는 매출 타격이 있을 수 밖에 없다."라며 "입국장 면세점 도입보다 우선 면세점 이용 요금 한도 상향을 검토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견.중소 면세점들은 입국장 면세점 도입 논의에 환영하는 입장이다. 과거 관세법 개정안 논의 과정에서 입국장 면세점에는 중견.중소기업만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대기업과의 경쟁 없이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중소 면세점 관계자는 "면세점 운영 취치는 애초에 관광객 편의성 향상과 국산 브랜드 판매 증진이다"라며 입국장 면세점 논의에 긍정적 의사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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