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LG유플러스, 케이블TV M&A가 성장동력(?)
[M&A] LG유플러스, 케이블TV M&A가 성장동력(?)
  • 윤영주 기자
  • 승인 2018.10.0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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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이동통신업계에서 '닥호스'로 떠오를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케이블TV 업체 인수합병(M&A)을 바탕으로 공격경영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선보인 무제한 요금제를 발판으로 가입자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다.


기대감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5세대(5G) 이동통신 조기도입 수혜와 케이블TV업체 M&A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종가는 전일 대비 300원 하락한 1만7000원을 기록했지만 지난달 28일에는 1만8300원을 기록하며 3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권가는 LG유플러스의 주가 상승 원인으로 이통시장에서 탈꼴지의 가능성을 꼽고 있다. 내년부터 서비스 되는 5G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게 이유다. 케이블TV업체 인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결합고객 가입자가 증가할 수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LG유플러스의 가입자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LTE 최초로 완전 무제한 요금제를 출시하며 가입자 유치에 나선 결과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난 7월 휴대전화 가입자수 조사 결과 LG유플러스의 가입자수는 1307만6645명을 기록했다. 2016년 12월 가입자수 1199만8418명보다 107만8227명이 증가했다.


업계에선 LG유플러스의 무제한 요금제가 성장의 발판이 됐다고 분석한다. LG유플러스는 올해 2월 데이터 속도에 제한이 없는 무제한 요금제(월 7만8000원)를 출시했다. 1월 11만9699명이었던 신규 가입자수는 지난 7월 16만3410명으로 36.5% 증가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과 KT의 신규 가입자는 각각 7.0% 26.3% 줄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LG유플러스의 무제한 요금제 개편으로 가입자 수가 늘고 있고, 브랜드 이미지 개선이 동시에 이뤄졌다"며 "저가 요금제 확대 등의 추세를 이어갈 경우 5G 서비스가 시작된 시점에선 시장 판도에 변화가 일어 날 수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물론 리스크가 없는 건 아니다. 완전 무제한 요금시대가 열리면서 데이터 혜택만으론 소비자들을 유인하기 어려워졌다. 가격을 더 낮추는 것도 부담이 크다. 올 2분기 LG유플러스의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3만2721원으로 전년 동기 3만3355원 대비 8.5%가 감소했다.


그럼에도, LG유플러스의 탈꼴지 기대감을 키우는 것은 케이블TV 업체의 M&A 가능성이다.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 업체 M&A에 성공할 경우 수백만명의 이용자가 있는 케이블TV 사업자를 M&A해 휴대전화 요금제를 ‘결합상품’으로 판매하면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CJ헬로가 유력한 M&A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어 더욱 그렇다. CJ헬로의 유료방송 시장점유율은 13.1%다. KT의 30.5%, SK브로드밴드의 13.7% 다음이다.


통신업계 한 관계자는 "시장 점유율을 제한하는 유료방송합산규제가 풀린 상황에서 LG유플러스의 케이블TV 업계 M&A 가능성은 높아졌다"며 "케이블TV 업체의 M&A가 이뤄진다면 판매를 통해 가입자 수 확대를 이끌 수 있는 만큼 경쟁사인 SK텔레콤과 KT보다 뒤쳐졌던 분야의 강화는 충분히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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