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롯데케미칼 터키 건자재업체 M&A…사업 다변화·계열사 시너지 확대 나선다
[M&A] 롯데케미칼 터키 건자재업체 M&A…사업 다변화·계열사 시너지 확대 나선다
  • 윤영주 기자
  • 승인 2019.01.21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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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사진 = 픽사베이 제공]

 

롯데케미칼이 자회사인 롯데첨단소재를 통해 터키 엔지니어드스톤 시장 점유율 1위 업체 벨렌코를 인수했다. 엔지니어드스톤은 차세대 인조대리석이다. 고급 천연대리석과 같지만 스크래치·세균번식·색감 편차가 있는 천연석의 단점을 보완한 고급 인테리어 소재로 차세대 인조대리석으로 불린다. 내구성과 강도·위생성·다양한 컬러 구현까지 갖춰 주방·욕실·식당 등에 주로 활용된다.

롯데케미칼은 벨론코 인수를 통해 사업 다변화를 꾀함과 동시에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에 나설 방침이다.

롯데케미칼의 이번 M&A가 주목을 받는 이유는 임병연 롯데케미칼 부사장 체제의 첫 M&A라는 점이다. 임 부사장은 M&A 전문가라는 점에서 업계는 그의 취임 초기부터 롯데케미칼의 M&A 동향을 주목해 왔다.

임 부사장은 1964년생으로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9년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해 신규 사업과 기획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롯데정책본부 국제실, 롯데미래전략센터장, 정책본부 비전전략실장을 두루 거쳤다. 특히 2017년부터는 재무혁신실과 함께 그룹 계열사 인수·합병(M&A) 등 굵직한 투자 전략 등을 컨설팅하고 관리하는 핵심역할을 하는 롯데지주 가치경영실장을 맡아왔다.

21일 M&A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지난 17일 자회사 롯데첨단소재가 터키의 벨렌코 지분 72.%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벨렌코는 터키 에게해 인근 도시인 이즈밀에서 차량으로 30분 거리에 있는 마니사 OIZ공업단지에 위치해 있는 업체다. 이즈밀항과 천연석 광산과 근접해 있어 생산 및 물류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총 2개 라인에서 연산 23만 매 규모의 생산설비도 갖추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롯데첨단소재를 통해 벨렌코 인수 후 현지 추가 설비투자를 통해 글로벌 엔지니어드스톤 '톱5' 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지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약 400억 원의 추가 매출을 이끌어낼 것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롯데첨단소재의 매출액도 800억 원 가량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롯데첨단소재는 여수공장에서 9만 매의 엔지니어드스톤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롯데그룹 계열사인 롯데건설이나 롯데호텔 등에 최고급 실내외 건축자재를 제공하는 등 계열사 간 시너지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롯데첨단소재 측은 발렌코 M&A에 대해 "기존 첨단소재와 벨렌코 생산기지의 라인별 전문화로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그룹 계열사인 롯데건설이나 롯데호텔에 고급 자재를 공급하는 등 계열사 간 시너지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M&A를 통해 그룹 차원에서 밝힌 화학부문의 지속성장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롯데케미칼은 그간 전통적인 화학사업에 치중했던 회사다. 에틸렌, 프로필렌, 부타디엔 등 올레핀 부문과 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의 아로마틱스 부문과 함께 이를 원료로 만든 합성수지, 합성원료, 합성고무 등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석유화학산업에 올인해 왔기 때문이다.

롯데그룹은 이 같은 점에 주목, 연초 화학부문의 지속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범용제품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 제품인 스페셜티 사업부문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롯데 측은 "화학부문의 지속성장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기존 범용제품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고부가 제품인 스페셜티 사업부문으로 확대하기 위한 투자 의지를 밝혀왔다"며 "벨렌코 인수에 이어 스페셜티 화학 사업에 대한 국내외 투자를 더욱 공격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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