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한중국제단편영화제(KCIFF, 이사장 조근우) 시상식이 30일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 서울극장 6층에서 개최됐다. 이번 시상식은 오는 10월 27일 제주도 ICC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제3회 (사)한중국제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사전행사 성격으로 진행됐다. (사)한중국제영화제는 한국과 중국이 공동 주최하고 영화인 뿐만 아니라 해외 여러 나라 정치, 경제, 예술인들에게 영화를 통해 문화교류의 장을 만드는 세계최초의 문화영화제다.

한중국제단편영화제 조직위(조직위원장 김숙진)는 500여편의 다양한 시나리오와 장르로 제작된 단편영화를 출품 받았다. 출품된 작품들은 일반 평가단의 1차 예심을 거쳐 33편의 작품이 본심에 올랐다. 심사위원회는 배우 황우연(심사위원장), 배우 송기윤, 영화감독 윤여창, 한국영화 촬영감독협회 이사장 조동관으로 구성됐으며 각 부분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제3회 한중국제단편영화제 시상식에서는 총 10개 부문에 대해 시상이 이뤄졌다. 부문별 수상자를 보면 ▲최우수 작품상-비디오그라퍼, 강경민 감독 ▲감독상-사라진 세 개, 강유민 감독 ▲우수상-케힐라 식당, 지상민 감독 ▲남우주연상- 종천지모, 민병인 배우 ▲여우주연상- 홍혜일기, 이유하 배우 ▲언론인 평가상- 아빠가 가정폭력으로 신고됐다, 홍연이 감독 ▲신인상- 미희, 김성희 배우 ▲촬영조명상-1004, 황성운 촬영감독 ▲시나리오상-밝은 아이, 강태양 감독이 수상했다.

조근우 한중국제영화제 이사장은 "제3회 한중국제영화제 개막을 앞두고 한중국제단편영화제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라며 "대외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단편영화가 영화의 초석이 되는 만큼 영화계의 밝은 미래를 위해서 한중국제영화제에서는 앞으로도 지금처럼 스타발굴과 다양한 영화 제작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배우 지안이 MC로 나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배우 지안은 '2003 미스 춘향 선발대회' 진(眞) 출신으로 영화 '함정'과 SBS '시크릿 마더' 등 스크린과 지상파 드라마에서 인상 깊은 연기로 주목받고 있다.

문정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