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서울유통센터TIP] 크라우드 펀딩, 소비자 관심 넘어 참여율도 확대
[SBA서울유통센터TIP] 크라우드 펀딩, 소비자 관심 넘어 참여율도 확대
  • 정지수 기자
  • 승인 2019.12.02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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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소비자들의 '가치소비’ 경향 속에 ‘크라우드 펀딩’에 대한 관심도 더불어 높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크라우드 펀딩 참여자 71.7%는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싶었다”고 대답했고, 10명 중 7명 “국내 크라우드 펀딩 시장 지금보다 확대될 필요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크라우드 펀딩’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대상과 분야에 소비와 투자를 하려는 경향이 강한 가운데, 이런 ‘가치소비’의 일환으로 ‘크라우드 펀딩’에 대한 관심 및 경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크라우드 펀딩은 자금이 필요한 개인과 단체, 기업이 웹이나 모바일 네트워크를 이용해 ‘불특정 다수’로부터 자금을 모으는 활동을 뜻하는데, 아직은 참여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그 취지와 의미에 공감하고 향후 참여해보고 싶어하는 소비자를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우선 소비자 10명 중 8명(78.2%)이 크라우드 펀딩이라는 용어를 들어본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인터넷(61%, 중복응답)을 통해 많이 알게 되었으며, 방송 및 신문(38.2%)과 SNS(34.8%)를 통해 크라우드 펀딩을 들어본 적이 있는 소비자도 적지 않았다.

다만 크라우드 펀딩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소비자는 절반 정도(53.9%)였으며, 실제 참여경험은 전체 응답자의 14.5%에 그쳤다. 크라우드 펀딩이 대중화되었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서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한 경험(20대 20%, 30대 23.2%, 40대 8.4%, 50대 6.4%)이 많은 편이었다. 대체로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한 횟수는 1~3회 정도(69.7%)였으며, 1회당 참여 금액은 1~3만원(41.4%)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 크라우드 펀딩 참여자 71.7%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었다”/ 58.6%가 “후원한 금액이 제대로 사용될지 염려한 경험이 있다”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한 소비자들은 대체로 ‘사회적 의미’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갖고 참여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참여자 10명 중 7명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싶었으며(71.7%), 사회적으로 의미가 있을 것 같아서 크라우드 펀딩에 투자했다(68.3%)고 밝힌 것이다. 물론 개인적으로 재미 있는 경험이 될 것 같아서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했다는 응답자(76.6%)도 많았다. 반면 그저 새로운 제품을 가장 빨리 사보고 싶어서 참여했거나(39.3%), 주변에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투자했다(17.9%)고 말하는 참여자는 적은 편으로, 소비자들이 소비 이상의 ‘의미’를 찾는 과정에서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한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한 경험은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되었다. 대부분 크라우드 펀딩 경험이 마음에 들었고(84.1%), 지금까지 참여한 크라우드 펀딩 경험에 대체로 만족한다(76.6%)고 밝힌 것이다. 누군가 경험을 묻는다면 긍정적인 대답을 할 것 같다고 말하는 응답자도 10명 중 8명(80%)이었다. 다만 후원한 금액이 프로젝트를 위해 제대로 사용될지 염려해 본 경험(58.6%)과 참여한 크라우드 펀딩이 사기가 아닐까 하는 걱정을 한 경험(55.2%)이 많은 편으로, 투명한 투자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이 함께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 소비자 75.6% “크라우드 펀딩은 좋은 아이디어”/ 절반 이상 “크라우드 펀딩 참여는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한 경험과 관계 없이 소비자들은 크라우드 펀딩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응답자의 75.6%가 크라우드 펀딩이라는 시스템이 좋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을 밝힌 것으로, 상대적으로 40대의 동의율이 낮았을 뿐 모든 세대가 크라우드 펀딩의 취지에 크게 공감(20대 81.2%, 30대 78.8%, 40대 66.8%, 50대 75.6%)하는 모습이었다. 크라우드 펀딩의 ‘사회적 의미’에 주목하는 시선도 많았다. 소비자 절반 이상이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하는 활동은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에 참여하는 것이고(54.9%), 기부의 또 다른 형태라는(52.6%) 인식을 내비쳤다. 특히 20대가 크라우드 펀딩이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일에 참여하는 활동이자(58%), 기부의 또 다른 형태(60%)라는 생각을 많이 하는 듯 보였다. 또한 크라우드 펀딩에 나서는 회사/기업/단체가 일반 영리기업에서는 제공하지 못하는 가치를 제공해준다는 주장에 동의하는 의견(45.3%)이 동의하지 않는 의견(14.2%)보다 훨씬 많은 것도 이런 인식을 뒷받침한다. 다만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하는 것은 사회적인 이유보다는 개인적인 이유가 더 크다는 목소리(56.8%)가 많았다. 물론 사회적인 의미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그것이 자신의 취향이나 가치관에 부합할 때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하게 된다는 해석을 가능케 한다. 대체로 젊은 세대(20대 64%, 30대 62.4%, 40대 46.8%, 50대 54%)가 개인적 차원의 의미를 많이 강조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 10명 중 7명 “국내 크라우드 펀딩 시장 지금보다 확대될 필요”
크라우드 펀딩 시장이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주장에는 대부분의 소비자가 공감을 했다. 전체 10명 중 7명(69.7%)이 앞으로 국내 크라우드 펀딩 시장이 지금보다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아직까지는 국내 크라우드 펀딩 시장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활성화되지 못한 편이라는 지적(79.1%)에서 그 근거를 찾을 수 있었다. 전체 응답자의 64.8%는 앞으로 크라우드 펀딩에 대해 더 많이 알아보고 싶다는 생각을 내비치기도 했는데, 다른 연령에 비해 30대(67.2%)와 50대(70.8%)의 관심수준이 높아 보였다. 그러나 크라우드 펀딩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공모하는 회사와 기업, 단체의 신뢰성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으로 보여졌다. 소비자 10명 중 2명(19.2%)만이 크라우드 펀딩에 나서는 회사/기업/단체를 대체로 믿을 만하다고 평가한 것이다. 이들 회사/기업/단체가 대체로 진실되고 진정성이 있으며(23.2%), 영리와 공익에 대한 나름의 균형감을 가지고 있다(31.9%)는 인식도 그리 많지 않았다.

◆ 소비자 절반 이상(54.8%)이 향후 크라우드 펀딩 참여의향/ 가장 관심 가는 분야로는 ‘가전/테크/전자’와 ‘영화’ 분야를 꼽아
실제 많은 소비자들이 앞으로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할 의향을 드러내기도 했다. 소비자 절반 이상(54.8%)이 향후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해보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이는 현재 참여 경험(전체 14.5%)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었다. 주로 ‘지분 투자형’(66.4%, 중복응답)과 ‘후원형’(49.7%) 펀딩에 관심이 많았다.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할 경우 가장 관심이 가는 분야 및 서비스로는 가전/테크/전자(24.3%, 중복응답)와 영화(23.3%)를 많이 꼽았다. 그 다음으로 환경/에너지(19.8%), 패션/잡화(19.2%), 공공 프로젝트/공익 캠페인(19.1%), 식품(19%), 게임(18.4%), 사회적 약자 및 소외계층 돕기(18.2%) 분야에서 공모하는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하고 싶다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상대적으로 젊은 층은 가전/테크/전자(20대 28.4%, 30대 29.2%, 40대 23.6%, 50대 16%)와 패션/잡화(20대 30%, 30대 23.6%, 40대 13.6%, 50대 9.6%) 부문에서, 중장년층은 환경/에너지(20대 15.2%, 30대 19.6%, 40대 22.4%, 50대 22%) 부문에서 크라우드 펀딩에 참여할 의향이 높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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