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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2020년 ICT 이슈와 9대 트렌드 전망
[Focus] 2020년 ICT 이슈와 9대 트렌드 전망
  • 정지수 기자
  • 승인 2020.01.10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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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픽사베이
사진출처=픽사베이

새로운 10년이 시작되는 2020년. 올 한해 정보통신기술업계을 이끌어갈 핵심 트렌드는 무엇일까?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은 2020년 ICT 주요 환경 변인과 유망기술 발전 전망을 토대로 ‘9대 트렌드’를 발표했다.

NIA에 따르면 2020년 ICT 기반 9대 트렌드는▲ AI 시대의 서막 ▲산업 성장을 견인할 5G, 자율주행차 ▲신뢰 기술로 떠오르는 블록체인 ▲인싸가 된 가상 세계 ▲개인 로봇의 부상 ▲불필요한 적기조례(Red Flag Act)를 거둘 타이밍 ▲가짜뉴스 전염병(페이크데믹스)의 확산 경계▲불안한 기술 위험 ▲맞춤의료 기술 수요의 급성장이다.

# 새로운 10년, 'AI시대의 서막'
NIA는 2020년대를 이끌 핵심 기술을 AI로 꼽으며 AI가 전산업에 파급되며 산업의 경쟁구조의 전면적 변화의 원천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NIA는 PWC분석을 인용해 "‘30년 전 세계 GDP는 114조 달러로 추정되며, AI를 활용하면 GDP가 최대 14%(약 15.7조 달러) 더 향상될 수 있다."라며 "AI는 그 자체가 물리적 ‘자본’이며 ‘노동력’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로서 단순히 생산성 강화 도구가 아닌 새로운 생산요소로 부상할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자료출처=한국정보화진흥원(NIA)
자료출처=한국정보화진흥원(NIA)

# 본격적인 상용화로 ‘산업 성장을 견인할 5G, 자율주행차’
NIA는 2020년 전 세계적인 5G 상용화 확산과 급속한 시장 성장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가트너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세계 5G 인프라 매출은 약 42억달로 전망된다. 현재 한국·미국·중국은 5G 상용화 후 적극적인 서비스 확산에 집중 하고 있으며, 일본은 2020년 하계올림픽 개막 전 5G 상용화가 목표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초 5G 상용화로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속도로에서 운전자의 관여 없이 시스템 자율주행이 가능한 레벨 3의 자율주행 자동차가 2020~2022년경 상용화될 예정이다. 현대차,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ㆍ폭스바겐 등은 2020~ 2022년 사이 ‘레벨 3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개발 중이다. 미국 시장조사 업체 IHS는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차 판매량이 2021년 51,000대에서 2040년 3,300만대 이상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경제·산업 분야에서 ‘신뢰 기술로 떠오르는 블록체인’
금융 기업들의 블록체인 도입 확대로 블록체인 시장도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 조사 업체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는 블록체인 시장 규모가 ‘25년 2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블록체인 기술은 지불(Payment)과 거래(Exchanges) 시스템 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데, Statista는 전세계 블록체인 기술의 시장규모가 ‘18년 12억 달러에서 ’23년 233억 달러로 연평균 8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 분야 외에도 보험업계, 공유서비스 중심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 비즈니스 모델이 확대될 전망이다. 가트너는 2022년에 글로벌 기관 중 25% 이상이 단순한 계약은 스마트 컨트랙트를 사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 가상(假想)의 반격 : ‘인싸가 된 가상 세계’
‘5G’가 성숙하면서 실감콘텐츠가 트렌드를 주도할 전망이다.  ‘5G’ 시대에는 가상현실(VR/AR) 기술을 활용한 실감 콘텐츠가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며 게임, 교육, 의료, 제조, 전자상거래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Statista는 전 세계 AR/VR 지출이 ‘19년 105억 달러에서 ’20년 188억 달러로 약 7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가상현실(VR)은 개인 소비자(Consumer) 부문에서, 증강현실(AR)은 산업에서의 상업적(Commercial)인 부분에서 활용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 ‘개인 로봇의 부상’(PR의 시대 : Personal Robot)
개인 로봇의 대중화도 빠르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로봇’은 PC, 스마트폰 이후 차세대 디바이스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기기로 AI스피커, AI가전 등 생활 속 지능형 기기들이 커뮤니케이션 기능, 움직임이 더해진 개인 로봇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개인 및 가정용 서비스 로봇 시장의 시장규모는 2019년 46억 달러에서 2022년 11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IFR, ‘19)된다.

자료출처=한국정보화진흥원(NIA)
자료출처=한국정보화진흥원(NIA)

# 미래 산업을 위해 ‘불필요한 적기조례(Red Flag Act)를 거둘 타이밍’
미래지향적으로 규제 패러다임의 전환 필요성 증대될 것으로 보니다. 2019년 우리나라의 세계혁신지수(GII)는 11위로 중상위권이지만, 규제환경지수는 45위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 KPMG가 세계 25개국을 대상으로 평가한 ‘2019년 국가별 자율주행차 준비지수’에서 우리나라는 13위를 차지했는데, 4가지 평가항목 중 ‘정책과 입법(16위)’, ‘소비자 수용성(19위)’이 ‘기술과 혁신(7위)’, ‘기반 설비(4위)’에 비해 미흡한 것으로 평가됐다. NIA는 "시의성 있는 규제 혁신이 이뤄지지 않으면 글로벌 미래 성장 산업 경쟁력이 뒤처질 수 있다." 라며 "기술 혁신을 위한 선진적인 법률 , 가이드라인 등 법제도 기반 연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진짜 같은 가짜 ‘페이크데믹스(Fake-demics)32)의 확산 경계’
NIA는 "2020년 선거 이벤트와 맞물려 가짜뉴스가 기승을 부릴 수 있어 주의 필요하다."라며 "사회적 영향뿐만 아니라 신원 도용, 개인 디지털 정보를 조작한 가짜 메시지 작성에 의해 개인의 위험도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20년은 한국(총선, 4월), 미국(대선, 11월)을 비롯해 영국(지방선거), 프랑스(지방의회 총선거), 폴란드(대선) 등 주요국 선거가 치러진다. 

# 급격한 기술 혁신, ‘불안한 기술 위험(Tech Risk)’
기술이 지능화되고, 촘촘하게 연결될수록 부작용의 파급력도 증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자율주행차, 홈IoT 등 네트워크에 연결된 거의 모든 것은 사이버 침해, 해킹 등 외부적인 공격 취약점 해결 필요가 있는 상황이다. Forbes는 2020년 가장 위협적인 7가지 기술의 부작용을 경고했으며, OECD, UNESCO 등 국제기구에서 AI의 권한과 책임, 편향성 문제 등에 대해 논의 중이다.

# 고령화에 따른 ‘맞춤의료 기술 수요의 급성장’
고령층 인구 증가에 따른 의료 서비스의 양적·질적 수요도 빠르게 확산될 전망이다. 고령화 사회가 될수록 개인과 사회의 의료비 지출 증가하게 되면서 의료비 절감, 건강한 삶 영위를 위해 예방 중심의 맞춤형 의료가 발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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