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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LG전자, 생활가전 호재에 지난해 매출 사상 최대기록
[Focus] LG전자, 생활가전 호재에 지난해 매출 사상 최대기록
  • 정지수 기자
  • 승인 2020.01.31 0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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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LG전자
사진출처=LG전자

LG전자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 생활가전의 흥행이 실적을 견인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2조 3062억원, 영업이익 2조436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연간 기준 사상 최대이며 전년(61조3417억 원) 대비 1.6% 증가했다. 이로써 매출액은 3년 연속 60조원을 상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2조7033억 원)대비 9.9% 감소했다.

LG 시그니처, 신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을 높여온 생활가전 사업의 성과가 돋보였다. H&A사업본부는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에서 지배력을 높이며 연간 매출액 20조 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영업이익(1조9962억 원)과 영업이익률(9.3%)도 각각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VS사업본부는 연간 기준 매출액이 5조 원을 처음으로 넘었다. BS사업본부도 매출액, 영업이익, 영업이익률 모두 사상 최대다.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6조612억원, 영업이익 101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34.5% 늘었다.

H&A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6161억원, 영업이익 1222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역대 4분기 가운데 가장 많은 규모다. 해외 전 지역의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으나,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확대와 원가 절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 늘었다.

TV가 주력인 HE(홈 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는 매출액 4조5905억원, 영업이익 110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연말 성수기 진입과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 확대로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성수기 경쟁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MC사업본부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2% 감소한 1조3208억원에 그쳤고, 영업손실은 3322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매출 감소, 신모델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 연말 유통재고 건전화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손실이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자동차부품 사업을 하는 VS(차량 컴포넌트 솔루션) 사업본부는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침체로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3.1% 감소한 1조3552억원을 기록했고, 신제품 양산의 안정화가 지연되면서 영업손실 637억원을 나타냈다. 이밖에 BS(비즈니스 솔루션) 사업본부는 매출액 6728억원, 영업이익 664억원을 달성했다.

# 올해 사업전망
H&A사업본부는 신성장 및 프리미엄 제품의 매출을 확대해 사업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효율적인 자원투입과 지속적인 원가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글로벌 TV시장은 성장정체에 따라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올레드 TV, 울트라 HD TV 등 프리미엄 TV에 대한 수요는 지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HE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강화해 건전한 수익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올해 스마트폰 시장은 5G, 신규 폼팩터 등의 확대로 프리미엄 수요는 다소 늘어나겠지만, 보급형 시장에서는 업체간의 가격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MC사업본부는 5G 시장 확대에 발맞춰 프리미엄부터 보급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5G 모델을 국가별 상황에 맞춰 적기 출시해 5G시장에서 의미하는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 고객 눈높이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제품으로 매출 성장을 꾀하고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손익 개선도 지속 추진한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미국, 유럽 등 주요 시장의 침체로 정체가 예상되지만 유럽 환경규제 강화 등의 영향으로 전기차 시장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VS사업본부는 핵심부품 내재화,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계획이다.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 시장은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지속 성장하고 태양광 모듈은 가정용 고출력 제품의 판매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BS사업본부는 LED 사이니지 등 프리미엄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고출력 태양광 모듈 시장을 적극 공략해 매출과 수익성을 동시에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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