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재테크❷ 2020년 증시 결산] 연말 증시 좌우할 6대 변수 집중 분석해 보니
[Special Report] [재테크❷ 2020년 증시 결산] 연말 증시 좌우할 6대 변수 집중 분석해 보니
  • 이소영 기자
  • 승인 2020.11.1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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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올해처럼 소액 투자자를 뜻하는 '개미'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던 적도 드물어 보인다. 지난 3월 코로나19 영향이 증시에 부정적 시그널을 전달했을 때에도 불과 10여일만에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주식 4조6000억원어치를 사들였으며, 동학개미 효과로 올해 증권사의 3분기도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실제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올해 개인투자자들이 최근까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56조원에 가까운 주식을 사들였다. 부동산 투자 규제 강화로 20~30대를 중심으로 한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주식투자로 몰리는 영향이 크다. 저리의 은행예금, 부동산 투자 규제 강화 등 이렇다할 투자처가 떠오르지 않는 이상 주식투자에 자금이 몰리는 현상을 향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 그렇다면, 이제 2개월 조차 남지 않은 연말 증시는 어떻게 전개될까? 올해 연말 증시를 좌우할 6대 변수를 분석해봤다.

■ 미국 대통령 선거, 조 바이든 당선자 '친환경'

[사진 = 픽사베이 제공] 바이든 미국 46대 대통령 당선인
[사진 = 픽사베이 제공] 바이든 미국 46대 대통령 당선인

 

미국 대선은 전 세계 증시의 가장 큰 변수 중 하나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에 대한 확실한 승복 선언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조 바이든의 승리가 거의 확실시 되며 조 바이든의 정책기조가 증시에 반영되고 있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주식은 친환경주의 대표적인 산업인 전기차 주식이다.

16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11월 9일∼13일) 투자자들은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을 3천109만달러(한화 약 346억원) 어치 순매수해 화이자(3천629만달러) 다음으로 많이 사들였다. 테슬라(3천106만달러)가 그 뒤를 이은 가운데 또 다른 중국의 전기차업체 니오(1천245만달러)·비야디(1천74만달러)·리오토(675만달러) 등을 순매수했다. 미국의 수소전기차업체 니콜라(455만달러)를 더하면 국내 투자자 순매수 상위 50위권에 포함된 전기차 기업 6개사의 합산 순매수액이 9천663만달러(1천76억원)에 달한다.

전기차와 더불어 신재생에너지 기업들의 주식도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최대 신재생에너지 기업 넥스테라에너지(584만달러), 친환경 에너지 생산 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iShare S&P Global Clean Energy ETF'(470만달러)가 지난달에 이어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자동차 시장의 가장 특징적인 면은 전기차 시장의 가속화"라며 "최근 중국 내 신에너지 차량 보급 확대를 위한 정책과 새로운 미국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을 고려할 때 정책 효과에 의한 고성장 기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 코로나19 변수 예의 주시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코로나19는 올해 내내 증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던 변수였다. 연말에도 다르지는 않다.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 소식만으로도 증각적으로 상승세를 타지만, 언제든지 코로나19의 확산세가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단 변수에 촉각을 세우며 전략적 투자를 할 수 있도록 현금비중을 늘리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실제 최근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개발 중인 백신 임상3상 성공 가능성에 대한 언급만으로도 코로나19 이전 상황으로의 회복 기대감이 시장에 감돌며 주가도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파월 연준의장이 백신 낙관주의에 경고에 낙폭이 확대되며 단발성 호재에 그치는 모습을 보였다. 유럽 각국은 지난 10월부터 재봉쇄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미국 또한 인구가 밀집한 일부 대도시 지역에 봉쇄조치를 내리고 있다.

안진철 코리아에셋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제 경기회복이 가속하려면 내년 봄 이후를 기대하는 게 좋을 것”이라며 “이는 내년 봄까지 주식시장의 경우 가시적인 경기회복이나 기업실적 개선 없이 기대심리에만 의존해 움직여야 한다는 걸 의미한다”고 말했다.

■ 원달러 환율...개인에서 외국인 주도 방향으로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원달러 환율도 연말 증시 상황에서 주목해야할 지표중 하나다. 국내 증시가 개인에서 외국인이 주도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KB증권에 따르면 최근 달러화 약세가 꾸준히 나타나고 있는 추세다.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7.80원 내린 1120.40원에 마감했다. 종가 기준 지난해 2월27일(1119.10원) 이후 최저치다. 속도도 심상치 않다. 원달러 환율의 12개월 최대낙폭(MDD) 기준, 현재 수준인 -12% (원화 강세) 정도였던 사례는 2000년 이후 3번에 불과했다.

KB증권은 달러화 약세, 원화 강세가 이어지며 증시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경기부양책 기대감이 약화됐지만 이는 규모의 문제이며 결국 부양책 통과라는 결과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0.72%에서 빠르게 반등한 점도 경기부양책 실망감이 과도했음을 반영했다는 해석이다. 미국의 광의통화(M2· 은행 요구불예금 등 현금에 현금화 가능 금융상품 포함) 증가율은 여전히 유로존 M2 증가율을 압도하고 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수급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라며 "한동안 개인에 밀려 관심 밖이었던 외국인 수급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할 때이다"라고 말했다.

■ 기관, 외국인 매수세 파악 '기본 중에 기본'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시기와 관계 없이 기관과 외국인 매수세 파악은 주식투자에 있어서 기본중 기본이다.

일단 코스피지수는 11월 들어 지난 13일까지 12일 하루를 제외하고 오름세를 지속했다.개인투자자들이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은 반면 대형주 위주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자금이 유입됐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차기 미국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비달러 자산이 새로운 유망 투자처로 부상했다"면서 "국내 증시에선 외국인 자금 유입이 지수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연구원은 "그동안 외국인 자금 유입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신흥국과 선진국 간 경기 모멘텀 격차가 축소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은 위험자산 투자심리를 개선시킬 수 있는 변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11월 이후 외국인 자금은 IT와 2차전지 종목에 집중됐고, 금융투자는 연말까지 배당수익을 겨냥한 현물 순매수를 이어갈 것"이라며 "외국인과 금융투자 등 기관 매수세는 코스피200 중심 대형주 수급에 긍정적이다"이라고 분석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도 "외국인 자금의 유입이 계속되면 증시 상승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현재 시장에서 가장 고민이 많은 향후 주도주에 대한 입장 차이를 개인과 외국인 두 투자주체의 매수 움직임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 대주주 과세 기준 범위 확대 주의

연말 주식 시장에서 주목해야할 사안 중에 하나가 정부가 추진중인 대주주 과세 기준 범위 확대 사안이다. 내년 4월부터 보유 주식 매매 차익에 대해 양도소득세를 납부하는 대주주 범위가 10억원에서 3원으로 확대된다. 올해 말 기준으로 종목별 주식 보유액이 3억원을 넘으면 내년 4월 이후 발생한 매매 차익에 대해 최고 25%(3억원 이상 과세표준 기준)의 양도세가 부과된다.

정부는 지난 2012년부터 대주주 범위를 확대하기 시작했는데, 이 영향으로 주식시장에서는 연말을 앞두고 개인들이 보유주식을 대거 매도하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대주주로 지정되는 것을 피학 위해서다. 특히 올해 같은 경우코로나 19영향으로 변동성이 높아진 증시에 커다란 악재로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안소은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대주주 요건 하향 조정폭이 크게 주식시장에 유입된 개인 자금 규모가 많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그만큼 대주주 지정 회피를 위한 개인 자금의 움직임이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클 수 있다”고 전망했다.

■ 4분기 경기민간업종 실적 반등 기대감↑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 = 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화학·철강·운송 등 경기민간업종의 4분기 실적 반등이 예상되고 있어 관련 종목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증권가는 국내 증시가 글로벌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 연말까지 이들을 중심으로 한 실적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4분기에는 경기민감 업종의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LG상사가 가장 눈에 띈다. LG상사의 4분기 실적 전망치를 보면 영업이익이 3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59% 증가할 전망이다. 한화솔루션도 올해 4분기 영업이익이 173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75%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4분기 영업이익 3161억원(전년비 1470%↑), 일진머티리얼즈는 4분기 영업이익 237억원(전년비 1090%↑), 금호석유 1391억원(전년비 698%↑), LG전자 5617억원(452%↑)로 예상됐다. 이외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흑자전환되는 종목으로 ▲LG화학 ▲LG디스플레이 ▲이마트 ▲현대제철 ▲한국전력 ▲대한항공 ▲ODI ▲녹십자 ▲HMM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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