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빈이 온라인 유통사 '상상엔'을 인수했다고 8일 밝혔다. 소셜빈은 인플루언서 커머스 플랫폼 '핫트'의 운영사다. 노멀라이프, 니몸내몸 등 11개 브랜드를 운영하는 등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M&A업계에 따르면 소셜빈은 최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상상엔 인수 안건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소셜빈은 상상엔 주식을 100% 인수하고 상상엔은 소셜빈의 자회사로 편입하게 됐다. 정확한 인수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소셜빈은 상상엔 인수를 바탕으로 유통사업 경쟁력 강화를 꾀한다는 방침이다. 상상엔의 주력 제품들은 건식 및 생활 밀착형 상품으로 소셜빈 자체 브랜드 및 PB상품, 핫트 내 주력 판매 상품군과 일치해 제조 및 유통 역량의 재고를 통한 핫트 플랫폼과 시너지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점을 주목했다.

부광 메디카의 슈퍼크릴오일과 같은 총판 브랜드, 쿠팡 전체 1위 충전식 향수 공병인 보니코니와 청소용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잘 알려진 미스터 퍼펙트 등의 PB 브랜드를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소셜빈은 상상엔 이수와 동시에 쿠팡, 11번가 등에서 20년 넘는 경력을 쌓아온 전상일 상상엔 대표이사를 영업 총괄실장으로 영입했다. 전 대표는 쿠팡 재직기간 동안 유아동팀을 이끌며 단독 상품 개발과 사업 기획, 셀러 관리 등의 노하우를 축적한 온라인영업 및 유통 전문가다.

김학수 소셜빈 대표는 “제조에서 시작한 만큼 핫트에서 좋은 제품을 선별할 수 있는 노하우와 소비자의 니즈를 반영한 PB상품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제조의 역량 강화뿐 아니라 핫트 내 상품 경쟁력 제고를 통한 매출 가속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영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