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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초고휘도 하이퍼 실버 도료’ IR52장영실상 수상...중금속 없고 일반 도료 대비 휘도 매우 뛰어나
KCC, ‘초고휘도 하이퍼 실버 도료’ IR52장영실상 수상...중금속 없고 일반 도료 대비 휘도 매우 뛰어나
  • 김성수 기자
  • 승인 2020.12.09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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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소재 자동차 부품에 고급스러운 금속 질감 구현
기존 복잡했던 도금 작업 대신 페인트 도장 방식으로 변경, 원가 절감 기여
KCC 연구원들이 초고휘도 하이퍼 실버 도료가 칠해진 자동차 부품 시편을 선보이고 있다. (왼쪽부터)박순종 차장, 박순규 과장, 신세준 대리
KCC 연구원들이 초고휘도 하이퍼 실버 도료가 칠해진 자동차 부품 시편을 선보이고 있다. (왼쪽부터)박순종 차장, 박순규 과장, 신세준 대리

 

KCC가 자동차 부품용 도료인 ‘초고휘도 하이퍼 실버 도료’로 IR52장영실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수상 제품으로 선정된 초고휘도 하이퍼 실버 도료는 자동차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이나 루프랙 등 자동차 부품에 실제 금속과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칠하는 도료다. 고급스러운 금속 질감을 구현하면서 완성차 업체에서 요구하는 부착성, 내후성 등 각종 물성을 모두 만족한다. 도막 내구성이 우수해 고압세차 시에도 도막이 벗겨지거나 흠집이 생기지 않는다.

이 제품을 사용하면 플라스틱 소재 자동차 부품에 금속감을 부여하기 위해 주로 도금 작업을 거쳤던 것을 페인트 도장 공법으로 대체할 수 있다. 도금 공법은 13개 공정을 거쳐야 할 만큼 복잡한 반면 도장 공법은 건조까지 포함해 4개 공정이면 충분하다. 공정이 줄어든 만큼 자동차 부품 제조사에서는 제조 단가를 낮출 수 있게 된다. 또한 중금속이 전혀 없는 도료이기 때문에 기존 도금 공법 적용 시 발생하던 6가크롬과 같은 발암물질 배출 위험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휘도는 메탈릭 색상 도장 제품의 반사율 변화를 나타내는데, 정면과 측면에서 바라볼 때의 밝기 차이가 클 때 휘도가 높다고 표현한다. KCC의 초고휘도 하이퍼 실버 도료는 휘도값이 27 에 달한다. 알루미늄 입자를 사용한 일반 실버 도료의 휘도는 10 수준이며, 휘도가 높을수록 금속감이 높아져 고급스러워 보인다.

KCC는 초고휘도 색상을 구현하기 위해 고분자량의 수지와 휘도가 뛰어난 금속 안료를 사용했다. 특히 플라스틱 소재와의 부착성을 높이기 위해 고분자량의 폴리에스터 수지를 개발했으며, 주제∙경화제 혼합 타입의 2액형 하도 도료로 도막 물성과 평활성(칠한 후 도료가 유동해서 평탄하고 매끄러운 도막이 생기는 성질)도 확보했다.

KCC 관계자는 “초고휘도 하이퍼 실버 도료 개발을 통해 기존의 복잡하고 도금 공법을 일부 대체할 수 있게 됐고, 그 결과 원가 절감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으로서 여러 부품 제조사들로부터 호평 받고 있다”면서 “점차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따라 향후에는 수성도료 기술을 바탕으로 더욱 친환경적인 제품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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