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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인터뷰]피아니스트 케빈 컨 "한국 팬 여러분, 해피 발렌타인데이 투 유" ... 비즈니스리포트 창간특별공연차 방한
[파워인터뷰]피아니스트 케빈 컨 "한국 팬 여러분, 해피 발렌타인데이 투 유" ... 비즈니스리포트 창간특별공연차 방한
  • 이상혁 기자
  • 승인 2016.02.13 1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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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데이드림과의 합동 콘서트 위해 8번째 내한…“훌륭한 연주자·팬들과 함께 하게 돼 영광”

 

인터뷰 = 김재홍 편집국장 | 사진 · 정리 = 이상혁 기자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케빈 컨(57·사진)이 내한했다. 오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한국 팬들에게 로맨틱한 연주를 선물하기 위해서다.

미국 디트로이트 출신의 케빈 컨은 시각장애를 극복하고, 섬세하고 서정미 넘치는 연주로 세계적인 아티스트 반열에 올랐다.

1996년 데뷔음반 ‘인 더 인챈티드 가든(In The Enchanted Garden)’을 발표했고, 1997년 2집 ‘비욘드 더 선다이얼(Beyond The Sundial)’로 빌보드 뉴에이지 차트 TOP 10에 진입했다. 현재까지 12장의 음반을 발표하며 전 세계 팬들의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드라마와 다큐멘터리, 라디오방송 시그널 뮤직 등을 통해 국내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KBS 드라마 가을동화 삽입곡 ‘리턴 투 러브(Return To Love)’로 친숙하다.

[비즈니스리포트] 창간 2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콘서트는  14일 오후 5시 한전아트센터에서 진행되며, 겨울연가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데이드림과의 공동 공연이다. 대표적인 한류 드라마 ‘가을동화’와 ‘겨울연가’의 음악을 탄생시킨 두 사람의 만남이 이뤄진 것이다.

[비즈니스리포트]는 지난 11일 서울 광화문의 한 호텔에서 케빈 컨을 만나 최근의 근황과 공연을 앞둔 소감 등을 들었다. 푸근한 인상의 케빈 컨은 인천공항에서 서울로 오자마자 이어진 촉박한 일정에도 피곤한 내색 없이 취재진을 맞았다.

 

- 한국 방문을 환영합니다. 공연을 앞두고 소감이 남다를 것 같습니다.

“한국 방문은 이번이 8번째입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상 (한국)연주자들의 연주가 너무 훌륭했습니다. 관객들도 열광적이어서 좋았습니다. 이번 공연 역시 굉장히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 이번 공연에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무엇인가요.

“발렌타인데이(14일) 콘서트이기 때문에 진심을 다해 연주할 생각입니다. 한국의 연주자들은 기술적으로 매우 뛰어나기 때문에 이들과 함께 공연한다는 것 자체로 준비는 이미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 한국방문이 확정되고 적잖은 준비를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습니까.

“한국을 올때마다 마음이 설레입니다. 그리고 최근까지 새로운 음반 작업을 해서 아마도 (한국 공연 후) 미국에 돌아가면 곧 발매가 될 예정입니다. 그동안 제가 해온 음악들을 모두 담아낸 음반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어릴 적 클래식 교육을 받으며 성장했고, 재즈 음악에도 빠져 지냈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녹아 있는 앨범이 될 것입니다.”

- 음악 인생에 영향을 준 롤모델을 꼽는다면.

“피아노 선생님이었던 미샤 커틀러(Mischa Kottler)와 재즈 피아니스트 조지 쉐어링(George Shearing)의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특히 조지 쉐어링도 (나처럼) 시각장애인이었기 때문에 ‘나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꿈을 키웠습니다.”

 

- 이번에 함께 공연하는 데이드림의 연주를 들어본 적 있나요.

“미국에서 동영상으로 그(데이드림)의 곡을 들었어요. 과거에 폴포츠와 함께 공연한 적은 있었지만, 피아니스트와 함께 하는 공연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훌륭한 아티스트와 함께 무대에 서게 돼 영광으로 생각하며, 많이 기대됩니다.”

- 한국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을 꼽는다면.

“(한국은) 매력적인 부분이 너무 많습니다. 음악적인 면은 물론이고, 음식·관광 등 너무 인상적인 게 많아 어떤 걸 좋다고 해야 할지 모를 정도입니다.”

- 최근 케이팝(K-POP)이 적잖게 세계인의 마음을 흔들고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케이팝이 세계적인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특히 소녀시대는 아주 훌륭한 재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오는 14일 오후 5시 한전아트센터에서 합동 콘서트를 펼치는 데이드림(왼쪽)과 케빈 컨.

 

케빈 컨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음악에 대한 순수한 열정, 그리고 한국에 대한 애정이 듬뿍 묻어났다. 그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하루’(14일 공연 타이틀)를 보낼 생각에 잠을 설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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