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소프트는 국내 대표 게임기업 중 하나다. 대표작으로 MMORPG 장르인 리니지, 리니지 2, 길드워 시리즈, 아이온, 블레이드 앤 소울 등을 바탕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중이다. 지난 1997년 설립된 NC소프트는 김택진 대표가 회사를 이끌고 있다. 설립 자본금은 1억원으로 1998년 리니지를 발표했다. 리니지는 출시 20년이 넘었지만 리니지2, 리니지M, 리니지2M 등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높은 매출의 바탕이 되고 있다. NC소프트는 2000년 코스피에 상장, 지난 28일 기준 85만2000원 종가에 거래를 마쳤다. NC소프트는 최근 게임 회사를 넘어 엔터테인먼트쪽 사업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다만 증권가 안팎에선 신작 출시를 통해 상반기 매출확대를 통한 주가 상승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NC소프트는 최근 1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124억원, 5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9.9%, 76.5% 감소했다.

감소 요인으로는 인건비와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 상승 등을 꼽았다. 증권가는 300억원에 달하는 특별성과급 지급과 인건비 인상 영향으로 1분기 영업이익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NC소프트의 인건비는 2325억원으로 인력 증가, 정기 인센티브 및 일회성 특별 성과 보상 지급 등으로 전분기 대비 26% 증가했다.

다행인 점은 2분기 실적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NC소프트는 2분기 '블레이드엔소울2'와 '트릭스터M' 등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있다.

2017년 출시한 리니지M은 여전히 안정적인 이용자 지표와 매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NC소프트는 올해도 서비스 4주년 기념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PC온라인 게임(5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전분기 대비 6% 증가했다. 2018년 이후 분기 최대 실적. 아이온은 클래식 서버 론칭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31%, 전분기 대비 24%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신작 출시 효과가 더해지면 매출 반등 가능성은 큰 게 사실이다.

KB증권이 ‘NC소프트-매출 반등의 여지는 충분’이라는 제목의 리포트에 따르면 신작들이 출시되는 2분기부터는 NC소프트가 하락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전망이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신작게임 출시와 리지니2M의 일본, 대만 매출 온기 반영으로 2분기 영업이익은 31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0.6%의 개선세를 보이며 반등할 전망”이라며 “리니지2M이 iOS 매출순위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안드로이드 중심으로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향후 낮아진 기대치를 상회하면서 안정적인 매출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NC소프트는 최근 신작 출시 이후 소비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지난 20일 출시한 '트릭스터M'이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 2위를 기록, 증권사들은 저마다 NC소프트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다.

NH투자증권은 "기대가 높지 않았던 트릭스터M이 매출 순위 2위에 등극하며 리니지M, 리니지2M과 함께 엔씨소프트 게임이 1~3위를 동시에 석권했다"며 "다음달 중 '블레이드&소울2'까지 출시하면 엔씨소프트 게임이 1~4위까지 장악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증권도 블레이드&소울2을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꼽으며 2분기 영업이익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줄어들 가능성이 여전히 높지만 최근 주가가 80만원 초반까지 하락하며 이를 상당부분 반영, 현재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는 게 이유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NC소프트는 수년간 고용확대를 통해 다양한 게임 개발에 나서는 등 기업 경쟁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상반기 매출과 하반기 매출 예년 수준과 같이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 한다"고 말했다.

윤영주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