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analysis] 빙그레, '여름이 즐겁다' 아이스크림 사업 호조…"1조 클럽 진입 예상"
[company analysis] 빙그레, '여름이 즐겁다' 아이스크림 사업 호조…"1조 클럽 진입 예상"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1.06.07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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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끌레도르 모델 김태희
빙그레,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끌레도르 모델 김태희

 

빙그레의 올해 실적 확대에 힘입어 1조 매출 클럽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해태아이스크림 인수에 힘입어 빙과 시장을 빠르게 장악하고 있고, 기존 베스트셀러 제품의 판매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1분기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하며 기대감을 키운다.

빙그레는 1967년 설립됐다. 아이스크림과 우유 및 발효유 생산 및 스낵류 등 다양한 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바나나맛우유, 투게더, 메로나 등 1등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그동안 변화보다는 1등 제품 위주의 판매 전략 등을 통해 안정적인 경영전략을 유지했다면, 지난해부터 고객과 소통을 바탕으로 한 경영전략을 통해 MZ세대 공략에 나섰다.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는 빙그레 캐릭터 '빙그레우스'를 출시했고, 팬슈머 공략을 위한 이색 마케팅을 도입해 브랜드 경쟁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브랜드 경쟁력 확대는 매출 확대로 연결된다.

7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빙그레의 올해 1분기 매출은 2339억원(해태아이스크림 실적 합산)이다. 전년 동기 대비 20.38%가 늘었다.

빙과부문 매출이 실적 확대를 이끌었다. 빙과부분 매출은 1111억원을 기록, 시장점유율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빙그레의 영업이익은 감소세를 보였다. 해태아이스크림 인수효과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해태아이스크림이 흑자 전환하면서 올해 성수기부터 이익 기여로 접어들어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빙그레 소프트랩안테나숍  연남점
빙그레 소프트랩안테나숍 연남점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4일 빙그레 관련 리포트를 통해 올해 빙과 사업부와 유음료 사업부 모두 성장세를 기록해 이익 체력이 상승할 수 있다는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원을 제시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9%, 32.1% 증가한 1조1308억원, 526억원으로 예상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빙그레는 해태 인수 효과로 매출액 1조 클럽 입성에 성공할 것”이라며 “높아진 빙과 시장의 지배력과 조직 효율화로 양사 시너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빙그레는 작년 10월 해태아이스크림 지분 100%를 1325억원에 인수했다. 이에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은 시장점유율(MS) 47%의 롯데와 41%의 빙그레 양강 체제로 재편됐다. 빙과 사업부의 올해 매출 성장이 전망된다. 최근 가정용 대용량 판매 증가와 아이스크림 할인점 등 신규 채널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해태 빙과 사업부는 작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작년 기저효과와 편의점 트래픽 회복도 예상된다. 빙그레는 작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야외활동이 제한되며 편의점 트래픽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평년 대비 낮은 기온·높은 강수량의 비우호적인 날씨로 작년 동사의 영업이익은 398억원에 그쳤다. 빙그레의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은 유음료·빙과(해태 인수 포함)가 각각 50% 비중으로, 유음료는 편의점 채널 판매 비중이 높은 제품 중 하나다.

심 연구원은 "경쟁사 매출 규모와 영업마진 고려 시 해태 빙과 사업부 마진이 개선될 공산이 크다"며 "비효율적인 비용 구조 개선을 통한 빙그레와 해태 간 시너지를 기대해볼 만하다"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도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 지난 2일 리포트를 통해 2분기 성수기의 매출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2000원을 제시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그레의 2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8% 오른 3261억원, 영업이익은 9.4% 오른 293억원으로 추정한다"며 "2분기도 무형자산상각비 약 20억원이 반영될 전망이지만 성수기를 맞아 해태아이스크림의 영업이익 흑자 시현과 빙그레 별도 실적도 양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2분기 탁터캡슐 등 발효유 제품 판매가 늘고 커피음료 고성장세가 지속되며 부진했던 바나나맛우유 등 가공유와 주스도 전년 대비 개선과 아이스크림 전문점 증가에 따른 가정 내 아이스크림 소비 확대 기조와 맞물려 매출 성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연간 약 85억원의 산업재산권·고객관계 무형자산상각비 부담을 고려하면 큰 폭의 이익 개선 기대감은 제한적"이라며 "다만 성수기 해태아이스크림의 이익 기여 및 긴 장마로 부진했던 작년 3분기 실적에 대한 기저 효과로 전년 대비 실적이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빙그레는 아이스크림 시장 공략 및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전개, 매출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빙그레 대표이사 전창원 사장
빙그레 대표이사 전창원 사장

 

일례로 해태아이스크림은 지난 4월 대표 제품 부라보콘의 모델로 배우 이병헌을 기용하고 본격적인 마케팅을 시작했다. 부라보콘의 TV 광고는 2011년 이후 10년 만이다. 부라보콘은 1970년에 출시된 장수제품 중 하나다. 누적 판매량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성세대에겐 익숙하지만 MZ세대에겐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만큼 복고 트렌드 열풍에 편승할 경우 매출 상승을 견인할 수 있다.

빙그레는 또 착한소비 트렌드에 맞춰 ESG경영 확대 일환으로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기업 테라사이클이 빙그레와 요플레 용기를 업사이클링한 ‘요플레 가드닝 키트’를 출시했다. 요플레 가드닝 키트는 테라사이클과 빙그레의 ‘Let’s Bloom the Earth’ 캠페인 활동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꽃과 과일을 지키고자 마련된 이번 캠페인은 요플레 제로 웨이스트 패키지를 통해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소비자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모인 요플레 용기는 테라사이클의 재활용 플랫폼을 거쳐 업사이클링 화분, 모종삽, 네임택으로 재탄생됐다. 자원순환의 가치와 실용성, 재미를 모두 담은 요플레 가드닝 키트는 4일부터 24일까지 네이버 해피빈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판매된다. 펀딩 수익금은 100% 환경재단에 기부되어 탄소 감축과 자원순환 활동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빙그레가 최근 래핑카우 치즈 국내 독점 유통과 단백질 전문 더 단백을 론칭하는 등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제품군 확대에 나서고 있다"며 "바나나우유를 비롯해 메로나 등 1위 브랜드 군을 보유하고, 요플레 토핑의 B급 광고 등도 소비자의 긍정적 반응을 끌어 내는 등 변화에 대한 긍정적 소바자 반응이 매출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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