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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티와이홀딩스] 폐기물 처리·미디어 사업 강화…'기업가치 확대' 전망
[company analysis] [티와이홀딩스] 폐기물 처리·미디어 사업 강화…'기업가치 확대' 전망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1.07.13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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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대장주, 미래 경쟁력 확보도 나서
국민연금공단의 보유 지분 확대 눈길

 

티와이홀딩스 사옥 [티와이홀딩스=제공]
티와이홀딩스 사옥 [티와이홀딩스=제공]

 

티와이홀딩스는 태영건설에서 투자부문을 인적분할해 만든 지주회사다. 지난해 9월 22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지난 4월 30일에는 SBS미디어홀딩스를 흡수합병, 현재 태영그룹의 방송사업과 환경사업, 레저사업 등의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태영건설은 지주사 체제 전환을 통해 그룹의 경영구조 복잡성을 줄여 보유 사업별 전문성과 투명성을 강화에 나선 상태다. 지주사 체제에서 사업부문별 특성에 적합한 의사결정 및 책임경영 체계를 확립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 경영 전문성과 투명성이 증대되고 각 사업부분별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태영건설은 기업 분할 및 지주사 전환에 대해 "지속 성장을 위한 제2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고객의 미래가치와 새로운 삶의 방식을 창조하는 라이프 밸류 크리에이터로서 그룹 비전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티와이홀딩스는 태영건설 48.5%, SBS미디어홀딩스 62.3%, 티에스케이(TSK)코퍼레이션 62.6% 등 주요 자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티와이홀딩스는 윤석민 태영그룹 회장이 티와이홀딩스와 태영건설을 지배하고 있다. 타와이홀딩스는 TSK코퍼레이션과 SBS미디어홀딩스를, SBS미디어홀딩스는 SBS를 거느리고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2020년 연결기준 929억원, 16억원, 3540억원이다.

# 폐기물 대장주, 미래 경쟁력 확보도 나서

물류-무역 전문 기업 태영인더스트리 [사진=티와이홀딩스]
물류-무역 전문 기업 태영인더스트리 [사진=티와이홀딩스]

 

티와이홀딩스의 매출 구성은 환경, 방송, 레저 등의 순으로 알려졌다. 영업이익면에서도 환경 관련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폐기물 매립 중심의 매출기준 국내 1위 티에스케이코퍼레이션의 그룹 내 역할이 상당한 셈이다.

티에스케이코퍼레이션의 사업부 자회사로는 부산바이오에너지(재생에너지 생산), 티에스케이엔워터테크(폐용수 처리), 타에스케이그린에너지(폐기물 연료화), 울산이앤피(소각,스팀 공급), 여수엑스포환경(음식물 자원화), 에코시스템(매립), 센트로(매립), 티에스케이M&S(수처리 약품), 티에스케이워터(수처리 운영), 휴비스워터(산업용 수처리), 휴비스워터베트남(산업용 수처리), 여천 이피에스(소각, 스팀), 티에스케이프리텍(폐촉매) 등이다.

이렇다보니 증권가에서는 티와이홀딩스는 티에스케이코퍼레이션의 환경사업의 방향에 따라 주가가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 주가 흐름도 업황 분위기와 함께 하는 모습이다. 티에스케이코퍼레이션은 폐기물처리 시장 점유율 1위, 수처리 시장 점유율 2위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부터 부쩍 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영향을 받아 올해 초부터 주가는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무엇보다 업종 호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티와이홀딩스의 기업가치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커질 수 있다. 주가는 지난 9일 종가 기준 2만9100원이다. 지난 8일의 경우 장중 3만1450억원의 최고가를 기록했다. 티와이홀딩스는 지난 2월31일 2만3200원의 최저가를 기록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계단식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개요-주주구성 [출처=티와이홀딩스]
기업개요-주주구성 [출처=티와이홀딩스]

 

삼성증권은 지난달 14일 '사라지는 불확실성, 부각되는 환경기업 가치'라는 보고서를 통해 티와이홀딩스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목표주가로 3만9000원을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올해 초부터 꾸준히 티와이홀딩스에 대한 매수 의견을 내놓고 있다.

꾸준히 매수 의견을 내놓고 있는 배경으로는 티에스케이코퍼레이션이 자리 잡고 있다. 티에스케이는 진입장벽이 높은 폐기물처리 시장 점유율 1위, 수처리 시장에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지정 폐기물 매립장 21개 중 4개가 티에스케이코퍼레이션의 소유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티와이홀딩스의 가치는 티에스케이코퍼레이션에 달려 있다”며 “티에스케이는 국내 1위의 종합 환경 플랫폼 기업”이라고 밝혔다. 이어 “티에스케이코퍼레이션의 지난 3년간 연평균 매출이 20.1% 성장했다”며 “환경산업 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티에스케이 매출은 향후 두 자리수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티에스케이의 기업가치를 2조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티에스케이코퍼레이션의 미래 신성장 동력 마련 노력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폐기물을 태울 때 생기는 열을 이용해 에너지 만들거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해 에너지로 활용하는 바이오가스 플랜트 등이다. 폐기물 매립에서 폐기물 에너지까지 사업을 확장,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 올해 티와이홀딩스 매출은 전년 대비 205.6% 늘어난 1조455억원, 영업이익은 164.4% 늘어난 15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티와이홀딩스는 티에스케이코퍼레이션의 기업공개(IPO)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IPO에 성공할 경우 상당한 수혜가 예상된다.

티와이홀딩스는 폐기물처리와 함께 회사 사업의 양대 축인 미디어 사업 강화도 나선다. SBS미디어홀딩스, SBS미디어넷, SBS플러스 등의 회사를 통해 방송광고 사업, 방송프로그램 제작 및 판매 등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티와이홀딩스가 흡수합병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합병 비율은 1대 0.0768974이며 합병기일은 12월 28일이다. 하반기 합병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합병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티와이홀딩스는 SBS미디어홀딩스의 지분 61.22%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지주회사 안에 지주회사가 있는 형태로 운영됐다는 점에서 당장 회계적 효과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다.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및 미래 성장동력 사업으로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 국민연금공단의 보유 지분 확대 눈길

투자 리스크 요인으로는 레저 관련 사업 분야다. 코로나19 펜데믹에 따른 경기둔화와 레저활동 감소 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레저산업 매출은 티와이홀딩스 전체 매출의 20%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지속적인 경기 둔화에 따른 콘도 분양 등은 단점이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 티와이홀딩스의 전망은 일단 밝은 편이다. 코로나19 이후 골프 관련 레저 문화가 확대에 따른 이용객 증가와 백신 보급 확대에 따른 보복적 소비 증가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무엇보다 폐기물 처리 관련 대중주로 강력한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방송사업 부분에서 소폭 손실이 발생했지만 콘텐츠 사용권리 확보 및 사업 경쟁력 강화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는 점, 최근 OTT 등 유로 방송 서비스 이용고객이 증가하고 있는 시대적 상황 등은 미디어 관련 매출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ESG경영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티와이홀딩스는 종합 환경 플랫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며 시대 상황에 따른 강력한 주가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어 매출 상승 가능성이 어느 때 보다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연금공단은 지난 6일 티와이홀딩스의 지분을 확대했다고 공시했다. 국민연금의 지분율은 지난 3월 31일 10.97%에서 올해 6월 30일 12.43%로 늘었다.

sbs방송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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