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주)제스파 김태주 회장 “다닐만한 회사, 좋은 회사 그리고 자랑스러운 회사가 목표”
[파워인터뷰] (주)제스파 김태주 회장 “다닐만한 회사, 좋은 회사 그리고 자랑스러운 회사가 목표”
  • 황하빈 기자
  • 승인 2021.07.28 11: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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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설립한 태광그린이 제스파 전신…기술력 바탕으로 매년 비약적인 발전 이뤄
29일 ‘일자리 으뜸기업 국내100대 기업’ 대통령상 수상
설립 초반 단순 OEM 방식에서 벗어나 고객 맞춤형 상품 개발인 ODM 방식 선택
(주)제스파 김태주(69) 회장이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제스파 본사에서 [비즈니스리포트]와 만나 사업철학과 비전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주)제스파 김태주(69) 회장이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제스파 본사에서 [비즈니스리포트]와 만나 사업철학과 비전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터뷰 : 김재홍 편집국장 / 정리 : 황하빈 기자 / 사진 : 김다겸 기자

건강·뷰티 강소기업 (주)제스파 김태주(69) 회장은 요즘 낯 최고 수은주가 연일 37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도 아랑곳 하지 않고 평생 준비해온 숙원사업인 '월드핸즈' 창립총회 준비로 여념이 없다. 소비자들로부터 받은 사랑을 구호사업을 위해 준비 중이다. 사재를 출연해 전담직원도 배치하고 본격적인 사회환원사업에 나서고 있다. 김 회장은 “결국 사업은 끝임 없는 여정"이라면서 "지난 28년 동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으니, 앞으로는 소비자의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는 일에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주)제스파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켜드린다"라는  일념으로 제품 연구 개발에 매진해 안마기를 비롯해 찜질기, 의료용 압박스타킹, 보호대, 이미용기기 등1000개 이상의 제품 모델을 보유한 국내 건강 · 미용기기 전문기업이다. 김 회장을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제스파 본사에서 [비즈니스리포트]가 만나 사업철학과 비전 등에 대해 들어봤다.

 

- 다음은 일문일답.

(주)제스파 김태주(69) 회장이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제스파 본사에서 [비즈니스리포트]와 만나 사업철학과 비전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주)제스파 김태주(69) 회장이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제스파 본사에서 [비즈니스리포트]와 만나 사업철학과 비전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최근 코로나19를 거치면서 ‘건강’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매우 높습니다. 전공이 영문학인 것으로 아는 데 건강기업을 창업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제가 대학(연세대 영문과)을 졸업하고 처음 입사한 곳이 무역상사인 현대종합상사입니다. 원목 수입 등 무역 분야에서 3년간 열심히 일했습니다. 하지만 늘 아쉬움이 컸습니다. 좀 더 실력을 쌓겠다는 생각으로 유학을 준비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한국IBM에 입사해 마케팅, 통계, 영업소관리, 예산 등 다양한 경험을 쌓고 12년 만에 사직하고 창업의 꿈을 실현하게 됩니다. 그때 나이가 42세였습니다. 지난 1993년 처음 창업한 회사는 (주)태광그린이란 곳으로 정수기와 공기정화기, 건강기기 등 생활용품을 유통하는 일이었습니다. 이후 방만하던 사업을 체계화해 (주)제스파란 회사로 재창업 하게 된 것입니다. 사업방향을 전면 수정해 오프라인 영업방식을 온라인으로 바꾸고, 단순납품에서 벗어나 OEM(주문자상표 부착)방식이나 ODM(제조자 개발 생산)방식으로 생산해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또 소형가전에서 탈피해 건강기기, 미용기기 등에 집중 투자했습니다.”

 

- 제스파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기업 가치는 무엇입니까.

“무엇보다 (임직원들이)다닐만 한 회사를 만드는 것입니다. 근로조건이 좋고, 직원 만족도가 높아 실적이 향상되고, 이것이 자연스럽게 선순환 되는 회사를 만드는 게 경영목표이자 제가 추구하는 기업 가치입니다. 특히 좋은 회사란 거래처와 협력업체, 은행, 관공서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좋은 관계로, 결제 신용이 좋고 세금을 탈루하지 않으며, 오직 품질과 가격, 그리고 AS 등 고객관리로 승부하는 회사를 만드는 게 목표입니다. 또한 회사 내부적으로 성별, 종교, 나이, 학력 등의 차별이 없는 회사를 만드는 게 회사를 열심히 이끄는 이유입니다. 무엇보다 사회와의 관계에서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과 사회 공헌을 하는 회사로서 긴 안목으로 사회를 발전시키는 사회적 가치 창출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유로 최근 ‘사단법인 월드핸즈’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사회복지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 회사명 제스파 사명이 궁금합니다.

 

“제스파(ZESPA)는 ZEnith+SPArkle를 합성한 것으로 ‘정상의 불꽃’이라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특히 하나님께서 주신 본래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최상으로 유지시키기 위해 미용과 건강의료기기분야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미션을 담고 있습니다.”

 

- 제스파가 다른 곳과는 다른 차별화되는 강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스파가 꾸준한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자연스러운 디자인철학과 정직한 마케팅, 깨끗한 영업관행, 사람중심의 공동문화, 재무건전성, 기부와 선교입니다. 특히 자연스러운 디자인 철학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디자인 핵심 키워드는 '네츄럴 (Natural)'입니다. 인체공학적이면서 자연스러운 디자인, 세련된 포장 등 일상과 가장 자연스럽게 조화되는 트렌드를 선도하고 창조하고 있습니다. 또 정직한 마케팅은 가장 관심을 갖는 분야중 하나입니다. 과대광고나 불법적인 일은 하지 않는 것입니다. 또 사람중심의 공동체 문화도 꼭 필요한 요소입니다. 안식년 이후 새롭게 출범시킨 제스파의 문화로서 차별과 갑질 없는 회사, 의사결정 이전에 자유로운 토론과 소통, 그리고 직책에 부합하는 전폭적인 위임 등 미래지향적인 기업문화를 조성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모여 좋을 회사는 만드는 것 아닌가요?”

 

 

(주)제스파 김태주(69) 회장이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제스파 본사에서 [비즈니스리포트]와 만나 사업철학과 비전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주)제스파 김태주(69) 회장이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제스파 본사에서 [비즈니스리포트]와 만나 사업철학과 비전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최근 빠른 속도로 웰빙, 건강에 대한 관심이 큽니다. 실제로 현장에서 느끼는 소비자들의 관심은 어떤가요.

“소비자들 관심도를 표현하기에 적절한 지표가 무엇이 있을까요? 쉽게 말씀드리면 우선 우리회사의 매출 상승세만 보더라도 웰빙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모습을 확연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개인의 웰빙과 건강뿐만 아니라 반려동물 용품의 매출 또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 향후 어떤 방식으로 사업을 전개해야 할 지 예견할 수 있습니다.”

 

- 정말 다양한 제품이 있는 것 같습니다. 가장 반응이 좋은 효자 상품을 꼽는다면.

“1000여 가지 제품가운데 대략 300여 가지를 가장 많이 유통하고 있습니다. 대표효자상품인 마사지건을 비롯해 발종아리 마사지 등 부위별 마사지기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합리적인 소비자들이 필요로 하는 가성비 좋은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다른 회사보다 다소 늦게 출발을 했지만 최근 들어 대형 안마의자에 대한 높은 호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그동안 우리 회사가 부위별 맞춤형 안마기로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처럼 기술과 품질력을 인정받은 대형안마의자는 부위별 안마기의 종합세트라고 보면 됩니다.”

 

- 소비자에게 소개하고 싶은 대표 제품이 있다면.

“조금 전 말씀드린 것처럼 최근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대형안마의자를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수준 높은 제품과 A/S와 CS 등 품질관리 체계 구축 등 사후 관리체계를 철저히 준비하느라 다소 늦었지만 소비자가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자부합니다. 무엇보다 가성비가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 코로나19로 국내 기업들이 큰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제스파의 해외진출 전략은 무엇인가요.

“사실 해외진출을 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수출을 해야 하는데 수출을 하겠다는 비즈니스맨들이 찾아오면 도매가로 공모를 많이 합니다. 수출 시장이 있다는 것은 의식을 했죠. 제가 예전에 미국 여행을 했는데 한인이 안마의자를 잘 팔고 있더군요. 사실 수출 길을 뚫는 것이 쉽지 않았어요. 작년에 코리아나 제품을 처음으로 수출했어요. 그것을 시작으로 확산시켜나갈 계획은 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지금 사실은 많이 중단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직접적인 수출도 있고, 대표적인 아마존에 납품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수출은 내수시장 공략보다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작년 초에 첫 수출을 했고 경험을 쌓아가면서 시도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코로나19 때문에 모든 게 홀딩 된 상태입니다. 기다리고 있습니다.”

 

- 2021 소비자 만족 대상을 비롯해 청년친화 강소기업 선정, 올해의 한국브랜드대상 등 수상 실적이 화려한데요. 이렇게 인정받게 된 비결은 뭔가요.

“인증서를 주는 단체들이 평가를 굉장히 엄격하게 합니다. 무엇보다 ISO인증 규격 기준에 잘 맞추는 등 기본에 충실했을 뿐입니다. 특히 청년친화강소기업을 4년 연속 받은 것도 이런 맥락인 것 같습니다. 최근에는 일자리 으뜸기업 국내100대 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쑥스럽지만 29일 대통령상도 받습니다. 통계를 뽑아보니까 재작년말부터 작년 말까지 40명 정도의 직원을 새로 뽑았습니다. 중소기업에서 40명을 뽑았으니까 일자리 으뜸 기업인 셈이죠. 또 교육 투자에도 아낌없이 투자하는 편입니다. 회사 업무에 관련해서 100%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인재육성 중소기업으로 인정받고 인증기관들이 처음에는 몰랐지만 컨설팅하는 분들이 많이 도와줘서 눈을 떴습니다.”

(주)제스파 김태주(69) 회장
(주)제스파 김태주(69) 회장

 

- 회사를 운영하면서 가장 고마웠던 사람은 누군가요.

“락앤락 김준일 창업자를 꼽을 수 있습니다. 특히 창고부지 매입으로 힘겨울 때 선뜻 부지 잔금을 빌려주셔서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물질적으로 정신적으로 멘토 같은 분입니다. 또 평생을 같이 해준 안성희 부사장님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탁월한 사업수완과 한 번 결정한 일에 대해서는 밀어붙이는 추진력, 여기에 섬세한 사업관리 능력도 갖고 계십니다. 무엇보다 제스파 성장을 위해 지금까지 함께 동고동락해온 우리 모든 직원들이겠지요. 결국 가장 중요한 분들은 제스파 제품을 믿어주고 애용하시는 고객분들 아닐까요.”

 

- 제스파의 비전은 무엇입니까.

“무엇보다 앞서 말씀드린 다닐만한 회사, 좋은 회사, 자랑스러운 회사를 위해 더 열심히 살 계획입니다. 개인적으로 최근 사단법인을 설립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다소 창립이 지연되고 있지만 '월드핸즈' 창립총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제스파는 앞으로 다양한 형태의 구호사업을 진행할 겁니다. 고객들로부터 받은 성원을 좋은 일을 하는 데 쓸 생각입니다.”

 

지난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주)제스파 본사에서 진행된 HDI '찾아가는 CEO 교실' 참석 CEO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주)제스파 제공]
지난 7일 오후 서울 송파구 (주)제스파 본사에서 진행된 HDI '찾아가는 CEO 교실' 참석 CEO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주)제스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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