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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LG디스플레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 "올레드 매출 증가 긍정적"
[company analysis] [LG디스플레이]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 … "올레드 매출 증가 긍정적"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1.08.01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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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만에 최고 실적…영업이익 7011억원 달성
주가 지난해부터 상승세, 증권가 "하반기 실적 기대"

 

WRGB 차원이 다른 화질과 디자인 다양성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WRGB 차원이 다른 화질과 디자인 다양성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는 TFT-LCD, OLED 기술을 활용한 디스플레이 제조·판매 전문 기업이다. TV와 스마트폰 등 다양한 IT 기기의 디스플레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고해상도·대화면 등 프리미엄 제품을 중심으로 판매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대부분 제품은 해외에 판매하고 있으며 OLED 사업에서 웰페이퍼 TV, UHD OLED TV, 플렉서블 OLED 스마트폰 등을 지속적으로 출시 중이다.

1985년 2월 금성소프트웨어로 설립, 1998년 LG LCD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후 1999년 8월 필립스 전자와 합작으로 LG필립스 LCD로 출범했고, 2008년 3월 현재의 사명인 LG디스플레이(주)로 변경했다.

창립 이후 LG디스플레이는 세계 최초 제품을 다수 생산했다. 세계 최초 Glass 일체형 LCD TV 제품 개발, 세계 최초 모바일용 M+ 적용 5.8FHD+ 제품 개발, 세계 최초 MNT 34인치 대화면/고해상도 4면 보더리스 HDR 제품 개발(이상 2018년), 세계 최초 초대형 in-TOUCH 제품 개발(50인치 UHD), 세계 최초 WOLED 투명 제품 개발(55인치 FHD), 세계 최초 OLED 8K 제품 개발(88인치 8K), 세계 최초 OLED 적용 게이밍 모니터 제품 개발(55인치 UHD), 광저우 OLED 패널 공장 1st 제품 개발(77인치 UHD, 48인치 UHD) 등이다. 올해 6월에는 화면을 돌돌 말아 사용하는 롤러블 OLED TV를 바탕으로 미국 SID(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 선정 올해의 디스플레이를 수상했다. SID는 글로벌 디스플레이 관련 기업과 학계가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전시하고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행사다.

# 4년 만에 최고 실적…영업이익 7011억원 달성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매출이 6조9655억원, 영업이익은 7011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1.3%가 늘었고, 영업이익은 -5170억원에서 1조원 이상 개선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업이익 7000억원을 넘은 것은 2017년 2분기 이후 4년 만이다. 전 분기와 비교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 25% 늘었다.

특히 매출은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률도 10%로 16분기 만에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EBITDA 이익률은 25.4%(EBITDA 1조 7703억 원)로 지난 2009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4238억 원으로 집계됐다.

LG디스플레이에 따르면 제품별 판매 비중은 IT 패널이 39%로 가장 컸으며, 판가 상승과 출하량 확대가 이어진 TV 패널 비중이 전 분기 대비 7% 증가한 38%, 모바일 패널 비중은 23%를 차지했다.

Tiling Display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Tiling Display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주요 사업 부문별로는 OLED TV의 상반기 출하량이 350만 대로 이미 지난해 연간 출하량의 80%를 상회하는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어 올해 연간 판매 800만 대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에 초대형 시장 내 OLED TV의 포지션을 지속 강화하고, 중형 프리미엄 시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동시에 OLED만의 가치를 구현할 수 있는 고수익·고성장 분야를 발굴해 육성할 방침이다.

대형 OLED의 수익성을 빠르게 개선해 하반기 대형 OLED 사업의 흑자를 실현하고 오는 2022년에는 한 자릿수 중반 이상의 영업 이익률을 달성한 후 중장기적으로 두 자릿수의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하고 있다.

POLED 부분은 개발, 생산, 품질 등 전반적인 내부 역량이 향상돼 사업 운영의 안정성이 확보됐다는 게 LG디스플레이의 자체 평가다. 이에 고객과의 강화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물량 확대와 신모델 준비를 동시에 추진할 뿐 아니라 웨어러블 등 고수익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수익 기반을 더욱 굳건히 할 방침이다.

LCD 부문의 경우 부가가치가 높은 IT 중심으로 생산 능력을 전환해 나가고 있으며, TV 사업은 초대형, 커머셜 등 수익성이 높은 제품 중심으로 운영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의 양호한 실적은 LCD 시황 호조뿐 아니라 OLED 사업 정상화의 성과”라며 “시장 변동성은 있겠지만 OLED의 성과 개선을 가속화하는 한편, LCD는 고객과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안정적 성과 창출 기반을 다져갈 것”이라고 밝혔다.

# 주가 지난해부터 상승세, 증권가 "하반기 실적 기대"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유해물질이 적인 '친환경 에코 디스플레이'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유해물질이 적인 '친환경 에코 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의 주가는 지난달 30일 종가 기준 2만2050원이다. 지난해 3월 19일 장중 최저치인 8850원을 했고, 올해 4월 26일 장중 최고가인 2만7600원까지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며 현재 2만원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증권가는 LG디스플레이의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매수 의견을 바탕으로 한 리포트를 내놓고 있다. 업종 호황에 따라 하반기 실적 상승 및 전성기 시절의 면모를 갖춰갈 수 있다는 게 이유다. LG디스플레이는 전성기 시절 5만원대 주가를 형성한 바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달 29일 'OLED 흑자시대' 리포트를 통해 LG디스플레이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제시했다.

LCD 패널과 WOLED 패널 판가 상승에 따른 2분기 영업이익 7011억원을 달성했고,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이 회복됐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특히 3분기 중 OLED라인 증설 발표가 예상돼 이후 OLED 사업부의 재평가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8056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5% 증가, 시장 전망치 역시 상회할 것"이라며 "WOLED사업부가 8년 만에 첫 분기 흑자를 낼 것으로 향후 OLED 사업부의 본격적인 수익성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실적 발표회에서 WOLED패널의 예상영업이익률을 올 하반기 흑자, 2022년 4~6%이상, 이후 중장기적으로는 두 자릿수로 제시해 향후 OLED사업부의 본격적 수익성 확대를 다시금 확인시켜줬다"고 강조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나친 LCD 고점 우려' 리포트를 통해 LG디스플레이의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2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고, 하반기에도 실적 관련 서프라이즈 행진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매출액은 7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8166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으로는 매출액 7조9000억원, 영업이익 8166억 원을 각각 전망한다"며 "TV와 PC 수요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패널 수요는 강세를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대형 OLED는 230만대 출하가 예상돼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전체 매출 중 OLED 비중은 3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대형 OLED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실적 안정성도 확보했다"며 "LCD 사업에 대한 지나친 우려는 과도하게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반면 LCD 업황 하락에 따른 실적 역성장이 이뤄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증권사도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지만 내년 LCD 업황 하락 사이클 진입에 따른 실적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지난 3만6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올해 3분기 실적 개선 추세는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내년부터 LCD 업황 하락으로 LG디스플레이의 실적도 감소할 수 있는 우려감도 존재한다는 것이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LCD TV 패널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올해 전체 영업이익에서 약 45%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되는 LCD TV 패널 업황이 급변할 경우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클 수 있다"며 "LCD 업황 하락 사이클 진입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주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정호영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업분야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 사업분야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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