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analysis] [CJ ENM] 미디어 매출 확대 "단기, 중장기 투자 매력적"
[company analysis] [CJ ENM] 미디어 매출 확대 "단기, 중장기 투자 매력적"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1.08.3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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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내 주요 계열사 부상, 이경후 부사장 역할론 확대
"커머스 저점 통과 중" 증권가, 하반기 성장세, 실적 맑음

 

Asia's No. 1 Cross Marketing Solution Company [출처=CJ ENM]
Asia's No. 1 Cross Marketing Solution Company [출처=CJ ENM]

 

CJ ENM은 CJ그룹의 계열사로 국내 대표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이다. 2011년 3월 1일 CJ그룹 내 미디어 계열사 (주)온미디어, 씨제이미디어, 씨제이인터넷, 엠넷미디어, 씨제이엔터테인먼트를 인수합병하며 지금의 모습을 갖췄고 2018년 7월 1일 CJ오쇼핑과 CJ E&M의 합병 법인으로 출범했다.

# 그룹 내 주요 계열사 부상, 이경후 부사장 역할론 확대

CJ ENM은 CJ제일제당과 함께 CJ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분류되는 곳이다. 문화기업으로 K-콘텐츠 제작, 유통 등이 기업경쟁력으로 꼽힌다. 최근에는 CJ그룹의 후계구도의 한 축을 담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해 CJ그룹 정기인사에서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녀인 이경후 CJ ENM 상무가 부사장대우로 승진했다. 이 부사장은 CJ ENM에서 브랜드전략실장을 맡고 있다. 이 부사장은 2011년 지주사 CJ의 대리로 입사해 CJ오쇼핑 상품개발과 방송기획, CJ미국지역본부를 거쳐 2018년 7월부터 CJ ENM 브랜드전략 담당 업무를 진행해왔다. 이변이 없는 한 이 부사장이 CJ ENM을 맡게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CJ ENM은 코로나 이후 사회적거리두기 확대 등 집콕 생활이 늘어가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에 힘입어 매출 확대에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단기, 중장기적인 접근 모두 긍정적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수치로 보면 고개가 끄덕여진다. CJ ENM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9079억원, 858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8.4%, 16.9% 증가했다. 순이익은 532억원으로 34.7% 늘었다. 2분기 실적은 증권가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증권가는 CJ ENM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8825억원, 831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CJ ENM의 실적 상승은 엔터테인먼트 부문이 이끌었다. 매출 가운데 엔터테인먼트 부문은 TV광고 및 디지털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19% 늘어난 5506억원을 달성했다.

[출처=CJ ENM] PIONEER OF THE KOREAN MUSICAL THEATRE INDUSTRY
[출처=CJ ENM] PIONEER OF THE KOREAN MUSICAL THEATRE INDUSTRY

 

부문별로 보면 미디어 부문은 매출 4564억원, 영업이익은 131.8% 성장한 577억원으로 TV광고 및 디지털 매출을 통한 성장이 지속됐다. 2분기에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유 퀴즈 온 더 블럭' 등 화제성 높은 콘텐츠들에 힘입어 TV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1% 늘었다. 음악 부문은 53.8% 증가한 654억원의 매출을, 영업이익은 21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콘서트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엔하이픈, JO1 등 소속 아티스트가 활약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영화 부문 매출은 129.6% 늘어난 28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4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및 해외 영화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뮤지컬 시장 회복 또한 지연됐지만 '서복' '발신제한' 등이 개봉하며 극장 매출이 재개됐다.

다만 커머스 부문의 실적은 저조했다. 커머스 부문의 매출 3574억원, 영업이익 299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회복 심리 여파로 오프라인 수요가 증가하고, 신규 브랜드아이덴티티(BI) 개편 등 모바일 중심의 사업 전환 비용이 늘어나면서 이익이 감소한 영향을 받아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가량 낮아졌다.

CJ ENM은 "독보적인 콘텐츠 제작 역량을 기반으로 전통적인 TV사업 성장뿐만 아니라 디지털을 기반으로 한 OTT, 광고, 커머스 등 신규 비즈니스의 성장세를 하반기에도 지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J ENM의 주가는 8월 27일 종가 기준 14만9200원이다. 지난 7월 5일 18만9000원을 기록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코로나가 시작된 지난해 3월 19일 8만1500원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주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출처=CJ ENM] 방송현장
[출처=CJ ENM] 방송현장

 

최근 단기간 하락세를 보인 만큼 매출 상승 등 업종 호황을 바탕으로 주가 반등 가능성은 높을 것이란 전망이다.

KB증권은 6일 CJ ENM 관련 '미디어 중심의 고성장 구간'이라는 리포트를 통해 투자의견 BUY(유지)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제시했다.

미디어의 단기 실적 성장과 중장기 투자의 가시성이 모두 높아지는 구간이라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이동륜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9079억원, 858억원을 기록했다"며 "커머스와 영화의 부진이 지속됐던 가운데 미디어가 전사 실적 성장을 견인했고, 미디어 부문은 제작비 효율화와 경기 개선 효과가 맞물리면서 전 분기에 이어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12.6%)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광고주의 집행 증가로 TV 광고가 전년보다 30.1% 성장했으며, 전 분기보다 43.6% 증가한 TVING 유료가입자 및 브랜디드 콘텐츠 강화에 힘입어 디지털 매출이 지난해 2분기보다 54.6% 고성장했다”며 "미디어 부문 내 선순환 구조가 돋보이고 있고, 콘텐츠 제작비 효율화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입지는 더 강화되고 있으며 프리미엄 패키지 광고·판매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커머스 부문은 T커머스의 영향력이 감소 추세인 가운데 디지털로의 전환이 진행 중이며 영화·공연 등 오프라인 사업 역시 속도의 문제일 뿐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인기히트상품 [출처=CJ ENM]
인기히트상품 [출처=CJ ENM]

 

한국투자증권도 비슷한 평가를 내놓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6일 '광고 업황 호조로 호실적 기록'이라는 리포트를 통해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22만원을 제시했다. CJ ENM은 2분기 광고 경기 호조에 따른 미디어 부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률 9.5%를 기록했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NM이 프리미엄 광고를 중심으로 TV 광고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며 "오리지널 드라마나 스포츠 콘텐츠의 흥행과 더불어 네이버 멤버십 효과로 티빙(온라인 동영상사업자·OTT) 구독자가 전 분기 대비 44% 증가했다"고 밝혔다. 콘텐츠 역량이 수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특히 tvN, OCN을 중심으로 주요 채널의 프리미엄 광고 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것을 목표주가 반영 요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 "커머스 저점 통과 중" 증권가, 하반기 성장세, 실적 맑음

CJ ENM의 하반기 성장세와 매출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도 나온다. 유진투자증권은 CJ ENM에 대해 하반기 티빙의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 '티빙과 함께 즐기는 하반기' 리포트를 통해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23만원을 제시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CJ ENM의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 전 분기에 이어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하반기 공격적인 투자를 바탕으로 콘텐츠 라이브러리를 확대하고 플랫폼 제휴를 통한 유료가입자 순증 효과는 하반기로 갈수록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티빙의 유료 가입자가 전분기 대비 43.6%가 증가했고, 네이버 멤버십 효과에 더해 화제성이 좋은 예능이나 드라마와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뿐 아니라 유로 2020과 같은 스포츠 라인업을 늘리면서 유저풀이 다양해 지고 있어 실적 확대 가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CJ ENM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티빙 콘텐츠 투자를 통해 외형 성장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2023년까지 유료가입자 800만명을 목표로 제시하고 있어 목표치를 달성할 경우 넷플릭스 이상의 기업가치평가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0 CJ ENM
2020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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