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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넷마블] 4분기 실적 맑음 전년 대비 성장 … 메타버스·NFT 진출 탄력 '기대감' 확대
[company analysis] [넷마블] 4분기 실적 맑음 전년 대비 성장 … 메타버스·NFT 진출 탄력 '기대감' 확대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1.12.13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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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주식매각 실탄확보, '신사업' 속도 전망
증권가 "주가 상승 기대감 확대" 신규사업 확대 기대

 

[출처=넷마블]
[출처=넷마블]

 

넷마블은 국내 대표 온라인 게임 기업이다. 2000년 3월 자본금 1억원, 직원 8명으로 설립됐다. 창업주는 방준혁 의장이다. 회사 설립 이후 온라인 게임, 모바일 게임 출시를 통해 성장했다. 2013년 모바일 액션 게임 '몬스터 길들이기'로 24주 연속 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게임사로 발돋움했다. 넷마블은 2013년 매출 255억원, 영업이익 171억원을 기록하며 상장을 위한 외형 요건을 갖췄고, 넷마블 게임즈는 2017년 5월 상장에 성공했다. 넷마블 시가총액은 종가기준 13조7263억원을 기록하며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전체 거래 종목 중 21위에 올랐다. 당시 증권가는 IT 중심의 산업 변화의 흐름을 읽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 모두의 마블, 세븐나이츠, 쿠키잼 등 유명 온라인 게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수합병(M&A)을 통해 기업 경쟁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최근엔 계열사 상장을 통해 추가적인 외형 확대를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 카카오뱅크 주식매각 실탄확보, '신사업' 속도 전망

게임진로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사옥 견학 운영
게임진로에 관심 있는 고등학생 및 대학생을 대상으로 사옥 견학 운영

 

넷마블이 그동안 부진을 털고 4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증권가에 따르면 넷마블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는 매출 7944억원, 영업이익 87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27%, 6%가량 증가한 수치다.

4분기 신작 출시를 하지 않았지만 ‘세븐나이츠2’를 글로벌 출시하며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고 인수합병에 나섰던 스핀엑스의 성과가 확대된 영향을 받았다.

넷마블은 지난 8월 글로벌 사업 경쟁력 확대 및 강화를 위해 글로벌 3위 모바일 소셜 카지노 게임사 ‘스핀엑스(SpinX)’의 지분 100%를 2조626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스핀엑스는 소셜 카지노 게임 전문업체로 캐시 프렌지, 랏처 슬롯, 잭팟 월드 등을 보유하고 있다. 소셜 카지노게임의 특성상 재무실적이 반영되는 4분기부터는 안정적인 매출 기여를 할 수 있다. 증권가는 스핀엑스의 올해 매출액 7678억원과 영업이익 2000억원, 당기순이익 1500억원을 전망하며 4분기부터 분기 평균 1500억원 이상의 매출액과 300~400억원의 영업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넷마블은 최근 설립 주주로 참여해 확보한 카카오뱅크 주식을 전략 매도하며 1조원에 달하는 이익을 실현했다. 5년 만에 거둔 성과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 9일 카카오뱅크 잔여 지분 761만 9592주(1.6%)를 블록딜 방식으로 매각, 4816억 원을 회수했다.

사업영역
사업영역

 

매각가는 지난 8일 종가 6만 7500원에 6.37% 수준의 할인율이 적용됐다. 카카오뱅크의 주가 하락 영향으로 지난 8월 지분 매각 때 책정된 단가 8만 2200원보다는 낮은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넷마블은 이번 지분 매각을 포함해 총 1조 449억원을 회수했다. 투자 원금을 제외하면 9532억원이 이익이다.

넷마블은 확보한 자금을 활용해 해외 게임사 M&A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넷마블은 스핀엑스에 이어 지난 9월 넷마블 북미 자회사 잼시티가 캐나다 모바일 게임사 ‘루디아(Ludia Inc.)’의 지분 100%를 2017억원에 인수했다. 루디아는 캐나다 몬트리올 소재의 모바일 게임사로 '쥬라기 월드: 더 게임', ‘쥬라기 월드: 얼라이브', '드래곤즈: 타이탄 업라이징' 등 세계적인 IP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모바일 게임을 개발 및 퍼블리싱하고 있다.

증강현실(AR) 게임 장르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만큼 넷마블 입장에선 메타버스를 비롯한 신성장동력 확보 등 유리한 고지를 밟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신작 게임 개발과 대체불가토큰(NFT) 사업 확대에 나설 수 있는 발판도 만들었다는 게 증권가의 반응이다.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자금 유동성 확대는 기업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마련이다. 넷마블은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 소식 이후 전날 대비 2%가량 올랐다. M&A를 비롯해 신작 게임 추가 발표가 이뤄지는 등 기업 경쟁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 상승세에 긍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넷마블 주가는 지난 10일 종가 기준 12만1000원이다.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1월 4일 13만1000원보다 1만원 가량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됐던 3월 11일 8만8600원과 비교하면 20% 이상 올랐다. 최근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며 12만~14만원 사이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최근 실적 상승세와 함께 카카오뱅크 지분 매각에 따른 자금유동성 확대 등을 통해 신사업 진출을 비롯해 M&A에도 적극 나설 수 있게 됐다"며 "내년 신작 게임 출시도 이뤄지는 만큼 주가 상승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 증권가 "주가 상승 기대감 확대" 신규사업 확대 기대

넷마블은 구로 신사옥 지타워 준공을 기념해 지역사회에 쌀(백미 10kg) 2200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구로 신사옥 지타워 준공을 기념해 지역사회에 쌀(백미 10kg) 2200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증권가는 안팎에서 넷마블의 주가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신작 발표와 함께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대세로 떠오른 NFT 사업 본격화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다. 넷마블은 지난달 국내 거대 게임사 3곳 가운데 처음으로 NFT 전담 연구개발(R&D) 조직을 설립한 바 있다.

본업인 게임업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대형 신작인 세븐나이츠2 글로벌 출시가 예정됐고 내년 상반기 기대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도 사전 등록을 개시하는 등 성장 모멘텀이 충분하다는 게 이유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9일 '카뱅으로 1조원 유동화 완료'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6000원을 제시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스핀엑스의 4분기 연결편입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700억원에 근접함에 따라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되고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출범, 스튜디오드래곤과의 업무협약(MOU) 체결 등 게임외 부문으로 IP사업 전개 및 플랫폼 사업 진출을 개시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메타버스 사업에 적극 나설 것이란 점도 목표 주가를 끌어 올리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11일 '메타버스로 승부수'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6만원을 제시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넷마블은 2022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VFX 연구소를 통해 메타버스를 기반 신규 IP 개발, 게임과의 연결 등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프로젝트 구체화 시 넷마블의 메타버스 사업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상승할 전망"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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