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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위메이드] 미르4 글로벌 흥행 성공적 역대 최대 … 주가 상승 기대감도 쑥쑥
[company analysis] [위메이드] 미르4 글로벌 흥행 성공적 역대 최대 … 주가 상승 기대감도 쑥쑥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2.02.01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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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흑자 전환, 블록체인 관련 경쟁력 긍정적
사업 다각화 눈길 "블록체인 성공이 관건"

 

[사진제공=위메이드]
[사진제공=위메이드]

 

위메이드는 국내 게임개발사다. 모바일 게임과 온라인 게임개발, 서비스 등을 주 업무로 하고 있다. 대표 게임으로는 미르의전설이 있으며, 2020년 설립됐다. 20여 년 동안 국내외에서 캔디팡 등 굵직한 흥행작을 선보이며, 실적을 바탕으로 2009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2010년부터 공격적인 인수합병(M&A)를 통해 조이맥스 인수, 카카오 지분매입, ‘캔디팡’과 ‘윈드러너’의 개발회사 링크투모로우를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다. 2018년부터 블록체인 관련 사업 영역을 확대, 지속 성장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정현국 대표가 현재 위메이드의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 하고 있다.

 

# 3분기 흑자 전환, 블록체인 관련 경쟁력 긍정적

[사진제공=위메이드]
[사진제공=위메이드]

 

위메이드는 지난해 2분기부터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1일 증권가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2분기 매출은 688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175%가 상승했다. 영업이익과 당기 순이익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실적 확대는 3분기까지 이어졌다.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63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7%가 상승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174억, 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다. 증권사들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754억원, 23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지난 25일 고려대 본관에서 진행된 `암호화폐 발전기금 기부협약식`에서 정진택 고려대 총장(왼쪽)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고려대]
지난 25일 고려대 본관에서 진행된 `암호화폐 발전기금 기부협약식`에서 정진택 고려대 총장(왼쪽)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고려대]

 

특히 지난해 8월 출시한 미르4글로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 하다. 미르4글로벌은 서버수 약 180개, 동시접속자수 100만명을 돌파하며 글로벌 시장에 안착했다.

블록체인 기반 대체불가능한토큰(NFT) 기술을 통해 이용자에게 새로운 게임 경험을 제공하는 ‘플레이투언(Play-to-Earn)’으로, 게임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위메이드는 지난 10월 블록체인 서비스를 전담했던 위메이드트리 흡수합병 했고, 게임과 블록체인을 연계하는 메타버스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위메이드의 주가는 지난달 28일 종가 기준 1만6400원이다. 지난해 말까지 17만~18만원 박스권을 형성했지만 국내 증시 하락과 맞물려 지난 1월 한 달 주가는 등락을 거듭했지만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일시적 하락에 가깝고, 그동안 상승에 따른 피로감에 따른 것으로 사업 다각화를 통한 기업경쟁력 확대를 발판으로 주가 반등 가능성이 높다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고, 안정적인 사업 매출 확대는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되기 충분하다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집콕 생활이 늘어나며, 게임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같은 분석에 힘을 싣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위메이드는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3월23일(무상증자 권리락 감안 금액) 7123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하 상승세를 보였다. 2021년 9월까지 4만원대를 유지했고, 무상증가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지난해 11월 22일 23만6800원을 기록한 바 있다.

위메이드의 최근 주가가 하락한 배경으로는 국내 주식 시장이 하락세와 함께 위믹스 지분 매각 소식이 알려진 것을 꼽을 수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위메이드 제공]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사진=위메이드 제공]

 

위믹스는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게임을 하며 돈을 벌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받아왔다. 위메이드가 선보이는 여러 블록체인 게임마다 각각의 코인이 존재하며, 이를 교환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위믹스 코인입니다. 실제 ‘미르4’ 글로벌 버전이 흥행에 성공하면서 다른 게임사들의 P2E 시장 참여를 이끌어낸 바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위메이드의 위믹스 지분 매각을 두고 일각에선 먹튀 논란이 제기됐다. 현재 위메이드는 주주 보상 방안 마련 차원에서 위믹스 소각, 게임코인 에어드롭 등 보상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이드는 신작 모바일게임 ‘미르M’도 티징 사이트를 공개, 올해 1분기 중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신규 게임을 통해 실적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세를 끌어 내겠다는 복안이다. 미르M은 미르M은 '미르의 전설2' 지적재산(IP)을 기반으로 한 신작이다. 룽투코리아와 NT게임즈에서 '열혈강호'와 '갤럭시토네이도'를, 계열회사 위메이드플러스는 캐주얼 게임 '아쿠아토네이도'와 '피싱토네이도' 등 다수의 블록체인 게임을 내년 1분기 출시할 계획이다.

블록체인을 바탕으로 한 메타버스 사업에도 속도를 낸다. 위메이드는 지난 10월 블록체인 서비스를 전담했던 위메이드트리의 흡수합병을 결정하고 게임과 블록체인을 연계하는 메타버스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위믹스를 기축통화로 하는 블록체인 게임 100개를 출시하고 위믹스 생태계 확장을 위한 비즈니스에 주력할 방침이다.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에 사활을 걸고 있는 셈이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통한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관련 생태계 활성화 여부에 따라 지속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는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사업 다각화 눈길 "블록체인 성공이 관건"

[사진=위메이드 제공]
[사진=위메이드 제공]

 

현재 상황에서 위메이드에 대한 증권가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흥국증권은 지난해 11월 '플랫폼으로서의 가치'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7만원을 제시했다. 강석오 흥국증권 연구원은 "'미르4' 국내 매출의 하향 안정화가 진행되었고 '미르4' 글로벌 버전의 마케팅 및 서버 비용이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면서도 "미르4 글로벌 출시와 함께 위믹스 플랫폼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는데, '위믹스 월렛'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가상화폐로 수취함에도 회계상 인식이 가능하다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위메이드의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는 높은 경쟁력이다. 강 연구원은 "PC와 라이선스 매출은 꾸준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르IP(지식재산권) 자체 개발작과 위믹스 플랫폼 매출이 새롭게 발생하며 안정적이면서도 큰 폭의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경쟁사 대비 2년 이상의 시간 및 기술 격차를 만들어낸 상황"이라며 "회계·세무 이슈는 물론이고 P2E(돈 버는 게임·Play to earn)를 위한 토큰·DEX거래소(탈중앙화거래소)까지 갖췄기 때문에 외부 개발사들이 빠르게 블록체인 게임 시장에 진출하고 싶을 때 이용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다만 위메이드에 대한 접근은 중장기적으로 접근하는 게 좋다는 게 증권가 관계자들의 이구동성이다. 최근 게임주 관련 분위기가 좋지 않아 묻지마 투자에 나서는 것은 좋지 않다는 설명이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올해 국내 대표 게임사들의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란 의견이 우세, 위메이드도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며 "밸류에이션 급락으로 최근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게임 관련주의 경우 실적 성장 가능성이 높은 우량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위메이드는 신규 게임과 블록체인 등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며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밸류에이션을 확인,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게 유효하다"고 말했다.

[사진=위메이드 제공]
[사진=위메이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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