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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알체라] 2022 AI기업 톱 100 선정 … "AI 영상인식기술 쟁력력 매력적"
[company analysis] [알체라] 2022 AI기업 톱 100 선정 … "AI 영상인식기술 쟁력력 매력적"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2.02.22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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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성장성 특례상장, 성장 모멘텀 긍정적 평가
성장 가능성 높은 '네이버‘ 손자회사 … "AI 영상인식 기술 확대, 매력적"

 

AI안면인식 SDK [사진=알체라 제공]
AI안면인식 SDK [사진=알체라 제공]

 

알체라는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영상인식 전문기업이다. 데이터 가공부터 개발까지 모든 과정을 자체적으로 진행한다. 핵심기술로는 얼굴인식 AI, 이상상황 감지 AI 등이다. 2016년 6월 설립됐으며, 2020년 12월 상장했다. 최대주주는 네이버가 100% 지분을 보유한 스노우다. 네이버의 손자 회사로 직간접적인 협력 파트너 관계라는 점이 부각,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AI 영상인식 기술을 앞세워 실생활과 밀접한 금융과 비대면 서비스, 헬스케어 관련 분야로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다. 특히 AI 영상인식 기술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2020년 12월 성장성 특례상장, 성장 모멘텀 긍정적 평가

 

Face Detection은 얼굴인식 첫 절반 과정으로 얼굴검출, 랜드마크 검출, 얼굴정렬까지의 세 단계로 구성된다. [사진=알체라 제공]
Face Detection은 얼굴인식 첫 절반 과정으로 얼굴검출, 랜드마크 검출, 얼굴정렬까지의 세 단계로 구성된다. [사진=알체라 제공]

 

알체라의 주식 시장 등장은 화려했다. 2020년 12월 21일 상장 당시 2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1만원인 공모가의 2배인 2만원으로 결정됐고, 30% 상승해 상한가를 기록했다. 수익률만 보면 160%다.

알체라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은 것은 기술경쟁력이 바탕이 됐다. 알체라는 보유하고 있는 핵심 경쟁력은 얼굴인식 AI, 이상상황 감지 AI 원천기술이다. 해당 기술은 사람의 표정과 사물의 미세한 이상징후를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전문평가기관인 이크레더블, 한국기업데이터의 기술성 평가에서 모두 A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특히 얼굴인식 결제 시스템인 신한 페이스 페이(Face Pay), 인천공항 자동 출입국 시스템, 외교부 여권정보 통합관리 시스템, 금융권 여권 위조여부 검출 시스템, 한국전력 화재 감시 시스템 등에 적용되는 등 기술력을 인증 받았다.

알체라는 자체 알고리즘으로 완성한 얼굴인식 기반 출입통제시스템 ‘알체라 ASC’를 출시했고,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근에는 미국 서부 최대 전력회사인 PG&E(Pacific Gas and Electric)와 산불 감지 시스템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알체라의 실적은 기술력에 비해 저조한 편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5억원, -45억원이다. 2020년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도 45억원, -51억원을 기록했다. 연구개발비 등 고정비가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고, 기술 적용 사업 범위가 확대되고 있어 실적 개선세로 돌아설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실제 지난해 3분기 매출은 16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04%가량 증가했다. 안면인식 분야의 매출 확대가 성장을 이끌었다. AI 안면인식 관련 기술을 통한 성장 가능성은 충분하다.

그러나 성장모멘텀을 증명하기 위해선 현재보다 나은 실적 개선세를 보여야 한다. 실적 개선이 뒷받침 되지 않으면 주가 상승으로 연결되기는 어렵다. 알체라도 이같은 점에 주목, 지난해 말 기존 사업 외에 메디컬 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이앤피메디와 비대면 임상시험 솔루션 개발 및 시장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제이앤피메디의 임상실험 솔루션과 알체라의 영상인식 솔루션이 연동되어 개발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상장 초기 메타버스 관련주로 부각되며 주가가 급등했지만 지난해 중순 알체라가 "메타버스와 관련된 직접적인 사업모델이 없다"는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한 바 있다.

주목해야 할 부문은 주가 하락이 기업의 본질과 무관하다는 점이다. 알체라는 국내에서 독보적인 AI 안면인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국내외에서 이상감지 시스템 공급을 꾸준히 확대 하고 있는 곳이다. 특히 네이버와 간접적인 지분 관계로 얽혀 있어 향후 시너지 효과도 기대 된다.

알체라의 주가는 지난 18일 종가 기준 2만5650원이다. 올해 첫 주식거래일인 1월 3일 3만4400원과 비교해 30% 이상 줄었다. 지난 7월26일 5만3000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감소했다. 다행인 점은 최근 주가 하락은 기업의 문제라기보다 국내 증시가 좋지 못한 데 따른 것이란 게 위안거리다.

[사진=알체라 제공]
[사진=알체라 제공]

 

국내 및 글로벌 경제 상황 개선만 이뤄진다면 언제든 기술력을 바탕으로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해 보인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AI 안면인식 기술 등은 현재 신사업으로 분류된는 사업영역으로 경제 상황에 따른 변동성이 크다"며 "그럼에도 불구, 해외 사업 확대와 2022 AI기업 톱 100 선정된 점을 감안하면 기존 주가 대비 상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알체라는 이상감지 기술을 통한 해외시장 확대를 적극 꾀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미국에서 열린 '2022 자연재해 엑스포'에 참가, 산불감지 솔루션 '파이어스카우트'를 소개했다. 자연재해 엑스포는 화재, 홍수, 지진 등 자연재해 대응을 위한 최첨단 기술 및 서비스를 소개하는 글로벌 박람회다.

'파이어스카우트'는 사스(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반 솔루션이다. 산을 비추는 영상 카메라에 AI를 연결해 연기 등 이상 상황을 조기에 감지한다. 판단 정확도가 99%에 달하고, 주∙야간 모두 감지 가능한 게 특징이다. 알체라는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주 소노마카운티에서 파이어스카우트를 상용화했고, 미국 서부 최대 전력회사인 PG&E(Pacific Gas and Electric)와 카메라 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 뿐만 아니라 호주 등 파이어스카우트 기술에 대한 관심을 보이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체라는 또 지난 7일 지능정보산업협회 '2022년 AI기업 톱 100'에 선정됐다. AI 기업 톱 100은 미래가치가 기대되는 신흥(Emerging) 기업으로 AI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산업(X)과 융합을 통해 미래혁신을 주도할 100대 국내 기업을 선정하는 제도다.

알체라 직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알체라 제공]
알체라 직원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 [사진=알체라 제공]

 

AI 유망기업을 발굴하고 AI 융합 생태계 조성 지원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됐다. 8개 산업 분야와 8개 융합산업' 분야로 구분해 진행한 평가에서 알체라는 융합산업 분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알체라는 "매출액, 매출액 증가율, 특허, 투자유치 금액 등에서 높은 안전성과 성장 가능성, 미래가치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됐다"며 "또 알체라가 보유한 영상인식 기술 및 솔루션이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상장 이후 2년이 되지 않은 점 등을 반영, 알체라에 대한 목표주가 등은 내놓지 않고 있다. 대신 성장 가능성이 높고, 기존 주가 고점 대비 50% 이상 낮은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중장기적 접근은 긍정적이란 평가를 내놓고 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알체라의 성장 가능성은 상장 초기부터 예상돼 왔고, 4차 산업시대를 맞아 기술력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평가돼 왔다"며 "주가의 하락세가 이어진 만큼 단기적 접근보다 중장기적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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