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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시큐브] 정보 보안 강소기업 … 증권가 "보안 니즈 증가 등 매력적"
[company analysis] [시큐브] 정보 보안 강소기업 … 증권가 "보안 니즈 증가 등 매력적"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2.03.03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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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시장서 기술경쟁력 매력 부각 '기대'
정보 보안 중요성 강조, 중장기적 접근 유효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시큐브는 정보 보호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업체다. 개인정보 보호가 주요 화두로 오른 4차산업 시대를 맞아 중요성이 부각된 분야를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2000년 설립됐으며, 개인정보 보호·정보 유출 방지 시스템을 주요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시큐브는 전자서명 인증 기반 보안운영체제 솔루션(특정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묶음)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모바일인증, 생체인증 등 투자에 집중하고 있으며 응용서비스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 글로벌 시장서 기술경쟁력 매력 부각 '기대'

홈피 캡처
홈피 캡처

 

2011년 코스닥에 상장했고, 현 주가는 1000원대에 머물고 있지만, 보안 니즈가 증가하고 있는 점이 매력적으로 평가된다. 상장 전부터 꾸준히 보안 기술력만큼은 인정을 받아왔다. 정보 보안 강소기업으로 분류됐기 때문이다. 시큐브는 국내 1위 보안운영체제 솔루션 업체로 창립 이래 '전자서명인증기반 Secure OS(보안운영체제)' 기술을 국내에 최초로 상용화했다.

실제 시큐브는 상장 당시 서버보안 솔루션 시큐브 토스로 국내 서버보안 시장점유율 1위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2009년 클라이언트 보안영역으로 사업 영역을 넓혔고, 망 분리 솔루션 등 통합보안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하며 성장성이 높아 보였기 때문이다. 기술 발전에 따른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됐다. 당시 안철수연구소 등 개인 정보 보호 관련 솔루션 제공업체의 주가가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던 것도 이 때문이다.

이후 주가는 상장 초기 500~1000원 박스권을 유지했지만, 정부가 2020년 한국판 뉴딜 정책을 내놓기 직전인 2019년 2000원 후반까지 상승했다. 이후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뉴딜 수혜주로 분류, 1000원~1500원대를 박스권을 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주식시장이 좋지 않았던 2020년 3월 19일 582원을 기록했고,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2000원을 상회했다. 다만 2000원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로 전환 현재 주가는 1300원대를 기록 중이다.

시큐브 주가는 28일 종가 기준 1370원이다. 2020년 3월 19일 582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올랐다.

시큐브는 정보 보안 관련 강소기업으로 분류됐지만, 상장 이후 카카오게임즈, 안랩, 웹캐시, 한글과 컴퓨터 등 동종업계의 성장 기업에 밀려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시큐브의 지난해 매출은 131억5208만원, 영업이익은 54억5921만원이다. 매출은 전년 대비 10.6%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0%가량 증가했다. 순이익은 48억4200만원으로 91% 늘었다. 지난해 손익구조가 30% 이상 변동됐고 직전사업연도 대비 영업외비용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고 시큐브는 밝혔다.

시큐브는 지난해 말 보통주 1주당 0.0512616주의 주식배당을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배당주식 총수는 200만주, 발행주식 총수는 4200만주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보통주 1주당 25원의 현금배당도 진행한다. 주식 배당과 현금배당은 기업 성장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경영진의 주가 부양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그도 그럴 것이 시큐브는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 언제든 보안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수기서명 인증 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시큐브는 지난해 11월 공간분할 세그먼트에 대한 동적이동 추적 기반 수기서명 인증 시스템 및 방법과 관련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사용자의 서명 동작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간편하게 인증하는 기술로 생체인증 수단에 대한 이용자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시큐브는 공간분할 세그먼트에 대한 동적이동 추적 기반 수기서명 인증 시스템 및 방법 기술로 미국 외에도 일본과 유럽연합(EU)에서 특허를 획득한 바 있다. 시큐븐 관련 특허와 관련해 “개인의 고유한 생체수기서명 행위적 특징을 일정 크기 단위 및 비율의 공간 세그먼트들로 분리·구성하여 그 동적 특징을 추출하고, 공간분할 세그먼트 블록들과 서브 세그먼트 블록들 간의 행위적 특징 정보에 대한 상관관계를 심층 분석함으로써 개인의 신원(본인)을 인증하는 생체수기서명인증에 관한 특허”라고 밝혔다.

시큐브는 또 지난해 5월 멀티프로세스 클러스터링 기반 랜섬웨어 공격 탐지 장치와 방법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 시큐브가 취득한 특허는 운영체제(OS) 커널 레벨에서 생성되는 다수의 프로세스와 프로세스가 읽고 쓰는 정보를 클러스터링(군집화)해서 랜섬웨어 공격을 탐지하는 기술로 군집화된 정보가 변경·훼손됐는지 여부를 파악해 랜섬웨어 공격을 탐지하고 차단한다.

지난해 초에는 독자 개발한 생체 수기 서명 인증 기술에 적용할 수 있는 '은닉 수기서명 인증 장치 및 방법'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 특허는 사용자가 수기 전자서명을 하는 동안 서명 이미지와 동적 행위를 하는 과정을 볼 수 없도록 하는 기술에 대한 특허다.

시큐브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보안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기존 시스템보안 솔루션 제공을 넘어 핀테크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등 시장 공략을 위한 준비도 진행하고 있다.

 

# 정보 보안 중요성 강조, 중장기적 접근 유효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4차산업 시대를 맞아 정보 보안 중요성은 강조되고 있다. 최근 ICT기술과 산업 전 분야가 결합하면서 경제를 위협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배경에서다. 특히 5G 상용화와 함께 각종 기기의 연결성이 강화되고 있어 더욱 그렇다. 정부 차원에서 정보 보호 위협에 대응하고 정보 보안 사업을 육성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도 이 같은 맥락에서다. 이 같은 현상은 시큐브의 성장성에 있어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다.

증권가는 시큐브의 주가가 단기간 상승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보 보안 기술 관련 사업 시장 성장이 본격적인 성장을 위해선 산업 패러다임 자체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배경에다. 더욱이 기술력에 비해 기업 규모가 크지 않고, 실적도 관련 기업과 비교해 낮은 편으로 주가 변동 변수가 많은 편에 속한다. 목표주가와 기업분석 리포트를 내놓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만 증권가에선 시큐브에 대한 중장기적 접근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현재 주가는 1000~1500원 사이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다"며 "3000원 이상 주가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목표주가를 제시하긴 어렵지만, 관련 산업 성장성 등을 고려하면 중장기적 접근은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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