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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아프리카TV] '플랫폼·콘텐츠' 강자, 성장 모멘텀 매력적
[company analysis] [아프리카TV] '플랫폼·콘텐츠' 강자, 성장 모멘텀 매력적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2.03.07 08: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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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실적 확대, 주가도 상승세 '광고 매출' 증가 영향
비대면 중심 생활 트렌드 확대, 기업 가치 증가 긍정적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아프리카TV는 인터넷 방송 서비스를 운영하는 국내 대표 기업이다. 1인 미디어 플랫폼인 아프리카TV를 운영하고 있다. 아프리카TV는 특별한 기술, 장비, 비용 없이 누구나 PC와 모바일을 활용, 라이브방송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프라키TV는 1996년 설립됐으며, 2006년부터 인터넷 방송사업을 시작해 2018년부터 TV 플랫폼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등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아이템 판매와 광고가 주 수입원이며, 최근 아프리카TV 서비스를 이용하는 연령대가 다양해지고 있어 기업 가치의 성장성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홈피 캡처
[사진=아프리카TV] 홈피 캡처 

 

# 지난해 실적 확대, 주가도 상승세 '광고 매출' 증가 영향

'BJ, 별풍선.'

아프리카TV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들이다. 1인 방송의 인기와 함께 아프리카TV의 최근 실적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인 미디어 플랫폼에서 광고와 커머스까지 매출 다각화를 시도하며,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도 자리매김 중이다.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경영 전략적 접근이다. 아프리카는 그동안 별풍선과 같은 유료 아이템에 지나치게 매출 의존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를 위한 신사업 추진 등으로 인해 최근 매출 구성에 변화가 일고 있고, 실적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콕 생활이 증가하며 동영상 등 콘텐츠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7일 증권가에 따르면 아프리카 TV는 지난해 실적(연결기준)은 매출 2722억원, 영업이익 888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전년 대비 38%, 76% 늘었다.

아프리카TV의 매출은 2016년부터 급증하고 있다. 동영상 콘텐츠를 통해 플랫폼 및 광고 사업 등이 호황을 누리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프리카TV의 매출은 2018년 매출 1266억원으로 1000억원을 돌파했고, 2020년 매출 1966억원으로 2000억원대에 근접하더니 2021년 2722억원으로 3000억대 매출을 목전에 두고 있다. 업계 안팎에선 아프리카TV의 실적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현재 추세라면 올해는 3600억원대 이상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매출 다각화를 꾀했고, 결과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다.

아프리카TV는 지난해부터 광고사업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아프리카티비 애즈 매니저를 도입, 콘텐츠형 광고 수요가 큰 폭으로 늘었다. 과거 별풍선 등에 집중됐던 매출 구조가 바뀌기 시작한 것이다.

일례로 지난 4분기 광고 매출은 178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3%, 전년 대비 28.6%가 늘었다. 기부경제선물(별풍선, 구독 등)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광고 매출이 증대되며 실적 상승을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성수기 효과 및 콘텐츠형 광고 수요가 확대되며 4분기 전체 광고 매출은 전분기 대비 23% 증가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광고 매출은 535억원으로 전년 대비 82% 성장했다. 이용자의 콘텐츠 생산 위주에서 광고주 도입 등 효과가 발휘된 것으로 보인다.

정찬용 대표
[사진=아프리카TV] 정찬용 대표 

 

아프리카TV의 매출은 그동안 기부경제선물과 기능성 아이템이 주를 이뤘다. 기부경제선물은 별풍선 등을 뜻하며, 기능성 아이템은 퀵뷰, 퀼뷰플러스 등 방송 입장 시 동영상 광고 없이 방송 시청이 가능한 유료상품이다. 아프리카TV는 유료아이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 왔다. 유명 BJ에 의존하는 수익 구조의 탈피는 지속 성장을 위한 노력으로 광고 시장 공략을 적극 나서는 등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 중이다.

아프리카TV의 사업 다각화는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

아프리카TV의 주가는 지난 4일 종가기준 14만5200원이다. 지난해 11월 16일 23만5600원을 기록한 이후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최근 주가는 기업 가치 하락이 아닌 국내 증시 및 글로벌 증시 악화 등에 따른 것으로 성장 모멘텀은 충분하다는 게 증권가의 평가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 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확대로 인해 모바일이나 PC를 활용한 콘텐츠 니즈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코로나19 발생 이후 아프리카TV의 주가는 꾸준히 상승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주식시장이 좋지 않았던 시기인 2020년 3월 23일 3만9000원의 주가를 기록한 이후 6월 6만~7만원대로 주가가 뛰어올랐고, 지난해 2월 8만원 상승했다. 5월 10만원을 돌파 한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며 지난해 11월 20만을 넘어섰다.

증권가 관계자는 "현재 아프리카TV의 주가 하락은 그동안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반영된 것이 커 보인다"며 "동영상 등 콘텐츠에 대한 니즈가 늘어나고 있고, 사업다각화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어 증시에 훈풍이 불면 주가의 상승전환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 비대면 중심 생활 트렌드 확대, 기업 가치 증가 긍정적

 

아프리카TV 보도배구 경기 합동응원전
[사진=아프리카TV] 아프리카TV 보도배구 경기 합동응원전 

 

증권가는 아프리카TV의 현재 주가는 매력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지난해 고점 대비 30% 이상 낮아진 만큼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란 게 전반적인 평가다.

DB투자증권은 지난달 11일 '많이 빠졌다아이가'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3만원을 제시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플랫폼 매출 성장 한계에 대한 우려는 언제나 있어왔지만 ARPPU의 지속 상승으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커머스와 버츄얼플랫폼의 신사업 기대되는 등 투자 포인트는 아직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아프리카TV의 2022년 신사업으로는 미디어 커머스와 버츄얼플랫폼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지난 1월 동사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프리블록스(FreeBlox) 베타버전을 공개한 것에 주목했다. 신 애널리스트는 "AFT 마켓에서 발행된 NFT 콘텐츠/아바타를 프리블록스에서 활용하는 등 추가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본업인 플랫폼 매출도 올림픽, 아시안게임, 월드컵 등의 연간 이벤트가 예정돼있어 트래픽 확대로 인한 안정적인 성장(+27%)이 전망되고, 광고 매출도 콘텐츠형 광고 시장 성장에 따른 수익 확대 예상된다"고 전했다.

[사진=아프리카TV]
[사진=아프리카TV]

 

유안타증권도 지난 11일 '성장 자동화'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3만원을 내놓았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9월 항저우 아시안 게임, 11~12월 카타르 월드컵 등 굵직한 스포츠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고 신규 게임들이 다수 출시 예정"이라며 "플랫폼 사용자들의 자발적 매출(기부경제매출)과 광고의 B2C 매출의 시너지가 지속되며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삼성증권과 유진투자증권, 교보증권 등도 목표주가로 21만~24만원대를 제시하며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인기는 시간이 지날수록 뜨거워져 가고 있다"며 "아프리카TV가 기존 1인 미디어 외에도 사업다각화를 통해 기업 경쟁력을 개선하고 있는 점에서 주가 상승 여력은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아프리카TV ]
[사진=아프리카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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