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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교촌에프앤비] '꾸준한 성장세' ... 주가 상승 기대감 'UP'
[company analysis] [교촌에프앤비] '꾸준한 성장세' ... 주가 상승 기대감 'UP'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2.04.05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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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상승, 오너가 복귀…수요 회복도 긍정적
증권가 "주가 하락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적"

 

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두바이 3호점 ‘에미레이트 몰점’을 오픈 [사진=교촌에프앤비㈜]
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두바이 3호점 ‘에미레이트 몰점’을 오픈 [사진=교촌에프앤비㈜]

 

교촌에프앤비는 국내 대표 치킨프랜차이즈업체다. 교촌치킨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20년 치킨업계 최초 상장기업이 됐다. 1991년 3월 경상북도 구미시 송정동에서 교촌통닭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양념치킨을 주력 메뉴로 내세우던 시절 간장치킨을 전면에 내세우며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았다. 교촌치킨은 2006년 11월 미국 현지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해외 진출에 성공, 현재 다수의 해외 매장을 운영 중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사업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 실적 상승, 오너가 복귀…수요 회복도 긍정적

 

 

[사진=교촌에프앤비㈜] 교촌에프앤비㈜ 소진세 회장
[사진=교촌에프앤비㈜] 교촌에프앤비㈜ 소진세 회장

 

 

교촌에프앤비 창업주 권원강 전 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한다. 3년 만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달 30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권 전 회장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교촌에프앤비는 "권 의장이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 않고 주요 사안에 대한 이사회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에 집중할 예정"이라며 "지난 3월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되는 소진세 회장은 향후에도 회장직을 유지하며 주요 경영활동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촌에프앤비는 권 의장 선임과 함께 윤진호 사장(사진)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윤 대표는 경영 전략과 마케팅 분야 전문가다.

실적 확대를 위한 일환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아를 위해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개편으로 사업부별 대표 직책 전문 경영인을 두는 '5개 부문 대표, 1 연구원' 체제로 전환한다. 각 사업부를 총괄, SCM(공급망관리), 가맹사업, 디지털혁신, 신사업 등 사업 부문과 식품과학연구원으로 구성해 책임경영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윤 대표이사는 총괄부문 대표로 선임됐다.

교촌에프앤비는 권 이장과 윤 대표의 취임을 바탕으로 실적 확대를 통해 제2의 도약에 나설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의 경영성적표는 치킨프랜차이즈업계 중 상위권에 속한다.

5일 증권가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의 실적은 2021년 연결기준 매출 5076억원, 영업이익 410억원, 당기순이익 29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3.4%가 늘었고, 영업이익은 0.2%가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의 경우 25.2%로 크게 증가했다.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교촌치킨이 교촌치킨 투고(To go, 특수형 관광지 매장) 매장 ‘오션월드점’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교촌치킨이 교촌치킨 투고(To go, 특수형 관광지 매장) 매장 ‘오션월드점’

 

 

코로나19 사태로 주문이 꾸준히 증가했고 해외 및 신사업이 성과를 내면서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는 게 교촌에프앤비의 설명이다. 교촌에프앤비의 주가는 지난 1일 종가 기준 1만5400원이다. 실적에 비해 탐탁지 못한 만큼 주가를 끌어올려야 하는 것은 과제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020년 첫 상장 당시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공모가인 1만2300원보다 1만1550원이 높은 2만3850원에 거래를 시작했고 3만100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14%까지 가격이 내리기도 했으나 직후 반등하며 꾸준히 상승폭을 늘리며 상한가 진입에 성공했다.

그러나 거래 2일째부터 20여일 간 30%이상 하락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했지만 지난해 1만7000원에서 2만2000원 사이에 머물렀다. 올해 초에는 지난 1월28일 1만3400원까지 주가가 낮아졌다. 공모가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행인 점은 이후 주가 회복세를 통해 1만5000원을 넘어섰다는 것이다. 사업다각화 등을 추진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동안 교촌치킨에 기업 역량이 집중됐던 점이 장점이자 단점으로 꼽혀왔다. 교촌에프앤비는 꾸준히 사업다각화를 꾀했고, 지난해 말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1호점 '데이라시티센터점'을 오픈했고, 해당 매장은 오픈 한 달 만에 매출 46만 디르함(약 1억5,000만 원)을 돌파했다. 교촌에프앤비는 향후 5년간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를 비롯한 중동 지역과 아프리카 모로코 등 9개국에 100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수제맥주와 가정간편식(HMR) 등 신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했다. 지난해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을 운영하는 인덜지를 인수한 후 위트에일 맥주 '교촌 치맥하기 좋은 수제맥주'를 출시했고, 2020년부터는 닭가슴살 브랜드 '허닭'과 손잡고 HMR 제품군 확대에 나서고 있다.

실적에 비해 좋지 못한 주가는 투자자 입장에선 매력적인 요소가 될 수 있다. 상장 첫날 보였던 높은 주가 대비 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은 매력적이다. 국내 시장지배력에는 변함이 없는 만큼 안정적 사업 유지와 성장을 유지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무엇보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과 상생경영 확대에 나서는 등 ESG경영을 통한 지속성장 경쟁력도 보유하고 있다.

일례로 교촌에프앤비는 지난달 23일 ‘2022 교촌가족 대학입학 장학금’ 지원 제도를 통해 대학 입학 자녀를 둔 가맹점주 및 지사 직원 48명에 대학 등록금을 전달했다. 가족 대학입학 장학금 제도는 가맹점주와 지사 직원들의 자녀 등록금 부담을 덜어주고 유대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한 상생 프로그램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장학금을 전달해 오고 있다. 이번에는 총 48명에게 3000여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한 바 있다.

 

 

# 증권가 "주가 하락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적"

 

[사진=교촌에프앤비]
[사진=교촌에프앤비]

 

증권가는 교촌에프앤비의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달 16일 '안정적 실적 성장+신 사업 효과 기대'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만6000원을 제시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수제맥주를 통해 가맹사업과의 시너지 효과와 편의점 채널 입점 확대, 해외 15개국 52개 매장에 진출한 것 등은 긍정적"이라며 "중동지역에 갈라다리 브라더스 그룹을 통해 지난해 3호점까지 오픈했고, 중장기적으로 100호점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1400억원, 영업이익 120 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3%, 12% 증가하며 안정적 실적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달 17일 '2021년 4분기 프리뷰, 원가율 부담이 작용'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는 3만원을 내놓았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좋지 않았지만 프랜차이즈 매출 중심에서 식품제조 유통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전했다.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사진=교촌에프앤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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