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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계룡건설]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 … 본업, 신성장동력 경쟁력 강화
[company analysis] [계룡건설]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 … 본업, 신성장동력 경쟁력 강화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2.05.16 08: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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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배당금, 올해 수주잔고도 확대 '활짝’
건설업 역량 확대, 증권가 "성장잠재력 우수"

 

사진=계룡건설
사진=계룡건설

 

계룡건설(계룡건설산업)은 대전광역시에 거점을 둔 지방건설사다. 전국구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며 중견 건설기업으로 성장했다. 1970년 합자회사 계룡건설로 설립된 이후 1978년 주식회사로 전환하며 현재의 사명으로 바꿨다. 주요 아파트 브랜드로는 리슈빌이 있다. 토목, 건축, 주택, 플랜트, 사회간접자본 등 건설 전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20년 창립 50주년을 맞았으며, 100년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세우고 기업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유통, 레저, 종합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 역대급 배당금, 올해 수주잔고도 확대 '활짝’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 [사진=계룡건설]​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 [사진=계룡건설]​

 

계룡건설의 약진이 눈부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계룡건설의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2조5618억원, 영업이익 23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6.4%, 33.1%가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1564억원으로 전년 대비 63.94%가 증가했다.

실적 확대 배경에는 국내 사업의 매출 증가가 자리 잡고 있다. 지난해 해외 부문을 제외한 건축·토목·분양·유통·기타 등 모든 국내 사업의 매출이 전년보다 증가했다. 지난해 건축 부문 매출은 1조42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20.6% 늘었다.

토목은 6013억원, 분양은 3198억원, 유통은 1779억원, 기타는 41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6.1%, 24.4%, 9.5%, 46% 확대됐다. 지난해 계룡건설의 사업 부문별 매출 비중은 건축 55.47%, 토목 23.47%, 분양 12.48%, 유통 6.94%, 해외 0.34%, 기타 1.61%다.

계룡건설은 올해도 전국에서 관급과 민간 사업 수주를 확대해 성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기존 브랜드 '리슈빌'과 '로덴하우스'에 이어 작년 출시한 '엘리프'를 통해 주택 사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엘리프에 대한 수요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세종특별자치시 서북부지구에 선보인 '엘리프 세종'은 최근 모든 계약을 마무리했다. 지난 1월 24일 정당계약 시작 이후 약 40일 만에 완판에 성공했고, 지난 3월 청약에 나섰던 엘리프 세종 6-3은 청약홈 공공분양 1순위 청약접수 결과 84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779건이 접수돼 평균 16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계룡건설은 그동안 건설 현장에서 쌓아 올린 경험과 자체 브랜드를 바탕으로 기술 및 품질개발을 통해 공사 수주에 선점을 기하고 있으며, 향후 수주에도 질 높은 서비스 제공 등 적극적인 수주 전략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계획은 성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계룡건설은 올해 4건의 공사를 수주했다. 3월 증산도 상생역사문화 교육원 신축공사(1698억원)와 용전근린공원 공동주택 신축공사(2109억 원)에 이어 4월에는 양주옥정 민간주택사업(1406억원)과 대구 수성구 물류센터 개발사업(1054억 원)을 수주했다. 4월 말 기준 수주액은 6266억원으로 전년 1500억원과 비교해 4배를 훌쩍 뛰어넘었다. 수주가 매출에 즉각 반영되지는 않지만 수주잔고가 늘어나는 것은 향후 실적 상승세의 원동력이 될 가능성을 높이는 요소가 된다.

 

평창 아이스아레나  [사진=계룡건설]
평창 아이스아레나 [사진=계룡건설]

 

계룡건설은 올해 친환경 사업 부문인 에너지 관련 분야에 적극 관심 갖고 시장 진출 교두보 마련에 매진할 방침이다.

지난 3월 열린 주주총회에서 태양광발전 및 전력중개업, 폐기물 및 부산물 연료화 사업 등의 사업목적을 정관에 새롭게 추가했다. 계룡건설은 실적 상승에 기반, 올해 배당을 재개했다. 2018년 이후 4년 연속 배당이다. 배당금액도 확대됐다. 주주이익 확대 차원이다. 올해 현금 배당은 총 70억원으로 지난해 53억원 대비 33%가량 늘었다. 주당 환산하면 1000원으로 지난해 800원 보다 200원이 늘었다.

실적 확대와 주주친화적 경영전략은 주가 상승 원동력이 된다. 계룡건설 주가는 지난 5월 13일 종가 기준 3만4050원이다. 계룡건설의 주가는 코로나19로 인해 국내 증시 폭락을 경험한 시기인 2020년 3월19일 8900원을 기록했다.

 

대표이사 한승구 [사진=계룡건설]
대표이사 한승구 [사진=계룡건설]

 

당시와 비교하면 현재 주가는 3.5배 가량 늘었다. 2020년 7월 2만원을 넘어섰고, 2020년 말에는 3만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초에는 3만원대를 유지했으며 중후반인 9월 장중 역대 최고가인 4만5000을 터치했다. 이후 가파른 주가 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하락 전환했고, 올해 1월 27일 2만9350원까지 내려갔다.

다행인 점은 올해 1월 말을 기점으로 상승전환으로 돌아섰다. 지난 4월 주가는 내림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 금리 인상 등 외부적 환경에 따른 국내 주식시장 조정의 영향을 받은 만큼 증권가에선 호실적을 바탕으로 상승전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특히 건설업 외에 휴게소, 주유소, 골프장 등 수익모델을 갖추고 있다는 점도 계룡건설만의 매력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증권가 일각에선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9%가량 증가한 2조7460억원, 248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예상대로라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 건설업 역량 확대, 증권가 "성장잠재력 우수"

 

[사진=계룡건설]
[사진=계룡건설]

 

증권가에서는 계룡건설의 주가가 4만원 중후반에서 5만원 중반대까지 열려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지난해 12월 3일 '신규 수주 급증으로 성장 잠재력 크게 확대'라는 보고서를 통해 목표주가 4만7000원을, 올해 3월 22일에는 '외면하기에는 너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5만6000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BNK투자증권은 3월 보고서를 통해 "공공수주 시장에서 매년 최상위권을 다투는 메이저급 건설사로 서울지역에서 다수의 정비사업을 수주하는 등 주택사업 역량도 레벨업 됐다"며 "9조원이 넘는 수주잔고가 말해주듯이 성장잠재력도 뛰어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시가총액은 3000억원대에 머물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 예상실적 기준 PER 및 PBR은 각각 2.2배, 0.4배에 불과하며, 가장 저평가된 건설주"라고 전했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계룡건설의 성장 잠재력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주력사업인 건설업 역량강화와 함께 사업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현 상황만 놓고 보면 실적 상승세를 바탕으로 주가도 중장기적으로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계룡건설]
[사진=계룡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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