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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강원랜드] 경영정상화 속도 … "베팅 기대감 높이는 회복 속도"
[company analysis] [강원랜드] 경영정상화 속도 … "베팅 기대감 높이는 회복 속도"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2.07.08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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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장 북적' 올해 1분기 흑자전환 성공
"경기침체에도 걱정 없는 회복 속도" 전망

 

[하이원리조트]'하이원 멀티미디어드론쇼'가 펼펴지는 하이원 그랜드호텔 전경
[하이원리조트]'하이원 멀티미디어드론쇼'가 펼펴지는 하이원 그랜드호텔 전경 [사진=강원랜드]

 

강원랜드는 지난 1998년 6월 설립된 산업통상자원부 산하의 공기업이다. 석탄산업 사양화에 따른 폐광지역 경제 회생을 위해 관광산업을 육성할 목적으로 폐광지역개발지원에관한특별법에 의거 만들어졌다. 강원랜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국인이 출입할 수 있는 카지노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 등으로 인해 레저업계의 집중됐던 피해를 고스란히 받았지만, 코로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빠른 실적 회복세를 기록 중이다.

 

 

# '사업장 북적' 올해 1분기 흑자전환 성공

 

하이원리조트, 대학생 메타버스 브랜드 체험 공간 구현 공모전 대상 수상작 (스키장)
하이원리조트, 대학생 메타버스 브랜드 체험 공간 구현 공모전 대상 수상작 (스키장)

 

 

강원랜드를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되면서 카지노 입장 규제가 풀린 영향을 받았다. 카지노 외에도 하이원리조트에서 휴가를 즐기기 위한 이들도 확대됐다. 강원랜드 인근 지역 주민들은 주변 상관이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강원랜드 카지노의 하루 입장객은 6000여명에 달한다. 지난해와 비교해 100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가 시작되는 7월 말부터는 리조트 방문객이 확대, 상황은 더욱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매출 확대가 계속될 것이란 얘기다.

강원랜드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적자를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105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과 비교해 매출은 회복세를 보였고, 적자 규모는 줄었지만 여전히 상황은 좋지 못했다.

증권가에 따르면 강원랜드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7884억원, 영업이익은 -526억원이다. 지난해 1분기 59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강원랜드는 2분기와 3분기 각각 27억원, 242억원의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흑자전환 가능성을 높였지만 누적 영업손실이 발목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에 따른 피해 누적을 회복하는 시간인 셈이다.

그도 그럴 것이 강원랜드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지난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강원랜드의 1분기 매출은 2269억원, 영업이익은 10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영업손실 596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5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디저트와와'에서 푸른나무지역아동센터아이들 대상 쿠키만들기 무료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디저트와와'에서 푸른나무지역아동센터아이들 대상 쿠키만들기 무료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강원랜드]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다. 증권가에 따르면 강원랜드는 올해 2분기 연결 영업이익 기준 실적 추정치(컨센서스)는 546억원이다. 지난해 2분기 강원랜드의 영업이익은 27억원이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1900%를 넘는다.

3분기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적 확대에 따른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인다.

강원랜드의 주가는 지난 6일 종가 기준 2만5800원이다. 강원랜드는 레저 관련 주로 분류된다. 업종 특성상 코로나19가 시작된 2020년 3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주가는 1만6000원까지 낮아졌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지난해 10월까지 2만원 후반대까지 상승했지만, 지난해 11월 코로나19 재확산 및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주가는 2만1000원대까지 낮아졌다. 그러나 지난해 12월부터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가능성과 함께 주가는 반등세를 보이며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2만5000원~2만8000원 박스권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지만 글로벌 증시 악화에 따른 국내 증시 전반이 좋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주가 반등 가능성을 높인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 "경기침체에도 걱정 없는 회복 속도" 전망

 

 

강원랜드(대표 이삼걸)가 7일 팰리스호텔에서 2022년 신입사원 96명을 대상으로 대표이사 소통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강원랜드(대표 이삼걸)가 7일 팰리스호텔에서 2022년 신입사원 96명을 대상으로 대표이사 소통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1일 강원랜드 관련 '경기침체도 걱정 없는 회복 속도'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3만3000원을 제시했다.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이유다.

이기훈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말 기준 방문객 수는 2019년 대비 90%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며, 영업시간과 테이블 수 증가를 감안하면 매출액은 이보다 더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며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도 실적은 매우 견고했던 만큼 현 금융 시장 환경에서도 좋은 투자 대안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정상화 수준의 83%로 예상되지만 이보다 더 빠를 가능성도 언급했다. 2023년 5000억원의 영업이익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며, 아직 5조4000억원에 불과한 시가총액은 이를 점진적으로 반영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강원랜드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084억원, 영업이익은 708억원으로 51%, 2500%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1157억원으로 2019년 동기 대비 83%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KB증권도 비슷한 전망을 내놓았다. KB증권은 '2분기 프리뷰: 규제 완화는 3분기부터 온기 반영 예정'이란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제시했다.

이선화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되면서 (카지노의) 영업시간이 20시간으로 원상회복되고 시 체류 인원 제한이 해제됐으며, 사이드 베팅도 허용되면서 관련 규제에서 자유로졌다"며 "일평균 트래픽이 점진적으로 상승, 카지노의 비탄력적 수요를 고려하여 2023년 이후 실적의 가파른 회복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875억원, 영업이익은 564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629억원을 소폭 하회할 것"라고 분석했다.

 

하이원그랜드호텔 메인전경
하이원그랜드호텔 메인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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