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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박셀바이오] 주가 롤러코스터 탄 박셀바이오 … 신약 관련 호재에 매수세 '↑'
[company analysis] [박셀바이오] 주가 롤러코스터 탄 박셀바이오 … 신약 관련 호재에 매수세 '↑'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2.07.2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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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부터 주가 '↓', 최근 '↑' 전환
바닥 다지고 상승? 신사업 확대 등 기대감 반영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 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 없음.

 

박셀바이오는 임상 백신 연구개발 사업단에서 설립된 항암 면역치료제 기업이다. 2010년 전남대학교에서 설립된 이후 현재 모습을 갖췄다. 현재는 자연살해세포(NK)와 수지상세포(DC)를 활용해 항암 면역치료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다. 간암 치료제를 비롯해 다발골수종 치료제, 췌장암·난소암 치료제, 반려동물 전용 암 치료제 등 다양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갖췄다. 박셀바이오의 회사명은 '백신(vaccine)'과 '세포(cell)'를 조합해 만든 것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첨단 의료기술을 상용화하고, 면역세포치료를 대중화시켜 난치성 종양을 극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지난해 3월부터 주가 '↓', 최근 '↑' 전환

 

박셀바이오 연구실에서 연구원들이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박셀바이오]
박셀바이오 연구실에서 연구원들이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박셀바이오]

 

박셀바이오는 최근 2년간 투자자 사이에서 가장 뜨거운 주식 종목으로 분류된다. 상장 이후 1년간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인 탓이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의 주가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유지했다. 소위 롤러코스터 주가 흐름이다. 최근엔 다시 주가가 상승 전환을 꾀하고 있는 분위기다.

박셀바이오는 지난 2020년 9월 22일 코스닥에 상장했다. 공모와 상장 직후에는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지는 못했다.

상장 직전 수요예측에서 94.18:1을 기록했고, 공모가도 희망 범위 하단인 3만원으로 정했다. 거래 첫날의 경우 공모가 대비 29% 한 2만1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박셀바이오의 주가는 상장 첫날부터 10월 중순까지 2만3000원~2만8000원의 박스권 흐름을 보였다.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한 건 상장 이후 한 달 가량이 지난 시점부터다. 개발 중인 간암 치료제의 임상 결과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담은 증권가 보고서가 공개, 되며 주가의 상승이 시작됐다. 여기에 무상증자가 주가 상승에 탄력을 붙였다. 박셀바이오는 2020년 12월 14일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공시했다.

2020년 10월 26일 종가 기준 주가가 3만원을 넘어선 이후 같은해 11월 초 7만원을 돌파했다. 11월 중순에는 10만원을 넘어섰고, 같은해 12월 30일 16만70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이후에도 주가는 폭등했다. 2021년 1월 4일 종가 기준 21만 7400원을 기록한 이후 다음 날인 1월 5일 26만200원 기록했다. 증권가 안팎에선 박셀바이오의 높은 주가 상승률이 회자 되며 투자자의 관심까지 더해져 상승세를 부추겼다. 주가는 투자자의 기대감을 반영하기 때문이다.

 

박셀바이오 이제중 대표
박셀바이오 이제중 대표

 

 

다만 상황은 급변했다. 높은 주가 상승에 대한 피로감과 함께 2021년 2월 13만원대로 주가가 내려앉았고, 이후 7월까지 13만원에서 8만원대까지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다. 이후에는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2월에는 3만원의 주가 흐름을 유지했다. 3월 들어 주가는 상승 전환으로 돌아섰고, 7월 투자자의 재관심을 받으며 주가를 6만원대까지 끌어 올렸다.

박셀바이오의 주가는 26일 종가기준 5만8500원이다. 지난 25일에 비해 소폭 하락했지만 그동안 급격히 주가가 상승한 데 따른 피로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박셀바이오 주가는 지난 15일 4만1700원을 기록한 이후 18일 5만4200원, 25일 6만1200원으로 급격한 상승세를 보였다.

박셀바이오의 주가가 상승 배경에는 간암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돼 있다. 상장 이후 주가를 크게 끌어 올렸던 간암 치료제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힌 영향을 받았다.

지난 18일 박셀바이오는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Vax-NK/HCC 임상에서 완전반응률(CR) 36.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임상연구에서 CR 반응은 한 명도 관찰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매우 고무적인 수치라는 게 박셀바이오의 설명이다. 특히 3명에서 PR(부분 반응), 2명에서 SD(안정질환)를 관찰하며 DCR(질병 통제율) 81.8%를 기록했다.

박셀바이오는 진행성 간세포암종(간암) 치료제 Vax-NK/HCC에 관해 지난해 6월까지 임상 1상 환자에 대한 추적 관찰과 분석을 마쳤으며, 현재는 전국 주요 병원 5곳서 임상 2a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임상 2a상이 진행 중인 Vax-NK/HCC는 2017년 12월 임상 1상을 끝낸 Vax-NK보다 진일보한 치료 기법이다. ‘간동맥주입화학요법(HAIC)’을 병행하고 Vax-NK 치료제 투여량도 2배 늘려 치료 효과를 극대화했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 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 없음.

 

총 20명의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2상에서 지난달 12번째 환자까지 등록이 완료됐다. 박셀바이오는 "첫 환자부터 완전관해가 확인되는 등 성공적인 임상이 이어졌다"고 밝혔다. Vax-NK 임상 2a상은 내년 종료되고, Vax-NK 임상 2a상 중간 데이터는 3분기에 발표할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박셀바이오는 임상 2a상이 종료되면 조건부 허가 신청, 기술 수출 등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셀바이오의 최근 매수세는 개인투자자를 비롯해 외국인 투자자도 활발히 참여한 것이 눈에 띈다.

 

# 바닥 다지고 상승? 신사업 확대 등 기대감 반영

 

 

 

박셀바이오는 지난해 연중 최저점을 기록한 후 주가의 완만한 상승 흐름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말 반려견 전용 차세대 항암면역치료제 개발에 참여하는 등 신사업 확대 등의 영향을 받았다. 반려동물 관련 항암면역치료제 개발 사업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반려동물 전주기 산업화 기술 개발 사업의 신규과제에 선정,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하는 형태다. 해당 사업은 반려동물 맞춤형 의약품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한 것으로 반려견의 악성종양에 대한 CAR-NK 세포치료제 및 개 항-TIGIT 차단항체 치료제 개발을 목표로 한다.

해당 사업은 총 사업비 30억 원 규모로 4년에 걸쳐 진행되며 공주대학교가 주관기관으로 경상국립대학교, 성균관대학교(삼성서울병원), 박셀바이오 등이 공동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한다. 박셀바이오는 진행성 간암을 대상으로 하는 Vax-NK/HCC 임상 연구를 순조롭게 진행 중인 만큼 이번 사업에서도 노하우를 살려 안전성 및 유효성 확인을 위한 치료제의 품질기준 및 제조 등을 진행한다.

최근 간암 치료제 관련 개발도 순항을 하는 만큼 증권가 안팎에선 주가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는 분위기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달 22일 'IPO 주관사 업데이트: 순항하는 Vax-NK'를 통해 하반기 Vax-NK 2a상 중간 결과 발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근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Vax-NK' 임상 1상에서는 36.4%의 완전반응률(CR)을 보인 바 있으며, 암세포가 30% 이상 줄어든 부분관해(PR)를 포함한 객관적반응률(ORR)은 63.6%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알졌다는 것을 배경으로 들었다.

또한 박셀바이오는 미국 Corea Therapeutics와 Vax-ADC-NK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NK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글로벌 업체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하나금융투자는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은 제시하지 않았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바이오 관련 주는 가격 변동성이 큰 만큼 증권사에서 목표주가나 투자의견을 제시하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라면서도 "박셀바이오는 상장 이후 높은 상승과 급격한 하락을 모두 겪었고, 지난해 말부터 바닥을 다지고 반등에 나서는 있는 것을 비롯해 간암 치료제 관련 순항 소식은 향후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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