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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영우디에스피] OLED 훈풍 탄 영우디에스피 …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눈길
[company analysis] [영우디에스피] OLED 훈풍 탄 영우디에스피 …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눈길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2.08.12 0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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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공급계약, 주가 급등
로봇 사업 육성, 주주친화정책 강화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영우디에스피는 2004년 설립된 반도체 관련 기업이다. 액정표시장치(LCD)·발광다이오드(LED)·반도체 부품 등의 기능을 검사하는 장비 생산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2014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영우디에스피는 최근 본업인 검사장비 관련 경쟁력 확대와 관련 기술을 활용해 바이오 사업에 새롭게 도전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성장을 꾀하고 있다.

 

# 삼성디스플레이 공급계약, 주가 급등

 

 

 

영우디에스피가 최근 투자자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와 OLED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 실적 확대 및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9일 증권가에 따르면 영우디에스피는 지난 2일 삼성디스플레이와 OLED검사장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022년 8월1일부터 2022년 11월 17일까지다. 계약금액은 영업비밀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증권가 안팎에선 금액이 아닌, 삼성디스플레이와 거래가 진행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꾸준한 계약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특히 OLED 관련 시장이 수요 증가에 따라 커지고 있다는 점이 반영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완전철수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사업 확장에 나선 바 있다.

영우디에스피가 삼성디스플레이에 공급할 'OLED 검사장비'는 OLED를 구성하는 셀과 모듈, 패널의 불량 여부를 판별하는 장비다. 비전 알고리즘 및 인공지능(AI) 검사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장비 도입 시 검사공정의 자동화 및 불량품 검출 품질 향상이 가능하다.

최근 들어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들이 OLED 전환에 속도를 내면서 영우디에스피는 검사장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영우디에스피 관계자는 "AR, VR 구현 등 디스플레이 발전에 맞춰 OLED를 비롯해 QNED, QD OLED, 마이크로OLED(Micro OLED) 등으로 검사장비 적용 범위를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우디에스피의 장비공급 계약 체결 소식에 주가는 급등했다.

영우디에스피의 주가는 9일 종가 기준 1925원이다. 지난 1일 1535원이던 주가는 2일 1880원으로 22.48% 상승했다. 4일에는 2055원으로 3일 1825원 대비 12.6%가 증가했다. 5일에도 주가는 2060원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투자자의 투심 자극이 주가를 견인했다. 지난 한 달 기준으로 기관은 17만6000주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6674주를 순매도했고, 개인들도 6만5000주를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의 거래 비중이 91.2%로 가장 높아, 주요 거래 주체로 참여했다. 특히 지난 3일 기준 외국인의 대량 순매수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개인투자자들의 관심이 늘었다.

영우디에스피의 실적은 주가 흐름에 비해 좋지 않은 편이다. 다만 영업이익이 상승세로 전환했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지난해 매출은 796억원, 영업이익은 85억원이다.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늘었다.

OLED장비 관련 본업의 경쟁력 확대와 함께 신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서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세는 계속될 수 있을 것이란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 로봇 사업 육성, 주주친화정책 강화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영우디에스피는 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로봇 사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로봇 사업은 현 정부의 주요 정책 과제다. 정치권 테미주로 분류되는 동시에 향후 시장 성장성이 높다.

영우디에스피는 지난 3월 14일 경기도 천안 공장에서 인공지능(AI) 서빙로봇 '서빙고'의 첫 출하식을 진행했다.

서빙고는 실내 자율주행 기술 기반의 서빙 로봇이다. 지난해 8월부터 대구 인터불고호텔의 로비, 식장에서 대략 10대의 시범운영을 통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 호텔, 병원 프랜차이즈 식당에서 고객을 안내하고 주문한 음식과 요청 물품을 운반하는 등의 테스트도 함께 진행 중이다.

의료용 '돌봄 로봇' 서비스 개발도 지난해 7월부터 순항 중이다. 돌봄 로봇은 체온, 혈압, 호흡, 산소포화도 등을 비접촉 방식으로 측정해 개개인의 맞춤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건양대학교 '지능형 의료 보조 및 의료용 이동기기 트랙레코드 구축사업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자사주 취득 등 주주가치 제고 움직임도 주가 상승 가능성을 높인다.

영우디에스피는 지난 6월 20억원 규모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신한금융투자와 체결했다.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뿐만 아니라 사업 성장에 대한 확신을 보여 투자자들의 신뢰도가 향상 수 있다.

영우디에스피 관계자는 “증시가 하락 국면에 접어들어 저평가된 자사주를 매입할 계획”이라며 “이번 주식 매입을 통해 자기경영의 기반을 단단히 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발판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가는 영우디에스피의 변화시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증권가 관계자는 "영우디에스피는 최근 주주 진화적 경영전략을 바탕으로 본업 경쟁력 확대 및 신규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로봇 사업의 경우 현 정부의 주요 과제 중 하나로 성장성이 큰 사업인 만큼 중장기적 관점에서 주가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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