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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지투파워] 비상 꿈꾸는 '지투파워' … 증시 불안에도 '순항'
[company analysis] [지투파워] 비상 꿈꾸는 '지투파워' … 증시 불안에도 '순항'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2.08.18 0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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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입성부터 '관심'
"묻지마 투자 보다 중장기적 접근해야"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최근 글로벌 경기 악화로 인해 증시가 불안한 가운데 묵묵히 자신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 기업이 있다. 지투파워다. 지투파워는 지난 4월 1일 코스닥에 상장한 스마트그리드 정보기술(IT) 솔루션 전문기업이다. 2010년 12월 설립, 수배전반 및 태양광발전시스템 등 중(重)전기기의 연구개발 및 제조생산을 영위하고 있다. 국내를 넘어 해외사업부를 신설하는 등 해외 진출도 추진하는 등 글로벌 기업 성장을 목표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코스닥 입성부터 '관심'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지투파워는 코스닥 입성 전부터 투자자의 많은 관심을 받은 기업이다. 18일 증권가에 따르면 지난 3월 22일부터 상장에 앞서 진행된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결과 2029.3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3조6818억원으로 집계됐고, 청약 건수는 54만7292건을 기록했다.

지투파워는 앞서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1729.6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밴드(1만3500원~1만6400원) 최상단인 1만6400원으로 확정했다.

기관과 투자자의 많은 관심을 받은 배경은 명확하다. 산업설비 상태감시진단 기업으로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상태감시진단이란 산업설비의 누전, 부분방전, 가스누출 등의 상태를 감시하고 진단하는 디지털 기술을 말한다.

지투파워는 관련 기술을 적용한 수배전반과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 발전 시스템 등을 생산한다. 수배전반용 지능형 CMD 시스템은 업계 최초 국산화에 성공한 곳이 지투파워다.

모든 제품은 발주에서 설계제작, 현장설치까지 고객 맞춤형 주문제작이 가능한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신기술 인증제품(NEP), 조달우수제품 인증, 혁신제품 인증 등을 획득해 정부 인증 취득 시 참여가 가능한 수의계약 시장에서 수주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지투파워는 상장 이후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고부가가치 신규사업 일환으로 사회간접시설(SOC)의 광섬유 센서 안전진단 사업, 친환경 GIS사업,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 사업을 통해 기업경쟁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재 사업부터 미래 추진 사업까지 모두 성장가능성이 높은 사업영역이다.

기관과 투자자의 기대감이 큰 만큼 상장일인 지난 4월 1일 주가는 공모가 대비 2배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지투파워의 지난 4월 1일 주가는 종가 기준 3만5250원이다. 공모가 1만6400원과 비교하면 2배 이상 높은 가격이다. 장 초반 한때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따상(공모가 2배 시초가후 상한가)' 가능성을 높였지만 7.5% 상승한 금액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투파워의 주가는 상장 3일까지 상승세를 보였으나 이후 기술적 요인에 다른 부담감 등으로 주가가 지난 5월 중순까지 하락세를 보였고 5월 19일 종가는 1만765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주가는 5월 20일부터 상승세로 돌아섰다. 20일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2만22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고, 8월 10일부터 3일간 주가가 폭등했다.

무상증자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무상증자에 따른 조정 주가 기준 8월 10일 주가는 종가 기준 전날 대비 29.71% 오른 주가는 1만1950원을 기록했다. 지난 11일과 12일에도 상한가를 기록하며 각각 1만5500원, 2만1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만 3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인 지난 16일 주가는 전일 거래일 대비 5350원이 내린 1만48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하한가에 가까운 26.55%가 내린 금액이다. 최근 3일간 68%가량 오른 것에 대한 피로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사진=지투파워 제공]
[사진=지투파워 제공]

 

 

증권가 일각에선 지투파워의 주가 움직임은 권리락에 따른 착시 효과로 인한 움직임은 아닌 것으로 보는 분위기 강하다. 한국거래소는 지투파워의 무상증자 권리락이 10일 실시된다고 공시한 바 있다. 권리락이란 구주에 부여되는 신주를 무상으로 받을 권리가 소멸한 상태를 의미한다.

권리락이 발생하면 주당 가격은 기존 주주와 새 주주 사이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 인위적으로 조정된 기준가로 거래를 시작, 주가가 하향 조정되면 주식 가격이 저렴해 보이게 되는 착시효과가 발생해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이다. 권리락 효과가 2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는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 관계자는 "지투파워의 최근 주가 움직임은 권리락에 따른 것이라기보다 사업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 된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탈원전 폐기 공식화에 따른 원전주 관련 수혜 등도 주가 상승을 이끄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묻지마 투자 보다 중장기적 접근해야"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지투파워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탈원전 폐기 관련 수혜주로 분류된다. 전력설비를 하는 회사로 원전을 가동하게 되면 전력설비가 사업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5일 '제30회 국무회의'에서 '새 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을 관계부처 합동으로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으로는 실현 가능하고 합리적인 에너지 믹스(발전원별 구성)의 재정립을 추진하는 게 포함됐다.

2030년까지 원자력 발전 비중을 30% 이상으로 확대하는 게 골자다. 신한울 3·4호기는 공론화 절차 등을 생략해 신속히 건설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지투파워는 코스닥 입성 새내기주 특성상 실적보다는 성장 기대감과 주가 우상향 방향성을 유지하는 형태의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하락세로 돌아설 경우 장기간 하락세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 탈원전에 따른 수혜 여부도 명확하지 않아 현재 상황에서 묻지마 투자에 나서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투파워의 기술경쟁력은 뛰어나고, 최근 권리락 효과가 사라진 이후 움직임이 더욱 중요하다"며 "단기적 접근보다는 실적 확인을 바탕으로 중장기적 관접에서 접근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분석했다.

 

 

핵심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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