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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뉴욕증시 전망] 이번주 변동성 커질 듯 … 주 후반 나올 ‘고용보고서’ “시장 또 악재로 작용할 수도”
[초점] [뉴욕증시 전망] 이번주 변동성 커질 듯 … 주 후반 나올 ‘고용보고서’ “시장 또 악재로 작용할 수도”
  • 김보겸 기자
  • 승인 2022.08.30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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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 뉴욕증시, '파월 충격' 에 일제히↓ … 코스피-코스닥 동조화 엇나가
이번 주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 연설 예정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지난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의 강력한 매파(통화긴축 정책) 발언으로 뉴욕증시는 이틀 연속 하락마감 했다. 파월 의장은 경제정책 컨퍼런스(일명 ‘잭슨 홀 미팅’)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9월에도 고강도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29일(미국 동부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4.41포인트(0.57%) 하락한 3만2098.99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05포인트(0.67%) 내린 4030.6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4.04포인트(1.02%) 내린 1만2017.67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연설 이후 후폭풍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부양보다는 물가 억제에 중점을 두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면서 금융긴축이 장기화한다는 관측이 확산됐다. 파월 의장은 지난 26일(현지시각) 잭슨홀 미팅에서 "높은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고 확신할 때 까지 높은 수준의 기준금리가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파월의 매파적 기조에 다음달 세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 단행 가능성도 높아진 상태다. 지난 28일(현지시각) 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미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64.0%로 나타났다. 파월 연설 이전인 지난 26일 61%와 비교해 3%포인트 더 높아진 셈이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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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증시는 파월 연준 의장의 지난 금요일 발언을 소화하며 하락 출발했다"며 "특히 국채 금리의 상승세가 지속된 가운데 반도체 등 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다만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 심리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는 데다 달러화가 약세로 전환되자 하락폭이 축소됐다"며 "국제유가 강세에 힘입어 에너지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대부분 종목군의 낙폭이 일부 축소되는 등 안정세를 보였으나 국채 금리 상승 여파로 기술주 중심 부진이 지속됐다"고 덧붙였다.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이번 주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 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잭슨홀 연설 여파 후 변동성이 높은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8월 고용보고서가 주 후반에 나와 시장을 다시 뒤흔들 수 있다.

특히 이번 주에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등의 연설도 예정돼 있어 이 여파에 촉각이 모아진다.

전문가들은 앞다투어 “연준 위원들의 발언은 파월 의장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플레이션이 통제됐다고 확신할 때까지 금리를 인상해야 하며, 9월 금리 인상 폭은 앞으로 나올 지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한편 뉴욕증시 동반하락 여파 예상에도 3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04포인트(0.99%) 오른 2450.93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83.99) 대비 17.13포인트(2.20%) 오른 797.02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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