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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세원이앤씨] 성장동력 마련 분주 … 바이오헬스, 로켓, 게임 등 영역 확대
[company analysis] [세원이앤씨] 성장동력 마련 분주 … 바이오헬스, 로켓, 게임 등 영역 확대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2.09.22 0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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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신사업 추진 성과 가시화 기대감 'UP'
목표주가 전망 '무'…"중장기 접근 유효"

 

[사진=세원이앤씨 제공]
[사진=세원이앤씨 제공]

 

세원이앤씨는 금속탱크 및 저장용기 제조업체로 화학플랜트 설비·기계와 유공압기기 등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2006년 7월 (구)세원셀론텍이 존속법인 에쓰씨엔지니어링과 신설법인 세원셀론텍으로 분할해 설립된 코스피 상장사다. 본업 외에도 신사업 일환으로 바이오 사업, 게임 퍼블리싱 사업 등을 영휘하고 있다.

 

 

# 미래 신사업 추진 성과 가시화 기대감 'UP'

 

 

 

[사진=세원이앤씨 제공]
[사진=세원이앤씨 제공]

 

 

세원이앤씨의 주가 상승세가 가파르다. 최근 3달 새 90% 이상 증가했다. 실적이 좋지 않아 올해 초 1300원~1400원대의 주가는 지속적으로 하락, 5월 초까지 1000원~900원대 박스권을 유지했으나 5월 10이 이후 주가가 급락하며 500원대로 내려 앉았다. 실적 악화와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이 맞물려 하락 폭을 키웠다.

세원이앤씨의 주가는 20일 종가기준 902원이다. 지난 6일 743원이던 주가는 14일 1030원을 기록했고, 15일에는 1035원까지 올랐다. 16일은 장중 1095원까지 치솟았지만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1005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6월 주가만 놓고 보면 100%에 가까운 급등세다.

세원이앤씨의 주가 상승은 실적에 따른 움직임은 아니다.

증권가에 따르면 세원이앤씨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830억원, 영업손실 96억원이다. 전년 대비 각각 24.3%, 61.6%가 줄었다.

다행인 점은 올해 실적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1분기 매출은 240억, 영업손실은 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8% 늘었고, 영업적자는 53%가량 감소했다. 2분기 매출은 28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 전년 동기 대비 48%가 늘었다.

영업적자는 1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2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지만 적자규모가 줄어들고 있고,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단기간 내 흑자전환도 가능해 보인다.

세원이앤씨는 본업인 동시에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 플랜트 설비 산업고 관련해 중동을 비롯해 세계 각국의 오일·가스 개발, 발전 설비, 화학 플랜트 설비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사진=세원이앤씨 제공]
[사진=세원이앤씨 제공]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최근 상황이 나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미래신성장동력 마련 차원에서 추진중인 신사업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고 있다. 당장 실적 확대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기는 충분해 보인다. 최근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는 배경 중 하나다.

세원이앤씨는 지난 14일 '초박막 플렉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광치료 패치’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OLED 광치료 패치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최경철 전기전자공학부 교수가 처음 개발한 원천 기술에 기반을 둔 제품이다.

세원이앤씨와 광바이오가 관련 기술을 이전 받아 OLED 광패치 사업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세원이앤씨와 광바이오는 OLED 광치료 패치와 관련한 제조·판매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세원이앤씨는 FDA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신체 부착형 OLED 광치료 패치 상용화 추진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 홍성 지역에 약 6700㎡ 규모의 부지를 확보한 상태로 올해 제조·설비 등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 상용화에 돌입할 계획이다.

세원이앤씨 관계는 “신체 부착형 OLED 광치료 패치는 밴드나 패치형으로 제품이 출시될 것”이라며 “피부에 부착이 가능해 시간적과 공간적 제약이 없어 피부 재생, 상처 치료부터 비염, 탈모 치료 나아가 치매와 암치료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원이앤씨는 지난 8월 신규사업으로 플렉서블 OLED광패치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광바이오와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OLED 광패치의 제조 및 판매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확보했다는 게 골자다. 광바이오의 OLED 광패치는 자유롭게 부착 가능한 프리폼(Free-Form) 플랫폼을 활용한다.

두께는 1㎜ 미만, 무게도 1g이 채 되지 않는다. 300시간 이상 장시간 작동이 가능하고 반경 20㎜ 이내로 휘어진 상태로 구동돼 다양한 신체 부위에 부착할 수 있다. 42도 이하 온도에서만 작동돼 국제표준화기구(ISO) 기준 저온화상에 대한 안정성도 충족시켰다. OLED 광패치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기술 승인에 힘입어 최근 일주일 사이 세원이앤씨의 주가는 30%가량 올랐다.

 

 

[사진=세원이앤씨 제공]
[사진=세원이앤씨 제공]

 

 

세원이앤씨는 지난 7월 패트리어트 컨소시엄이 분자진단기기 전문기업 아람바이오시스템과 휴대용 진단기기 팜PCR(Palm PCR)에 대한 글로벌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패트리어트 컨소시엄은 세원이앤씨를 주축으로 구성돼 이동형 신속진단 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곳이다.

판권 계약으로 패트리어트 컨소시엄은 팜PCR 기기를 활용해 이동형 신속진단 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패트리어트 컨소시엄의 솔루션은 이동형 신속진단 차량을 통해 현장에서 PCR 검사를 진행하고 즉시 결과를 도출해 소요 시간을 1시간 이내로 단축하는 것이 가능하고, 팜PCR은 기존 진단기기 대비 크기가 작고 배터리로 구동이 가능해 이동형 검사에 적합하다.

세원이앤씨는 게임퍼블리싱 사업도 적극 추진 중이다. 올해 초 왕위안 성탕 엔터테인먼트 테크놀로지와 ‘고검기담 온라인(Swords of Legends Online)’의 국내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고검기담은 중국 내 52부작 드라마 및 영화로 제작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은 중국 유명 역할수행게임(RPG)이다. 4월에는 중국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전문기업 망고펀(MANGOFUN)과 한·중 게임 글로벌 퍼블리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세원이앤씨는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게임을 망고펀에, 망고펀은 한국 및 글로벌 서비스를 희망하는 중국 게임을 세원이앤씨에 공급한다. 글로벌 진출을 원하는 게임사의 현지 퍼블리셔 역할을 상호 수행하는 역할이다.

 

 

# 목표주가 전망 '무'…"중장기 접근 유효"

 

 

[사진=세원이앤씨 제공]
[사진=세원이앤씨 제공]

 

 

증권가는 세원이앤씨에 대한 매수의견과 목표주가에 대한 리포트는 내놓지 않고 있다. 올해 최근 한달사이 40%, 올초 대비 90%이상 주가가 오른 급등주라는 점, 동전주라는 점에서 큰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 다만 투자자의 관심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주가 흐름과 기업 상황을 나름대로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 한 전문가는 "증권가에서 동전주에 대한 리포트를 내놓지 않는 게 일반적"이라며 "겉으로 드러내지는 않지만 최근 주가 흐름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신사업 분야가 국내 증시를 이끌고 있는 바이오헬스 및 게임과 맞물려 있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현재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의 경우 단기적 접근을 통해 실시간 대응을 하는 방법과 함께 향후 실적 개선을 통한 중장기적 접근 모두 유효해 보인다"며 "다만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는 만큼 기업 공시 등을 꼼꼼이 살핀 뒤 접근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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