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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현대모비스] 미래 기술 집중 택한 현대모비스 … 실적 개선 및 확대 청신호
[company analysis] [현대모비스] 미래 기술 집중 택한 현대모비스 … 실적 개선 및 확대 청신호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2.10.11 0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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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달러에 수혜 예상, 생산 전문 자회사 출범도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 수익성 확대 전망

 

현대모비스가 안전한 자율주행에 대한 철학을 담은 레이싱 애니메이션 DOA를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안전한 자율주행에 대한 철학을 담은 레이싱 애니메이션 DOA를 유튜브 채널에 공개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주요 계열사 중 하나다. 차량에 들어가는 핵심부품 생산을 맡고 있다. 주요 품목으로는 자동차의 모듈로 샤시 모듈, 캇핏 모듈, 프런트엔드 모듈 등이다. 1977년 현대정공으로 설립, 2000년 현대모비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전동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에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결합한 차별화된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선도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바탕으로 UAM, 로보틱스 사업 분야로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있다.

 

 

# 킹달러에 수혜 예상, 생산 전문 자회사 출범도

 

현대모비스가 '제1회 ESG 아이디어톤' 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개최된 본 대회후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제1회 ESG 아이디어톤' 대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개최된 본 대회후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달러 급등에 따른 혜택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동화와 AS관련 사업부의 실적이 늘어날 수 있다는 게 이유다. AS사업의 경우 올해 물류 차질의 피해가 컸던 사업부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부품 비중이 높아 현지로 물류 수송을 하는 데 어려움이 컸고, 비용 부담이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 운송료에 대한 부담이 조금씩 줄고 있다. 강달러 수혜를 통해 AS 사업부 수익성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AS사업부의 이익률이 회복되면 전사 이익 개선도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현대모비스의 주가는 지난 7일 종가 기준 20만2000원이다. 현대모비스 주가는 그동안 하향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1월 35만원대였던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면서 낮아졌다. 같은 해 2월 34만~35만원대를 유지했던 주가는 3우러 28만원으로 낮아졌고, 8월 26만원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 독립형 후륜 조향시스템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독립형 후륜 조향시스템 [사진=현대모비스]

 

 

9월 25만원대, 11월 22만원대 소폭 하락세를 보이더니, 올해는 올해 7월 19만원대로 내려앉았다. 8월 상승세를 보이며 22만~23만원대를 유지했지만 지난 9월 30일 19만1000원으로 주가는 하락했다. 다행인 점은 10월 들어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는 점이다. 19만1000원이던 주가는 다음 거래일인 10월 4일 7000원이 오른 19만8000원을 기록했고, 5일에도 4500원이 올라 20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6일은 그동안 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1500원이 하락했지만 7일 1000원이 오르며 20만2000원의 주가를 유지했다.

주가 상승세는 증권가의 킹달러 수혜 예상과 함께 현대모비스의 미래사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한몫 거들었다. 미래사업을 위한 기업 구조개편과 함께 기술 경쟁력 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가 최근 글로벌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룩소프트와 협업해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공동 개발했다. 양사가 공동 개발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인 MIS는 디지털 클러스터,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AR HUD), 중앙 스택 디스플레이(CSD), 승객용 디스플레이 3개 등 6개 화면과 기능을 통합 제어한다. 가상 개인비서, AI(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콘텐츠 등 개인화된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뒀다.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기능 통합과 5G, 클라우드 등 망을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로 발전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소프트웨어 협업 경험과 인지도를 보유한 룩소프트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자율주행과 IVI 등 미래차 소프트웨어 분야 글로벌 강자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조성환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조성환 [사진=현대모비스]

 

 

 

미래 먹거리를 위한 업무 추진에 따른 모듈 생산 통합계열사 사명을 모투라스로 확정, 생산전문 자회사를 내달 출범한다. 부품생산 계열사는 유니투스로 정했다.

모튤라스는 모듈과 변화·혁신의 영어단어를 조합했다. 독자 기술로 끊임없이 변화해 나간다는 브랜드 가치를 담았다. 유니투스는 부품기술(Unit)과 불어로 통합을 뜻하는 Tous의 합성어다.

현대모비스는 중장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주요 사업영역인 모듈과 부품별로 생산을 전담할 통합계열사를 따로 만들기로 하고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다수 소규모 생산전문사 형태로 공장을 운영했는데 각각 통합계열사를 신설, 효율적으로 운영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5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생산전문 통합계열사에 총 700억원 현금출자를 결정한 바 있다. 계열사 지분 전량을 현대모비스가 소유한다. 내년 상반기 중 현물출자를 진행키로 했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11일 법인등기를 신청하고 다음 달 초에는 계열사 출범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모비스는 "생산전문 계열사는 내년 각 5000억~6000억원 수준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며 "생산 효율화와 책임경영을 통해 향후 매출실적을 점진적으로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 증권가 목표주가 상향, 수익성 확대 전망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공개한 칵핏시스템 엠빅스는 심전도 센서, 운전자 모니터링 카메라, 멀미 저감 신기술 등을 탑재해 자율주행을 돕는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공개한 칵핏시스템 엠빅스는 심전도 센서, 운전자 모니터링 카메라, 멀미 저감 신기술 등을 탑재해 자율주행을 돕는다. [사진=현대모비스]

 

증권가는 현대모비스의 주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특히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달 30일 '2022년 3분기 Preview: 변신 준비 중'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9만원을 제시했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1% 증가한 5448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전동화 부문 고성장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수익성은 아쉬운 부분으로 11월에 자회사 설립 및 현물출자를 통해 리스크를 낮추고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라며 "물류비 감소에 따른 완만한 주가 상승을 기대했으나 사업구조 개편 관련 불확실성이 걷히기 전까지 주가는 당분간 횡보 구간을 거칠 전망"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현지 투자 설명회 개최 美 실리콘밸리서 ‘미래 모빌리티 동맹’ 찾는다.[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 현지 투자 설명회 개최 美 실리콘밸리서 ‘미래 모빌리티 동맹’ 찾는다.[사진=현대모비스]

 

 

대신증권도 비슷한 전망했다. 지난 7일 '2022년 3분기 실적 예상치 부합'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5만원을 내놓았다.

김귀연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 12조, 영업이익 5585억원으로 전년 각각 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운임하락에 따른 A/S 부문 중심의 레버리지 효과로 안정적 실적 개선 예상된다"며 "A/S 부문 사업의 특성상 2023년 경기 침체에 베팅하고자 할 경우, 섹터 내 방어주 콘셉트로서 매력 부각될 수 있다는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지속해서 물류 부담이 완화되면 안정적인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전동화 부문의 경우, 탑라인 성장하며 손익분기점(BEP) 달성에 대한 가시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질적인 수익성 확보 여부에 대한 관심 지속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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