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4-29 (월)
[company analysis][삼보모터스] 대세 자리 잡은 자율주행 수혜 삼보모터스 … "SCC 매출 증가 전망" 
[company analysis][삼보모터스] 대세 자리 잡은 자율주행 수혜 삼보모터스 … "SCC 매출 증가 전망"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2.11.11 07: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기차 다음 자율주행 '부상', 기술 경쟁력 탄탄
"국내 유일 SCC 생산, 중장기 접근 유효"

 

[사진=삼보모터스]
[사진=삼보모터스]

 

삼보모터스는 1997년 설립된 자동차 부품 제조 중견기업이다. 2010년 코스닥에 상장했고, 최근 자율주행 관련 자동차 부품 개발 등을 통해 기술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국내 최 자동차 변속기 부품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고, 2016년에는 테슬라로부터 전기차 부품 납품을 요청 받으며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전기차 이후 대세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자율주행 관련 자동차 핵심 부품인 SCC(스마트 크루즈 컨버터)를 생산,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사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차 다음 자율주행 '부상', 기술 경쟁력 탄탄

 

 

[사진=삼보모터스]
[사진=삼보모터스]

 

 

삼보모터스의 주가가 상승세다. 지난 9일 종가 기준 6320원이다. 최근 소폭 하락세를 보였지만 주가 하락이 아닌 조정에 아깝다. 그동안 상승했던 피로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23일 351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 9월 23일 6890원까지 올랐다. 2배에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지난 10월 13일 5170원까지 낮아졌지만 이후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11월 들어 5800원까지 올랐다. 단기간 10% 이상 올랐다.

주가 상승배경으로는 자율주행 관련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가 자율주행 3레벨 차량을 연말에 출시한다고 밝힌 이후 투자자의 관심이 늘었다.

국제자동차기술자협회는 자동차의 자율주행 기술을 6개 단계(레벨 0~5)로 구분하고 있다. 3레벨 차량은 고속도로 등 특정 조건에서 운전자의 최소 개입만 필요로 하는 것을 의미한다. 평상시 운전자가 자동차 운전대에서 손을 떼도 운행이 가능한 자율주행차의 등장이다.

삼보모터스 자회사인 프라코의 스마트 크루즈 콘트롤(SCC) 커버는 제네시스와 소나타 모델에 탑재된 바 있다. 프라코는 국내 유일 SCC 제조사로 이 회사의 제품은 현재 반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현대·기아차의 80%가량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8월부터 삼보모터스의 주가가 움직이기 시작한 것도 현대기아차에 대한 부품 공급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사진=삼보모터스]
[사진=삼보모터스]

 

 

특히 미국의 테슬라가 지난 9월 시범운영 완전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북미 16만대 차량에 확대 제공한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줬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관련 차량의 확대는 국내 차량업계의 자율주행 관련 사업이 속도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삼보모터스는 지난해 매출 1조298억원, 영업이익 21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9%, 35%가 늘어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162억원으로 흑자전환됐다.

삼보모터스는 국내 자동차 자동변속기 부품 시장의 약 85%를 점유하는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으로 전기차 부품도 상용화하는 등 산업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실적을 끌어 올렸다.

 

 

[사진=삼보모터스] 삼보모터스(주)  이재하 대표이사
[사진=삼보모터스] 삼보모터스(주) 이재하 대표이사

 

 

▶ "국내 유일 SCC 생산, 중장기 접근 유효"

 

증권가는 삼보모터스가 전기차를 비롯해 친환경차 부품사로서 수소차 등 관련 부품 개발에 나서며 사업 전환을 꾀하고 있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 실적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회사와 증권가의 기업 분석 외에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기술경쟁력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게 쉽지 않다는 점에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등은 내놓지 않고 있다.

다만 2021년 전기차 확대 분위기와 맞물려 주가가 상승세를 보였던 점을 주목하는 분위기다. 삼보모터스는 2021년 2분기까지 7770원~8200원의 박스권을 유지했다. 이후 연말까지는 5500원~6000원을 유지했다.

 

[사진=삼보모터스]
[사진=삼보모터스]

 

 

증권가 관계자는 "삼보모터스의 기술경쟁력만큼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며 "올해 초부터 자동차 업계가 차량 반도체 수급 등 문제 등 대내외적으로 좋지 않았고, 전기차 판매량도 예년만 못했지만 지난 9월 이후 상황이 바뀌며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승세를 보이는 만큼 수혜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초 3000원대로 낮아졌던 주가는 현재 5000원 후반대까지 올라선 상황"이라며 "경제 상황이 좋지 않아도 기술경쟁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