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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평화홀딩스] 수소차 상용화 바람 탄 평화홀딩스 … "차 패러다임 변화, 기대감 '↑'"
[company analysis] [평화홀딩스] 수소차 상용화 바람 탄 평화홀딩스 … "차 패러다임 변화, 기대감 '↑'"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2.11.14 0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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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총리 "수소경제 발전 적극 추진할 것"
증권가 "수소차 시장 확대는 긍정적"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사진=픽사베이 제공] 특정기사와 직접관련없음

 

평화홀딩스는 1950년 세워진 평화고무사업사로 출발한 중견기업이다. 1975년 평화산업(주)으로 법인전환을 하고, 1986년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했다. 2006년 지주회사로 전환하면서 평화홀딩스로 사명을 변경했다. 차량용 고무부품 분야가 주력사업이다.

자동차 엔진에서 발생하는 진동이나 소음을 감소시키는 방진고무류, 연료 냉각에 쓰이는 고무호스류, 각종 오일 누유를 막는 오일씰 등이 대표 제품들이다. 국내 완성차 및 해외 자동차 기업에 관련 부품을 수출하고 있다. 특히 수소차 관련 부품 생산에도 박차를 가하며 신성장동력 마련에 한창이다.

 

 

▶한덕수 총리 "수소경제 발전 적극 추진할 것"

 

[사진=평화홀딩스]
[사진=평화홀딩스]

 

 

 

평화홀딩스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늘고 있다. 투자자 관심 증가는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평화홀딩스 주가는 지난 11일 종가 기준 3795원이다. 전일 대비 105원, 2.6% 줄었다. 그러나 최근 주가 움직임을 보면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1일 주가 하락은 그동안 급등한 데 따른 조정에 가깝다는 게 증권가 분석이다.

증권가에 따르면 평화홀딩스는 지난 10일 3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9일 종가 대비 730원, 23%가 오른 금액이다. 장중에는 4000원을 넘어서는 등 투자자의 매수세가 강했다. 평화홀딩스 계열사인 평화산업도 전일 대비 주가가 10% 이상 상승하는 등 평화홀딩스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은 뜨거웠다.

지난 10월 13일 2830원이던 주가는 10월 17일 3000원을 넘었고, 11월 1일까지 2900~3000원 박스권을 유지했다. 이후 11월 들어 3100원대를 유지했고, 10일 높은 상승세를 기록하며 1달 사이 30% 이상 주가가 올랐다.

평화홀딩스와 평화산업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배경에는 정부의 수소산업 육성 소식이 배경으로 꼽힌다. 평화산업은 현대차와 기아차에 납품하는 고무 관련 자동차 부품 생산업체다. 평화홀딩스는 평화산업의 최대주주로 자동차 방진부품, 호스부품 및 특수 차량 부품 제조업이 주요 사업이다.

정부는 최근 신에너지 청정수소 경제 활성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차량 확대, 수소전문기업 육성 등이다.

정부는 지난 9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5차 수소경제위원회'를 열고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안'을 제시했다. 수소 경제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으로 경제규모 확대, 인프라 및 제도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우선 2030년까지 수소상용차 3만대와 액화수소충전소 70개를 보급, 2026년 청정수소 발전 비중 7.1%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2019 대구 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 평화홀딩스 부스
2019 대구 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 - 평화홀딩스 부스

 

 

수송·발전·산업 부문에서 대규모 수소 수요를 창출한다. 수소버스·트럭 구매보조금을 확대하고 지자체 대상 수소버스·충전소 구축 지원 시범사업, 경찰버스의 수소버스 전환, 수소버스 취득세 감면, 고속도로 통행료 감면 연장 등을 추진한다.

수소 50%, 암모니아 20% 이상 혼소를 위해 2027년까지 기술개발과 실증을 완료하고 2028년부터 단계적으로 혼소발전을 확산한다. 에너지슈퍼스테이션 발전원 등을 통해 연료전지 보급을 확산하고 소형 수소터빈·수소엔진 등 개발해 분산자원을 다양화한다.

정부 차원에서 성장 가능성과 연관 산업으로 파급효과가 큰 7대 전략 분야에 대한 기술개발도 지원한다. 7대 전략 분야는 수전해·액화수소 운송선·트레일러·충전소·연료전지(모빌리티·발전)·수소터빈 등이다.

수소기업 발굴·지원 강화를 통해 2030년까지 수소전문기업을 600개 육성하고 스타트업과 수소로 업종을 전환한 기업을 예비전문기업으로 지원한다. 지역별 특화된 클러스터 조성과 함께 수소 전문인력 양성, 기술지원 전문기관 신설로 수소산업의 저변을 확장한다.

수소 모빌리티·발전용 연료전지·수전해 시스템·액화수소 운송선·수소충전소 등 5대 유망분야는 실증·트랙레코드 확보를 통한 수출상품화를 적극 지원해 해외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발전용 연료전지는 고효율·고내구성 모델을 개발해 미국·유럽 등 신진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 수전해·액화수소 수송선·수소충전소도 국내 기술역량을 강화해 해외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민·관이 함께 시너지를 발휘해 국산화가 시급한 기술 분야를 우선 개발할 수 있는 ‘수소기술 미래전략’을 수립,

청정수소 생산기술 국산화, 수소 공급을 위한 저장‧운송 기술 고도화, 수소 활용 기술 초격차 확보 등 3대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9개 과제를 추진할 방침이다.

평화홀딩스는 자회사인 평화산업이 방진, 에어서스펜션, 호스 자동차 부품을 생산해 국내 완성차 업체인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쌍용차 등에 판매하고 있다. 평화홀딩스, 평화산업은 계열사인 평화씰공업이 현대차 수소차의 핵심부품 중 하나인 연료전지 스택 개스킷을 공급하고 있다. 정부의 청정수소 생태계 조성안 발표와 함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인 이유다.

 

 

 

▶증권가 "수소차 시장 확대는 긍정적"

 

[사진=픽사베이 제공]
[사진=픽사베이 제공]

 

 

 

증권가 안팎에선 평화홀딩스의 향후 실적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분위기다. 전기차와 수소차로 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는 가운데 차량 부품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란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일례로 평화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은 62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0%가 늘었고, 영업이익은 8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코로나19 이후 수요 회복에 따른 매출 증가와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157억원으로 전년 대비 86%가 늘었다. 당기순손실 확대는 일회성 비용 발생 등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지난해 말부터 자동차 관련 소비자 수요가 늘고 있어 차량용 부품 관련 산업 시장이 커지고 있다"며 "기존 차량 외에 전기차 및 수소차 확대에 따른 부품 공급도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실적보다 성장가능성이 주가 변동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제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정부가 2030년을 기준으로 수소경제의 성장 목표치를 제시하고 있는 점을 감안,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가 관계자는 "최근 주식시장의 흐름이 좋지 않다"면서도 "2차 전지 및 수소 등 에너지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은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목표 수익률을 정해 단기적 접근보다는 장기적 접근에 나서는 것은 유효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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