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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analysis] [쿠팡(뉴욕거래소)] '현재보다 미래' 쿠팡 … "상승 여력, 매력적"
[company analysis] [쿠팡(뉴욕거래소)] '현재보다 미래' 쿠팡 … "상승 여력, 매력적"
  • 윤영주 기자
  • 승인 2023.01.1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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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점론 확산' 주가 상승세, 실적도 양호
미 증권사, 올해 담을 주식 추천도

 

쿠팡, 발달장애인 연주단 ‘드림위드앙상블’ 초청 연주회 개최  [사진제공=쿠팡]
쿠팡, 발달장애인 연주단 ‘드림위드앙상블’ 초청 연주회 개최 [사진제공=쿠팡]

 

 

쿠팡은 2010년 설립된 온라인 전자상거래업체다. 올해 설립 13년 차다. 꾸준한 적자속에서도 이커머스시장 공략을 위한 노력과 투자에 나섰고, 지난해 흑자로 돌아섰다. '의도된 적자'라던 쿠팡의 말이 허언이 아이었음을 실감케 했다. 특히 쿠팡은 국내가 아닌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 최근 성장 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 '저점론 확산' 주가 상승세, 실적도 양호

 

 

[사진제공=쿠팡]
[사진제공=쿠팡]

 

 

 

쿠팡은 2021년 국내가 아닌 미국 뉴욕 증시에 상장했다. 해외 거래를 통해 주식 구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주요 사업을 국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만큼 국내 주식투자자들 사이에서 관심이 높은 종목 중 하나다. 쿠팡 주식을 구매하기 위해 서양 개미가 늘었다는 말도 나온다.

그도 그럴 것이 쿠팡은 뉴욕 증시 상장 당시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상장 첫날 시가 총액은 886억500만 달러(100조원)에 달했다. 시간이 지나며 거품 논란 등을 통해 주가가 빠졌지면 지난해 말 기준 여전히 40조원 이상 평가되고 있다.

쿠팡의 주가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미 뉴욕 증시 종가 기준 16.91달러다. 63.5달러에 상장해 첫날 49.25달러를 기록한 쿠팡의 주가는 등락을 거듭하며 최근까지 꾸준한 내림세 보여왔다.

월봉 기준 2020년 30달러, 2023년 1월 13일 기준 16~17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계속되는 영업 적자와 주가 하락에 따른 매물이 늘어난 것이 주가 하락을 이끈 모습이다. 실적 부진에 따른 주가 하락에 대한 지적이 나올 때면 쿠팡은 '의도된 적자'라는 점을 내세워왔다.

고객 편의를 위한 인프라 확대, 직접 인력 고용 등 투자 비용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향후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는 것이다. 일각에선 변명일 뿐이라고 치부했지만, 쿠팡은 의도된 적자라는 점을 몸소 증명했다.

 

 

[사진제공=쿠팡]
[사진제공=쿠팡]

 

 

일례로 미 뉴욕 증시 상장 이후 영업 적자 폭은 꾸준히 줄었고, 지난해의 경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지속경영가능성에 따라붙던 의문부호를 깨끗하게 지운 셈이다.

숫자로 보면 이해가 쉽다. 쿠팡이 지난해 11월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실적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3분기 매출액 51억133만4000달러, 영업이익 7742만달러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 늘었고, 영업이익은 -3억1511만달러 적자에서 흑자전환했다.

실적 확대를 이끈 것은 커머스 분야다. 쿠팡은 지난해 3분기 ‘프로덕트 커머스’ 사업에서 2억3922만달러의 조정 에비타(감가상각 전 영업이익)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1억1824만달러(1612억원) 손실을 낸 것을 감안하면 이익 개선 폭이 크다.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등 신사업(Developing Offerings)의 실적도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신사업 조정 에비타는 4430만달러(594억원)의 손실을 냈지만 전년 동기 8920만달러(1215억원)와 비교하면 적자 폭은 절반가량 줄었다.

실적 확대는 물류 네트워크 확대의 영향을 받았다. 쿠팡은 국내외 물류 인프라를 넓히기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 바 있다.

 

 

[사진제공=쿠팡]
[사진제공=쿠팡]

 

 

이렇다 보니 쿠팡의 핵심 자산인 활성고객(제품을 한 번이라도 구매한 고객)도 계속해서 늘어나는 분위기다. 지난해 3분기 활성고객은 1799만2000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7% 증가했으며, 1인당 고객 매출 역시 284달러(38만원)로 3% 늘었다. 4분기 실적도 3분기 이상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 확대 가능성은 쿠팡의 주가를 끌어 올렸다. 지난해 12월 말 14.6달러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상승 전환했고, 지난 1월 10일 18.13달러를 기록했다. 이후 주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주가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반영된 것으로 바닥을 다지고 있는 모습이라는 게 증권가의 분석이다.

 

 

 

■ 미 증권사, 올해 담을 주식 추천도

 

 

[사진제공=쿠팡]
[사진제공=쿠팡]

 

미국의 주요 투자사들은 쿠팡의 주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분위기다. 외신 등에 따르면 투자전문매재 잭스닷컴으 쿠팡을 올해 사야 할 최고의 종목(5 Best Emerging Markets Stocks to Buy for 2023)으로 선정했다.

적자 기업에서 탈피, 수익을 내는 성장주가 될 수 있다는 배경에서다. 지난해 매출 및 수익성장률은 각각 13.9%, 538%로 전망했다. 잭스닷컴은 징둥닷컴, 시그마 리튬 코퍼레이션, 닥터 레디스 래보러토리스, 메이크 마이 트립 등도 올해 사야 할 최고의 종목으로 꼽았다.

증권가 한 관계자는 "쿠팡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물류 인프라 확대를 꾀하고 있고, 국내를 비롯해 미국 등지에서 투자의 결실을 맺고 있다"며 "일본, 대만 등 사업 확대를 꾀하고 있는 등 글로벌 사업 확대에 나서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상장 초기와 비교하면 주가가 많이 낮아졌지만, 성장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투자를 통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고 있다"며 "단기가 아닌 중장기적 접근은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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